'농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2,312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한국 라면이 수출 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라면은 전년대비 13%이상 증가하며 역대 최고 수출액을 기록했다. 라면 수출액은 1년 전보다 13.5% 늘어난 7억6543만달러(한화 9453억원)였다. 무려 1조 원어치 가까운 금액이다. 이는 10년 전보다 무려 4.4배 넘게 늘어난 수치다. 단기간에 이 정도의 수출 신장을 보이는 품목 드물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2014년, 수출이 주춤했던 적도 있지만 2016년부터 해마다 쑥쑥 늘더니 특히 2020년에는 1년 만에 30% 가까이 늘어나면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이후로 수출 최고 기록을 해마다 갈아치우고 있다. 2019년 4억6700만달러였던 라면 수출액은 2020년 6억달러를 넘어선 뒤 지난해 7억달러를 돌파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수출 국가를 보면 중국이 1억8892만달러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미국(7616만달러), 일본(6063만달러), 필리핀(3134만달러), 대만(3045만달러), 말레이시아(2952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K 콘텐츠가 라면 수출 성장세를 이끌었다. 드라마·영화·예능 프로그램 등 K콘텐츠의 흥행이 불지핀 한국 식품에 대한 관심이 ‘K라면’ 소비로 이어진 것이다. 코로나19에 따른 ‘집콕’ 문화도 라면 수출 규모를 밀어올렸다.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에 늘어난 간편식 수요가 라면 소비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삼양식품도 지난달 25일 일본에서 출시한 '야키소바불닭볶음면'의 초도 불량 20만개가 2주만에 완판됐다. 야키소바불닭볶음면은 일본 대표 음식인 야키소바에 불닭의 매운맛을 접목시킨 현지 맞춤형 제품이다. 현재 일본 최대 할인점인 돈키호테에 입점돼 있고 이달부터는 로손 등 편의점에도 입점될 예정이다. 돈키호테에선 야키소바불닭볶음면이 매장에서 판매중인 불닭브랜드 제품 중 가장 높은 판매고를 기록 중이다. 일본에서만 살 수 있는 불닭브랜드 신제품으로 한국에서도 입소문을 타면서 블로그,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야키소바불닭볶음면 관련 문의와 후기글이 올라오고 있다. 90개국에 수출되는 삼양식품의 불닭면 시리즈는 출시 10년만인 지난해 누적 판매량 40억개를 넘어섰다. 전세계 인구 2명 중 1명꼴로 불닭면을 맛본 셈이다. 인기에 편승해 중국에서는 유사 상품까지 등장했을 정도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출시 초반이지만 현지일뿐만 아니라 일본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들의 쇼핑 필수 아이템으로 언급될만큼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며 "일본을 시작으로 동남아 등 아시아 전역으로 야키소바불닭볶음면 판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수산식품유통공사 관계자는 "영화 기생충과 유튜브 등 미디어의 코로나19가 라면의 해외 수요 급증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농심이 배홍동비빔면의 후속작 ‘배홍동쫄쫄면’을 선보이며 여름 비빔면 시장 경쟁에 시동을 건다. 지난 2021년 출시 첫해 단숨에 비빔면 시장 2위로 치고 오른 신흥 강자 배홍동비빔면의 인기에 배홍동쫄쫄면으로 힘을 더한다는 계획이다. 배홍동쫄쫄면은 배홍동비빔면 비빔장으로 쫄면의 맛을 구현한 제품이다. 배, 홍고추, 동치미로 맛을 낸 배홍동비빔면의 소스가 소비자들에게서 높은 점수를 얻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개발했다. 농심 관계자는 “비빔장 소스를 확장 적용할 수 있는 신제품으로 다양한 비빔 타입 요리를 검토한 끝에 젊은 소비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메뉴인 쫄면을 선택했다”라고 설명했다. 배홍동쫄쫄면은 건면을 사용해 쫄면 특유의 탱글탱글하면서 쫄깃한 식감을 완성한 것이 특징이다. 건면은 튀기지 않고 바람에 말리기 때문에 유탕면에 비해 표면이 매끄럽고 밀도가 높아 쫄면과 같은 탱글탱글한 식감을 낼 수 있다. 또한, 소스는 쫄면이라는 콘셉트에 맞게 기존 배홍동비빔면보다 더 매콤한 맛을 살렸다. 전체적으로 맛깔나게 시원하며 매콤한 소스와 쫄깃하고 탱탱한 건면, 바삭하고 고소한 후첨 별미튀김의 조화가 분식점 쫄면의 맛을 그대로 구현해냈다는 평이다. 농심은 배홍동쫄쫄면으로 올해도 배홍동 열풍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배홍동비빔면은 출고가 기준 250억 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였으며, 비빔면 시장 순위에서도 3위와 격차를 벌리고 2위 자리를 확고히 다졌다. 올해도 신제품 출시와 함께 이색 콜라보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며 1위를 향한 도전을 이어간다는 각오다. 농심 관계자는 “배홍동비빔면은 비빔면을 즐겨 찾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소스 맛 좋은 비빔면으로 입소문을 타며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해 나가고 있다”라며 “신제품으로 소비자에게 배홍동비빔면의 색다른 매력을 선보이며 시장에서 영역을 더욱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농심이 포테토칩 브랜드의 신제품 ‘포테토칩 엽떡오리지널맛’을 출시한다. 포테토칩 엽떡오리지널맛은 포테토칩에 매운맛 떡볶이의 원조 ‘동대문엽기떡볶이’의 매운맛을 입힌 제품이다. 포테토칩의 얇고 바삭한 식감에 먹을수록 누적되는 자극적이면서 중독적인 매운맛이 특징이다. 농심은 대중에게 친숙한 두 가지 먹거리를 섞은 이번 신제품이 희소성과 재미를 추구하는 젊은 소비자들의 입맛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는 새로운 맛과 재미를 찾는 경향이 있다”라며 “엽기떡볶이의 중독적인 매운맛과 생감자 본연의 고소한 맛이 만들어내는 신선한 조화를 즐겨 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농심은 1980년 출시한 우리나라 최초의 생감자스낵 포테토칩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콜라보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농심 관계자는 “피자, 치킨, 햄버거 등 대중적인 프랜차이즈 업체와의 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익숙하면서 새로운 맛'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농심켈로그의 ‘첵스초코’가 초콜릿 시리얼 시장에서 브랜드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아의 2023년 2월 집계 결과에 따르면, 첵스초코는 지난 2021년 1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초콜릿 시리얼 시장에서 브랜드 점유율 1위를 차지하며 시장을 선도 중이다. 이는 진한 초콜릿 맛과 바삭함을 구현한 켈로그만의 기술력과 다양한 연령대의 소비자 접전을 확대하며 적극적인 마케팅을 진행한 덕분이라고 평가된다. 첵스초코 특유의 초콜릿 맛 벌집 모양은 아시아·중동·아프리카(AMEA) 지역에서 한국 안성 공장에서만 유일하게 보유한 기술력으로, 호주, 일본, 중국, 홍콩 등 9개국에 첵스초코를 역수출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꾸준한 신제품 출시와 포켓몬, 흔한남매, 레고랜드 등 분야를 넘나드는 협업을 통해 어린이들은 물론 MZ세대에게까지 사랑받으며 초콜릿 시리얼 카테고리 성장을 이끌었다. 특히, 지난해 출시한 '첵스초코 문앤스타'는 바삭해진 첵스초코에 다크&밀크 초콜릿과 화이트 초콜릿을 입힌 초코별&초코달을 더해 큰 인기를 얻으며 출시 한달만에 15만팩 판매를 돌파했다. 또한 최근에는 '포켓몬가오레'와 손을 잡고 '첵스초코 포켓몬가오레' 한정 기획팩을 선보이는 등 소비자로부터 선풍적인 반응을 이끌며 초콜릿 시리얼 시장의 1위 자리를 더욱 공고히 했다. 농심켈로그는 첵스초코의 점유율 1위를 기념하여 감사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벤트는 2월 8일부터 14일까지 농심켈로그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진행되며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농심켈로그 마케팅팀 신지나 과장은 "첵스초코는 소비자 니즈에 따른 다양한 신제품을 통해 브랜드 점유율 1위를 달성하며 초콜릿 시리얼 시장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켈로그만의 끊임없는 기술 개발과 소비자와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초콜릿 시리얼 시장에서 리더십을 발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농심이 카프리썬에 친환경 종이 빨대를 도입한다. 적용 대상은 카프리썬 오렌지, 사과, 오렌지망고, 사파리, 알라스카아이스티, 멀티비타민 등 6종 전 제품이며 이달 내 순차적으로 출고할 예정이다. 농심이 도입하는 종이 빨대는 환경 호르몬 우려가 없는 친환경 재질로 만들었으며, 합성수지 코팅을 하지 않아 재활용이 가능하다. 농심은 기존 플라스틱 빨대를 종이 빨대로 대체함으로써 연간 약 30톤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라면뿐만 아니라 생수, 음료 등 전 제품군에 있어서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책임감을 가지고 친환경과 자원 순환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농심은 생생우동과 둥지냉면의 묶음 포장을 밴드로 감싸는 방식으로 변경하고, 무라벨 백산수를 출시하는 등 친환경 포장재 적용에 꾸준히 힘쓰고 있다.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대만에 수입된 농심의 '신라면블랙' 일부 제품에서 유해성분이 검출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유럽연합(EU)과 대만이 농심 라면 스프에서 검출했다고 하는 '에틸렌옥사이드(EO)'는 EO가 아니라 '2-클로로에탄올(2-CE)'인 것으로 확인됐다. 일각에서는 EU와 대만이 EO와 2-CE를 합쳐 관리하고 있는 현재의 불합리한 기준․규격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또한 이번 사건이 자칫 대표적인 K-Food인 라면에 대한 흡집 내기용으로 번질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한국식품안전연구원은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과 캐나다는 안전성이 담보된 EO와 2-CE의 잔류기준 허용치를 갖고 있고, 우리나라도 2021년에 2-CE 잠정기준을 만들었다"면서 "사실 EU와 대만이 라면 스프에서 검출했다고 하는 EO는 사실 EO가 아니라 2-CE다"라고 설명했다. ◆ 대만, 농심 '신라면 블랙 두부김치 사발'서 EO 검출...반송 및 폐기 앞서 대만 위생복리부 식품약물관리서(식약서·TFDA)는 농심의 '신라면 블랙 두부김치 사발'에 대한 잔류농약 검사에서 발암물질 '에틸렌옥사이드'(EO) 0.075mg/kg이 스프에서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어 대만 식품안전위생관리법 제15조에 따른 잔류농약 허용량 기준에 부합하지 않아 규정대로 1000상자, 1128kg을 전수 반송이나 폐기했다. 태국 정부에서도 신라면 블랙 두부김치 사발 일부 제품의 유통을 중단시켰다. 유통 중단 제품은 유통 기한이 내달 4일까지인 제품 480개와 5월 8일까지인 2560개 등 총 3040개다. ◆ 국내 식약처, 식품 중 2-EC 잠정기준 30ppm(㎎/㎏) 설정 미국.캐나다, 안전성 담보 EO 7ppm, 2-CE 940ppm 기준치 논란이 되고 있는 에틸렌옥사이드(Ethylene oxide, EO, C2H4O)는 식품 중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에 살균소독용으로 널리 사용되는 무색의 인화성, 고반응성 가스다. 일부 국가에서는 농산물 등의 훈증제, 살균제로도 사용되고 있고, 병원 장비와 의료 용품의 멸균 용도로도 이용된다. EO는 국제보건기구(WHO)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흡입 시 ‘1군 발암물질’로 규정한 유독물질이다. 또한 미국에서는 독성물질 관리프로그램 상 'K 등급'으로 인체 발암원으로 알려진 물질이다. EO는 가스라 식품에 사용되더라도 거의 잔류 되지 않고 2-CE로 전환된다. 그래서 식품에서는 EO가 사용되더라도 대부분 2-CE의 형태로 검출된다. 2-클로로에탄올(2-chloroethanol, 2-CE, C2H5ClO)은 발암성물질은 아니지만 흡입 또는 피부에 흡수될 경우 높은 독성을 지니는 무색의 액체다. 따라서 저농도에 장기간 노출되거나 고농도로 단기간 노출되면 건강에 유해한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는 다양한 반응에 사용되는 EO의 중간체, 부산물 등으로 생성될 수 있으나 식품 원재료 생산 시 사용되는 유기염소계 등 특정 농약이나, 비료의 2차 대사산물로도 발생 가능하고, 토양이나 환경에도 천연으로 존재해 토양에서 생산되는 라면 스프 원재료인 농산물이나 향신료 등에 일정 농도 존재 가능하다. 지난 2021년 8월 6일에도 독일에 수출한 라면에서 EO의 대사산물인 2-CE가 검출돼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채소믹스의 2-CE 검출량은 롯트별로 각각 7.4ppm, 5.0ppm, 면에서는 0.18ppm 검출됐었다. 이 사건 직후 8월 9일 우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라면 제조업체 현장 조사 및 수거검사를 실시했다. 이어 8월 17일 그 결과를 발표, EO는 모든 제품에서 불검출됐고, 제조 공정 과정에서도 EO 가스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그러나 2-EC는 수출용 모듬해물탕면 야채믹스 원재료 중 건파에서 0.11ppm(㎎/㎏), 내수용 모듬해물탕면 야채믹스에서 2.2ppm, 수출용 팔도 라볶이 분말스프에서 12.1ppm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식약처의 위해성 평가 결과, 2-CE의 ‘인체노출안전기준’(일일 체중 kg당 0.824mg) 대비 ‘1일추정노출량’은 전 연령에서 0.3%, 3∼6세 영유아는 0.8% 수준에 불과해 안전하다고 결론이 났다. 이어 2-CE는 국내에서 허용된 물질은 아니나 자연 중 비의도적으로 오염되거나 발생할 수 있어 식품(농‧축‧수산물 및 가공식품) 중 2-EC 잠정기준을 30ppm(㎎/㎏)으로 설정했다. 다만 영‧유아를 섭취대상으로 하는 식품에는 10ppm이 적용된다. 그리고 EO의 경우, 국내에서는 허용되지 않은 물질이라 농약 PLS(농약 허용물질목록 관리제도)의 일률기준인 ‘0.01ppm 이하’를 적용한다. 미국과 캐나다는 안전성을 담보로 EO의 경우 향신료, 건조허브류에 대해 7ppm, 2-CE는 향신료, 건조허브류, 건조채소류, 참깨 등에 940ppm이라는 높은 잔류허용기준치를 갖고 있다. 미국, 캐나다는 EO를 자국 내에서 농산물 수확 후 처리제로 허용하고 있기 때문에 EO, 2-CE 각각에 대해 관대한 잔류허용치를 갖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 EU.대만, EO.2-CE 잔류기준 없어 하지만 다른 나라들은 아직까지도 식품 중 EO와 2-CE 잔류기준 자체가 없는 상황이다. EU는 돌연변이 및 발암성에 대한 우려로 EO를 식품 생산에 사용을 금지하고 있어 잔류허용기준이 없다. 게다가 2-CE를 EO의 대사산물로 보고, 검출된 EO와 2-CE 합을 EO로 표시하며 정량한계 값인 0.02ppm을 기준으로 사용한다. 신라면 블랙 두부김치 사발에서는 EO가 아닌 2-CE가 검출됐다. 하지만 EO와 2-CE 합을 EO로 표시하는 EU와 대만의 기준에 따라 EO로 발표된 것이다. 2-CE는 환경에 존재하기도 하고 농약 성분인 EO의 부산물로 발생할 수 있는 유해물질이지만, 발암물질로는 분류되지 않는다. ◆ "EO와 2-CE 합 EO로 표시 불합리해...별도 관리해야" 국내 식품 전문가들은 EU과 대만이 EO와 2-CE를 합쳐 관리하고 있는 현재의 불합리한 기준․규격을 코덱스와 연계해 2-CE 잔류량만 별도로 관리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EU는 잔류허용치도 현재 0.02ppm이라는 실질적인 불검출 값인 검출 한계치를 유지하고 있으나 2-CE가 천연 유래로 검출되는 물질이라는 걸 인정해 잔류허용치를 현실적으로 더 높이게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하상도 한국식품안전연구원장은 "이번 사건을 보면 지난 2012년 10월 발생했던 라면 벤조피렌 검출 사건이 생각난다. 이미 안전하다고 결론이 난 사안이었으나 국내에서 회수명령이 떨어지자 대만을 위시한 일본, 홍콩, 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이 앞을 다퉈 회수 조치에 동참해 우리 라면 수출기업에 피해를 끼쳤던 사건"이라며 "최근 아시아를 위시한 전 세계 식품 경쟁사들은 우리 대표 수출품인 라면이 인기를 끌자 K-Food를 견제하고 있다. 전략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농심이 오는 26일부터 주부들로 이루어진 소비자 패널그룹 ‘제31기 주부모니터’를 모집한다. 주부모니터는 제품 개발부터 마케팅 활동까지 농심 제품 전반에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는 활동을 수행한다. 주부모니터는 서울 및 경기권에 거주하는 만 30세에서 만 49세의 전업주부가 모집 대상이다. 자녀가 있으며, 개인사업 또는 직장에 근무하지 않아야 한다. 특히, 가족이 식품회사에 근무하거나 동종업계 모니터 활동을 하고 있는 경우 모집 대상에서 제외된다. 모집은 2월 9일까지 농심 홈페이지에서 진행된다. 선발된 주부모니터는 4월부터 본격적으로 활동에 돌입해 11월까지 제품 평가, 설문조사, 트렌드 조사 등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올해로 23년째 운영 중인 농심 주부모니터는 매년 참신한 아이디어와 개선 의견을 내놓으며 제품 개발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실제로 농심이 지난해 선보인 신제품 우와한 콩칩과 치즈칩은 모양, 풍미, 식감 등에서 주부모니터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완성도를 높였다. 농심 관계자는 “주부들의 꼼꼼하고 예리한 평가가 매년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올해에도 주부모니터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신제품 개발과 리뉴얼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농심이 스낵 신제품 ‘딸기바나나킥’과 ‘콩고물옥수수깡’을 출시한다. 새콤달콤한 맛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딸기+바나나’ 조합과 MZ세대 사이에서 전통음식을 즐기는 ‘할매니얼 (할머니+밀레니얼)’ 트렌드에 착안해 선보인 제품이다. 딸기바나나킥은 부드러운 조직감에 달콤한 맛이 특징인 바나나킥에 새콤한 딸기의 맛과 향을 더해 새콤달콤한 맛을 구현했다. SNS상에서 ‘딸바’로 불리는 딸기와 바나나 조합은 생과일주스, 제과,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먹거리에 활용되며 인기를 얻고 있다. 농심은 딸기 제철 시즌에 맞춰 해당 제품을 출시했다. 콩고물옥수수깡은 옥수수의 단맛에 콩고물을 더해 ‘달달한 고소함’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통옥수수 모양 그대로를 살려 보는 재미는 물론, 알알이 터지는 옥수수 알갱이의 식감까지 살렸다. 레트로 열풍과 건강을 생각하는 헬시플레저 트렌드에 따라 자극적이지 않은 전통의 맛을 찾는 젊은 세대가 늘어난 만큼, 농심은 콩고물옥수수깡의 달달하고 구수한 맛이 2030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MZ세대 소비자는 다양하고 새로운 맛을 추구한다”라며 “소비 트렌드를 빠르게 읽고 그에 부합하는 신제품을 계속 선보이겠다”라고 말했다. 농심 딸기바나나킥은 오는 30일, 콩고물옥수수깡은 2월 6일부터 전국 유통점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농심이 소방청과 함께 전국 소외계층 가정에 화재경보기 1만 개를 지급한다. 이는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다. 화재경보기는 화재 발생을 조기에 알림으로써 인명 피해를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소방관의 구조 위험도 감소시킬 수 있다. 소방청은 오는 2025년까지 주택용 화재경보기 설치율을 8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화재경보기 2580’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농심은 화재경보기 지급과 함께 라디오 캠페인과 버스광고, 웹툰 등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전 국민에게 화재경보기의 중요성을 알리고 설치를 독려할 계획이다. 농심 관계자는 “농심 신라면이 그간 받아온 사랑에 보답하고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는 의미에서 소방청과 함께 ‘세상을 울리는 안심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라며 “맛있는 먹거리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국민의 안전과 건강까지 생각하는 착한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농심은 2021년 소방청과 국민 안전 강화와 소방 정책 홍보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고 전국 소외계층 가정에 화재경보기 1만 개를 지급하였으며, 우리 사회의 숨은 영웅인 소방관의 이야기를 알리는 캠페인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가정간편식(HMR)이나 밀키트를 사서 그대로 조리해 먹는게 아니라 다른 식재료나 제품을 섞어 새로운 맛을 추구하는 'HMR 홈쿡' 시대가 활짝 열리고 있다. 나만의 개성과 취향을 중요하게 여기고 SNS 공유와 소통이 일상이 된 MZ세대들을 중심으로 똑같은 제품과 맛보다는 HMR과 밀키트를 업그레이드시켜 더 근사하고 맛있는 요리로 만들어 즐기고 그 레시피를 SNS로 공유하는 트렌드가 유행하고 있다. '자연의 가장 신선한 재료로 만든다'는 식품철학을 가진 종합식품기업 하림은 사골과 신선한 고기를 20시간 우려낸 국물로 만든 더미식 장인라면의 변신 메뉴들이 크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가장 대표적인 메뉴는 장인라면 얼큰한맛 컵라면에 날달걀과 국물 스프를 섞은 다음 뜨거운 물을 붓고 전자레인지에 1분30초간 돌리면 완성되는 '에그쉑쉑라면'이다. 크리미한 날달걀과 쫄깃한 장인라면 면발의 꿀조합이 입맛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에그쉑쉑라면과 함께 ‘로제파스타’, ‘까르보나라’ 레시피도 인기리에 퍼지고 있다. 하림 더미식 유튜브 채널에서도 더미식 제품을 응용해 만드는 조리법을 공유한 '숏시피' 코너가 MZ세대들간에 입소문을 타고 눈길이 쏠리고 있다. 조회수가 높은 대표 인기 메뉴로는 장인라면을 베이스로 한 등심부대찌개라면, 홍합파스타라면, 마라향가득라볶이, 곱창러버라면 등이다. 식품업계에 따르면 HMR 홈쿡 꿀조합의 원조로는 농심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함께 끓여 낸 ‘짜파구리’가 가장 유명하다. 최근 농심 제품으로는 멸치칼국수 컵라면의 남은 국물에 밥을 말아 전자레인지에 돌려 만드는 ‘멸칼사발죽’이 새롭게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미식가로 알려진 가수 성시경이 배민B마트의 떡볶이 밀키트에 배추, 양파를 추가하고 차돌박이를 구워 치즈와 함께 올린 차돌떡뽁이 레시피도 눈길을 끌고 있다. 달콤매콤한 떡볶이와 육즙이 흐르는 차돌박이의 궁합이 돋보인다. 이밖에 오뚜기의 ‘순두부 열라면’,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을 이용한 ‘불닭갈릭마요’, ‘불닭트러플마요’ 등도 젊은층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 국민 요리 앱인 만개의레시피 이희대 전략본부장은 “내부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MZ세대들이 획일적인 HMR에 간단한 식재료 추가같은 변화를 줘서 새로운 맛을 찾는 레시피들이 늘어났다”며 “SNS 공유를 통해 검증된 HMR 홈쿡 변신 메뉴들이 꾸준히 등장하고 인기를 끌 것”이라고 밝혔다.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2023년 계묘년이 시작되면서 유통업계 빅3롯데·신세계·현대와 식품업계 대표들이 신년사를 발표했다. 이들은 모두 위기 대응과 변화를 통한 성장을 강조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시장의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그 어느때보다 높은 때"라고 진단했다. 신 회장은 "영구적 위기(Permacrisis) 시대에서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혁신하면서 함께 도전해 ‘새로운 롯데’를 만들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영역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끊임없이 변화하고 노력해야 한다"며 "실적 개선에 집중하기 보다 기존의 틀을 깨부수고 나아가겠다는 의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긴 안목으로 10년, 20년 후를 바라보며 기업가치를 높이고 고객의 삶을 새롭게 변화시키는 한편 우리 사회를 더 이롭게 만드는 방법을 고민하고 불확실한 미래라도 모두의 지혜와 역량을 한데 모은다면 대체 불가능한 경쟁력을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도 위기의 시대에 살고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고객에게 광적으로 집중 ▲상품과 서비스로 고객과 대화하라 ▲위기 대응의 관점을 바꾸자 등 3가지 당부사항을 전했다. 그는 "위험을 직시하고 준비된 역량으로 정면돌파 할 수 있는 위기 대응 능력이 곧 신세계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위기의식’은 다가오는 재난을 막아주는 고마운 레이더 같은 역할을 하고, 레이더가 정상적으로 작동할 때 위기를 포착하고 대응하는 데 빈틈이 없어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위기의식으로 철저하게 무장되어 있어도 위기는 찾아오기 마련”이라며 “위기는 어떻게 대처 하느냐에 따라 오히려 기회가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고물가·고환율·고금리 3고 시대에 고객과의 접점이 큰 리테일 비즈니스는 더 큰 위기에 직면하게 돼 이럴 때일수록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수십 년 동안의 경험을 통해 기본의 핵심은 고객’과 상품"이라고 강조했다. 2023년에는 모든 관계사들의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규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진행, 수익성이 담보된 사업구조를 만들어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할 것이라는 계획도 전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글로벌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 수요 둔화 등 대내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증폭되고 비즈니스 패러다임의 변화 주기가 빠르게 변하는 ‘격변의 시대’를 맞고 있지만, 위기 극복의 저력을 바탕으로 고객 신뢰를 더욱 확고히 하고, 남들이 가는 길을 따르기보다 우리만의 성장의 길을 찾아 나가야 한다"고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를 위해 3대 실천가치로 ▲가장 기본적인 가치와 목적에 충실하고 ▲‘리프레이밍’을 통한 최적의 가치를 발굴하며 ▲구성원의 담대한 도전과 내외부 파트너십에 기반한 성장을 추구해 나갈 것을 제시했다.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급변하는 국내외 경영환경은 위기이자 큰 도약의 기회라며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도약할 것을 강조했다. 손 회장은 "글로벌 인플레이션은 정점을 지나고 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어 미국 등 주요국 금리 인상 기조는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경기침체 위험이 커지면서 수출 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이라고 올해 경제 상황을 전망했다. 올해를 중기전략을 실행하는 원년이라고 규정하고 세 가지 경영 방향을 밝혔다. 먼저 계열사는 4대 성장엔진(컬처, 플랫폼, 웰니스, 서스테이너빌리티) 기반의 혁신성장 사업 중심으로 신속한 투자와 인수·합병(M&A)을 실행을 주문했다. 동시에 재무안정성 확보에도 힘쓸 것을 강조했다. 신동원 농심 회장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 우선 건전한 구조를 다져야 한다"며 "경영 전반의 구조를 점검하고, 개선 및 정비하여 위기 속에서도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자"고 밝혔다. 이를 위해 불필요한 프로세스를 단순화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통해 더 나은 성과를 지향하자고 말했다. "글로벌 사업 확장은 시대적인 과제"라며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것을 강조했다. 특히, 최근 준공한 미국 제2공장과 중국 청도신공장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No.1을 향해 달려 나가자"고 독려했다. 여기에 사업영역 다각화를 더욱 적극적으로 이뤄 나갈 것도 당부했다. 최근 가시적 성과를 드러내고 있는 건강기능식품과 식물공장 솔루션, 외식 사업을 고도화해 육성하며, 동시에 농심의 사업역량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M&A도 적극적으로 검토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푸드투데이 = 황인선.조성윤 기자] 러.우간 전쟁 장기화로 국제 곡물과 유가 시세가 급등하면서 식품업체들의 부담이 증가했고 이는 먹거리 가격 인상으로 이어졌다. 글로벌 인플레이션으로 내년에도 식료품 가격 인상은 이어질 전망이다. 고물가 속 소비자들의 닫힌 지갑을 열기 위한 가성비 제품이 인기를 끌었다. SPC가 몰고온 포켓몬 열풍은 유통가를 점령했고, 국내 경제 상황이 둔화면서 많은 업체들이 해외로 눈 길을 돌렸다. 지속 가능한 지구 환경 보전을 위해 38년간 식품 표기에 쓰였던 유통기한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2022년 식품산업을 뜨겁게 달군 이슈를 10대 뉴스로 되돌아 본다.<편집자주> ▲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유통기한...'소비기한 표시제' 기대반 우려반 1985년 도입돼 38년간 식품 표기에 쓰였던 유통기한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정부는 유통기한 대신 '소비기한'을 표기하는 소비기한 표시제를 내년 1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이미 유럽.미국.일본.호주 등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대부분 국가 및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에서는 식량낭비 감소, 소비자 정보제공 등을 위해 소비기한 표시제를 운영하고 있다. 소비기한은 소비자 중심의 표시제로써 식품의 맛.품질 등이 급격히 변하는 시점을 설정실험 등으로 산출한 품질안전한계기간의 80~90%로 설정한 것으로, 제조사가 식품을 제조·포장한 뒤 판매할 수 있는 유통기한보다 제품 판매 기간이 긴 것이 특징이다. 국내 소비기한 표시제는 2023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 시행일 이후 제조.가공하거나 수입을 위해 선적하는 경우부터 적용된다. 내년에는 유통기한과 소비기한을 병행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2024년에는 전면적으로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우유류(냉장보관 제품에 한함)는 냉장유통환경 개선(10℃→5℃)등을 위해 2031년 1월 1일부터 적용된다. 식품업계는 중에선 CJ제일제당이 가장 먼저 소비기한 도입에 나섰다. CJ제일제당은 올 하반기에 출시한 신제품을 위주로 표시하고 있다. 오뚜기도 올 하반기부터 소스류 등 업소용 제품을 시작으로 소비기한 표시를 적용하고 있다. 본격적인 소비기한 표시제를 앞두고 기대와 우려가 공조하고 있다. 더 많은 기업이 소비기한 표시제에 참여하면서 식품 폐기량이 줄고 판매 기한이 늘어남에 따라 재고 관리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제품 변질 등에 따른 클레임 증가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 SPC가 몰고온 포켓몬 열풍...유통가 점령 6년 만에 포켓몬빵을 재출시한 SPC삼립은 두달여만에 1400만 개를 팔아치웠다. SPC삼립의 성공을 지켜본 유통업계는 포켓몬 마케팅에 합류한 한해였다. 농심켈로그는 시리얼 브랜드 ‘첵스초코 포켓몬 기획팩’을 출시했다. 베스킨라빈스는 사전 예약 첫 날 완판되는 기록을 세운 ‘포켓몬 블록팩 & 피규어 세트’에 이어 시즌2도 제작했으며, 하림은 '국내산 닭고기에 치즈를 더해 포켓몬 모양으로 만든 '포켓몬 치즈너겟', '포켓몬 치즈핫도그'를 선보였다. 또,'띠부씰' 인기를 재현한 '포켓몬빵'의 트렌드를 따라잡기 위해 경쟁업체들은 '메이플스토리빵', '디지몬빵', '원피스빵' 등 협업 상품을 연이어 출시했다. 한편, SPC삼립은 '돌아온 포켓몬빵'의 힘으로 1분기 매출 7000억원을 돌파했다. SPC삼립이 1분기에 매출 7000억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4분기 매출은 9264억원 영업이익은 32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1.2%, 18.8% 증가한 수준이다. ▲ 연간 1조원 투입 '쌀 시장격리 의무화' 여야 첨예한 대립 올해 농업계 최대 이슈는 바로 '쌀 시장격리 의무화'다. 여야는 초과 생산된 쌀을 정부에서 의무적으로 사들이는 '시장격리 의무화'를 담은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두고 첨예한 대립을 펼치다 '본회의 직회부' 카드로 강행 처리됐다. 이 개정안은 지난 10월 19일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야당 단독으로 처리돼 법사위로 넘어갔으나 60일이 지나도록 심사가 이뤄지지 않았다가 28일 농해수위 전체회의에서 재석 19명 중 찬성 12명, 기권 7명으로 처리됐다. 국회법에 따르면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특정 법안 심사가 60일간 논의 없이 계류됐을 때 여야 합의가 없어도 해당 상임위의 재적 위원 5분의 3 이상이 찬성할 경우 본회의에 부의할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쌀 초과 생산량이 생산량의 3% 이상이거나 수확기 쌀값이 평년대비 5%이상 하락할 경우 정부가 의무적으로 쌀을 매입해 쌀값을 안정 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정부와 여당은 연간 1조원이라는 막대한 재정 투입에 비해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하고 있다. 정부는 쌀 소비가 계속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쌀 시장 격리 의무화로 공급 과잉이 더 심해질 것으로 분석한다. 쌀이 계속 초과 생산되면 격리 의무화에도 2030년까지 평균 쌀 값은 올해 수확기 평균 가격인 80kg 한 가마당 18만7000원보다 5.4%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부와 여당은 양곡관리법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부의 요구가 의결된 데 대해 "농업·농촌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 소속 농해수위 위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하명법’을 밀어붙이기 위한 다수 의석의 횡포”라고 비판했고,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어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쌀 산업의 지속적인 유지, 발전을 위해 추진했던 그 동안의 많은 노력들을 수포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민단체는 올해 쌀값이 사상 최대 폭으로 떨어지자 어려움을 호소하며, 양곡관리법 개정 재고를 촉구하고 있다. 농민단체는 앞서 지난 9월 23일 서울 중구 CJ제일제당 본사 앞에서 '햇반컵반'의 수입쌀 사용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 뉴욕 타임스퀘어 한복판에 김치 광고가...美 7번째 '김치의 날' 제정 뉴욕 타임스퀘어 한복판에 김치 광고가 등장하고, 미국의 식당에서는 김치를 활용한 샐러드가 인기를 끄는 등 미국에서의 한국김치 인기가 뜨겁다. 미국으로 수출하는 우리 김치는 3년 만에 3배 이상 늘었고 올해도 역대 최고리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 대미 김치 수출액은 2670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1.7% 증가했다. 수출 물량은 7991t(톤)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9.2% 늘었다. 농식품부는 코로나19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고 한류 열풍으로 전통 발효 식품인 김치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져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미국에서는 캘리포니아, 버지니아, 뉴욕, 워싱턴DC에서 김치의 날을 제정하기도 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7일 미국 워싱턴 D.C. 연방의회 도서관(Library of Congress)에서 처음으로 ‘김치의 날’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김치의 날’은 김치의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2020년 한국에서 제정된 법정 기념일(11월 22일)이다. 지난해 8월 캘리포니아주가 최초로 ‘김치의 날’을 제정한 이래 올해는 버지니아주, 뉴욕주, 수도인 워싱턴 D.C.까지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이러한 미국 내 ‘김치의 날’ 제정 확산 움직임에 따라 지난 7월 캐롤린 멀로니 연방 하원의원의 주도로 12명의 연방의원과 함께 연방차원의 ‘김치의 날’ 제정을 요청하는 결의안을 하원에 발의했다. ▲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밥상 물가 비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 곡물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물가상승률이 고공행진을 했다. 이에 따라 식품기업이 일제히 물가 재인상을 시행하면서 소비자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동서식품은 인스턴트 커피, 커피믹스 등 제품의 출고가격을 9.8% 인상했다. 서울우유협동조합과 매일유업, 남양유업, 동원F&B도 흰 우유 가격을 모두 올렸다. 음료업체들도 모두 가격을 올리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이날부터 업소용 칠성사이다와 펩시콜라 등 10개 브랜드 음료 제품 가격을 평균 4% 인상했다. LG생활건강도 파워에이드, 미닛메이드, 토레타, 몬스터 등 4개 브랜드 제품의 공급가를 평균 6.1%나 올렸다. 동아오츠카도 포카리스웨트 등 제품 가격을 평균 8.6% 인상했다. 대다수의 식품기업들은 1년도 되지 않아서 인상 카드를 꺼냈다. 원재료 가격과 에너지 가격이 상승한 데다 높아진 환율의 영향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도 끝나지 않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이 지속되면서 식품 원재료 값이 오르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원가 부담이 가중되면서 내년에 또 다시 추가 가격 조정을 하고 있다"고 말해 물가대란을 예고하고 있다. ▲ 수천억원 과징금 맞은 가금업계...공정위와 법정싸움 올해 가금업계는 과징금으로 몸살을 앓는 해였다. 육계와 삼계, 토종닭에 이어 오리까지 공정거래위원회가 잇달아 가격담합으로 판단해 수천억원의 과징금을 가금업계에 부과했기 때문이다. 공정위는 지난 6월 참프레, 다솔, 정다운, 사조원, 주원산오리, 삼호유황오리, 모란식품, 유성농산, 성실농산 등 9개 사업자가 2012년 4월 12일부터 2017년 8월 10일까지 총 17차례에 걸쳐 오리 신선육의 가격.생산량을 담합했다며 시정명령과 함께 총 60억1200만원의 과장김을 부과했다. 또 사업자단체 금지 행위를 한 오리협회에 대해서도 시정명령과 과징금 2억2400만원을 부과하기로 했다. 앞서 3월에는 하림 등 육계 신선육을 제조.판매하는 16개 업체가 2005년 11월부터 2017년 7월 45차례에 걸쳐 담합을 했다고 판단해 과징금 1758억2300만원을 부과하고 올품, 한강식품, 동우팜투테이블, 마니커, 체리부로 등 5개사는 검찰에 고발 했다. 업계는 출고량.생산량 조절 행위가 공정거래법 적용이 배제되는 정부의 수급조절 정책에 따른 행위라고 주장했지만 공정위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협회와 업체는 법정 소송에 돌입했다. 일단 대법원 제2부는 지난 11월 공정위가 육계협회에 닭고기 가격담합을 주도했다며 부과한 12억원 규모의 과징금 납부 유예 등 시정명령 취소를 인정해준 고등법원 결정에 반발해 재항고한 집행정지 건에 대해 최종 기각 판정을 내렸다. 법원은 이번 가격담합 건이 업계간 간 담합인지, 정부 주도로 이뤄진 수급조절 행위인지 다툼의 여지가 충분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육계협회는 과징금 납부를 최종 유예한 채 장기간 법정 공방에 들어간다. ▲ 3.5조원 시장 규모 '햄버거 공화국' 경쟁 치열 햄버거 시장의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 최근에는 기존의 프랜차이즈부터 치킨,수산업,모피를 주류로 판매하는 기업까지 가세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원양어업 전문기업 신라교역은 2020년 한국에서 철수한 ‘파파이스’를 재오픈했다. 버거 시장은 SPC그룹이 쉐이크쉑을 2016년 들여오면서 불을 지폈다. SPC그룹은 전국 23개 지점이 모두 직영점으로 운영돼 다른 프랜차이즈보다 출점 속도는 느리지만, 미국 현지에서 맛볼 수 있는 메뉴와 한정 메뉴를 선보이며 입지를 다졌다. bhc치킨과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등 외식 브랜드를 운영 중인 bhc그룹은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대표 햄버거로 꼽히는 '슈퍼두퍼를 국내에 오픈했다. bhc관계자는 오픈 후 2주간 판매된 햄버거 개수만 약 2만 개라고 밝혔다. 모피 전문업체인 진경산업이 소개한 ‘고든 램지 버거’는 영국 출신 유명 셰프 고든 램지의 이름을 걸고 만들어진 브랜드다. 가장 비싼 메뉴인 ‘1966버거’는 무려 14만원에 판매되고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매장 오픈 직후부터 현재까지 예약 고객들이 줄을 잇고 있다. 누적 방문자 수는 20만명, 1966버거의 누적 판매량은 1만개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버거시장은 2020년 2조9636억원에서 지난해 4조원을 돌파했고 내년엔 5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 THB 성분 염색샴푸 유해성 논란...식약처 vs 모다모다 승자는 머리를 감기만 하면 염색이 된다는 이른바 '염색 샴푸'. 염색 샴푸는 편리함을 앞세워 올해 큰 인기를 끌었다. 과일의 갈변 현상을 머리카락에 응용한 것으로 매일 머리를 감으면 서서히 갈색으로 변하면서 머리색이 진해진다. 그런데 샴푸 속 한 성분이 문제로 지목되며, 업체와 정부간 해당 성분에이 신체에 유해한 지를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 문제가 된 성분은 1,2,4-트리하이드록시벤젠(THB) 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올해 초 샴푸를 비롯한 화장품에 THB 사용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유럽 소비자안전성과학위원회(SCCS) 처분에 따른 것으로, 2019년 SCCS는 124-THB 단독으로 수행된 독성자료(유전독성 포함)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피부감작성 우려 및 유전독성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결론을 내린 뒤 2020년 12월 유럽 화장품 사용금지 목록에 이를 추가한 바 있다. 업체는 즉각 발반했다. THB를 주성분으로 샴푸를 제조.판매하는 모다모다는 유럽에서 해당 성분이 금지됐다고 유해한 것이 아니라며 자사가 개발한 메커니즘은 안전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신기술을 식약처가 이해하지 못한 다는 것. 논란이 계속되자 모다모다 염색샴푸 추가 위해성 평가를 위한 검증위원회가 구성, 새해부터 본격적인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검증위는 내년 1월 중순경 전체회의를 개최해 식약처와 모다모다 측 관계자로부터 의견을 듣는다. 이후 검증위는 위해 평가 기준·방법 마련 및 관리, 결과검증, 공청회 등을 추진하게 된다. 검증위 회의는 한 달에 한번 정기적으로 열린다. 다만 필요에 따라 소위원회 등은 추가로 열릴 예정이다. ▲ 식품업계, 외식업부터 급식까지 '비건'으로 보폭 넓히기 2022년 식품기업들에게 큰 화두는 '비건'이었다. 풀무원은 비건표준인증원으로부터 비건 레스토랑 인증을 받아 100% 식물성 식재료로 즐길 수 있는 '플랜튜드' 1호점을 강남구 코엑스몰에 오픈했다. 비건 레스토랑 인증은 전 메뉴 비건 인증을 받아야 인증을 획득할 수 있는데 '플랜튜드'는 식품 대기업 가운데 첫 비건 인증을 받은 레스토랑이다. 농심도 비건 레스토랑 '포레스트 키친'을 오픈했다. 베지가든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HMMA(High Moisture Meat Analogue, 고수분 대체육 제조기술) 공법으로 실제 고기와 유사한 맛과 식감은 물론, 고기 특유의 육즙까지 그대로 구현해냈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농심은 대체육과 조리냉동식품, 즉석 편의식, 소스, 양념, 식물성 치즈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비건브랜드 ‘베지가든’ 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의 '비비고 플랜테이블 만두'는 급식에 활용되면서 B2B 메뉴로 채택됐다. 국내 채식 인구는 약 150만~200만명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채식을 선호하는 소비자들까지 늘어나는 트렌드에 발맞춰 식품기업들이 비건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 한국은 좁다...프랜차이즈업계 해외진출 활발 경제 상황이 둔화되면서 프랜차이즈업계가 해외에서 선전하고 있다. SPC그룹의 파리바게뜨는 올해 해외에 29개의 신규 점포를 열었다. 이어 말레이시아 시장 진출도 본격화했다. 이로써 파리바게뜨 해외 운영 매장은 440여 개로 늘었다. bhc치킨이 말레이시아에 첫 거점을 마련, 본격적인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선다. bhc치킨은 최근 몽키아라 지역 내 쇼핑 센터인 Retail Park에 현지 1호 매장인 ‘BHC CHICKEN MALAYSIA’를 오픈했다.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두바이 3호점 ‘에미레이트 몰점’을 오픈했다. 하남돼지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에 진출했다. 피자마루는 홍콩의 피자마루는 줄서는 맛집으로 성공을 거뒀다. 홍콩 피자마루의 매장당 평균 매출은 3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자마루는 홍콩 외에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미얀마 등에서 인기를 얻고 있으며 캐나다에도 진출했다. 족발야시장도 올해 캐나다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 닭강정 대표 브랜드로 꼽히는 인생닭강정 등도 올해들어 부쩍 해외 진출 러브콜을 많이 받고 있다. 떡볶이 브랜드인 청년다방, 걸작떡볶이 등은 K팝 스타들이 즐기는 떡볶이의 인기 덕분에 해외에서도 인기다.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편집자 주> 2022년은 식품업계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코로나의 영향으로 소비는 위축됐지만 보수적인 입맛에 그 어느때보다 새로운 바람이 불었던 한해였다. 장기간 축적한 브랜드 신뢰도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구매를 이끌어 낸 제품이 있는가하면, 소비시장의 새로운 주체로 떠오른 MZ세대들의 니즈를 파악해 자발적인 구매를 자극한 제품도 있다. 2022년 불황의 늪에서 살아남은 식품들은 어떤 것들일까. 푸드투데이(심사위원장 황창연)는 서울과 수도권에 거주하는 만 19세~59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한 ‘2022년 식·음료 소비자 선호조사’와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2022년 히트상품, 기업인 인물'을 선정했다. ◆ 농심 - 우와한콩칩, 치즈칩 농심(대표 박준) '우와한 콩칩·치즈칩'은 두 달 만에 150만 봉 판매를 돌파했다. 건강과 영양보충을 위해 고단백 식품을 선호하는 추세에 맞춘 우와한 콩칩과 치즈칩은 봉지당 단백질 함량이 11.9%로 기존 스낵의 2~3배에 이르며, 콩과 치즈 특유의 맛과 향을 살린 바삭한 식감이 특징이다. 브랜드명은 '우아함'에 감탄사 '와우(Wow)'를 더해 프리미엄 스낵의 이미지를 담았다. 완두콩과 치즈가 연상되는 모양으로 보는 재미를 더했다. 인저온쿠킹 공법으로 콩과 치즈 특유의 맛과 향을 담아내며 바삭한 식감을 살리고, 재미까지 감안해 각각 완두콩과 치즈 모양으로 만든 것도 특징이다. 최근 고단백 식품 열풍과 함께 다양한 제품이 시장에 등장했지만, 소비자들은 대부분 "맛보다는 건강을 위해 먹는다"라는 반응이었다. 이에 농심은 '몸에 좋은 간식'에 있어서도 영양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맛이라고 생각하고, 맛과 건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다는 목표를 가졌다. 농심 관계자는 "트렌드를 빠르게 읽고 빠르게 발맞춘 제품으로 고객만족을 위해 힘쓰겠다"면서 "건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 트렌드로 제로칼로리, 고단백 식품 열풍이 일어나면서 맛까지 더한 것이 인기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2022년은 식품업계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코로나의 영향으로 소비는 위축됐지만 보수적인 입맛에 그 어느때보다 새로운 바람이 불었던 한해였다. 장기간 축적한 브랜드 신뢰도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구매를 이끌어 낸 제품이 있는가하면, 소비시장의 새로운 주체로 떠오른 MZ세대들의 니즈를 파악해 자발적인 구매를 자극한 제품도 있다. 2022년 불황의 늪에서 살아남은 식품들은 어떤 것들일까. 푸드투데이(심사위원장 황창연)는 서울과 수도권에 거주하는 만 19세~59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한 ‘2022년 식·음료 소비자 선호조사’와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2022년 히트상품, 기업인 인물'을 선정했다. 농심-라면왕 김통깨 농심(대표 박준)이 지난달 출시한 라면왕김통깨가 한 달 만에 500만 개 판매를 돌파하며 라면시장에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인기의 비결로는 역시 얼큰하고 고소한 국물이 꼽힌다. 라면왕김통깨는 풍성한 김 플레이크와 볶음 참깨 토핑의 고소한 풍미가 가장 큰 특징으로, 김 특유의 감칠맛이 살아있는 국물맛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면을 다 먹은 뒤 남은 국물에 밥과 계란 등을 넣어 만드는 '김통깨 죽'도 인기 레시피로 사랑받고 있다. 온라인에는 "원래 국물은 다 못 먹는데, 감칠맛 덕분에 어느새 국물까지 완통깨 했다", "계란 풀어 라면죽까지 먹으면 완벽"이라는 소비자들의 후기가 쏟아지고 있다. 여기에 캐릭터를 활용한 마케팅 활동도 흥행에 보탬이 됐다. 농심은 라면왕을 꿈꾸는 청년 요리사 김통깨를 활용해 김종민을 모델로 한 광고를 공개하고, 김통깨 웹툰을 SNS에 게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엔 야구장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온ㆍ오프라인을 넘나드는 마케팅 활동으로 라면왕김통깨 '팬만들기'에 성공했다는 평이다. 농심 관계자는 "기존 라면과 차별화되는 고소한 맛이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색다른 맛에 신선한 마케팅을 더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 조성윤.노태영 기자] <편집자 주> 2022년은 식품업계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코로나의 영향으로 소비는 위축됐지만 보수적인 입맛에 그 어느때보다 새로운 바람이 불었던 한해였다. 장기간 축적한 브랜드 신뢰도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구매를 이끌어 낸 제품이 있는가하면, 소비시장의 새로운 주체로 떠오른 MZ세대들의 니즈를 파악해 자발적인 구매를 자극한 제품도 있다. 2022년 불황의 늪에서 살아남은 식품들은 어떤 것들일까. 푸드투데이(심사위원장 황창연)는 서울과 수도권에 거주하는 만 19세~59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한 ‘2022년 식·음료 소비자 선호조사’와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2022년 히트상품, 기업인 인물'을 선정했다. 부동의 업계 1위 농심(대표 박준)은 튀긴 유탕면이 아닌 건면 '라면왕 김통깨'를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시켰다. 이 제품은 출시 100일만에 1600만개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건강한 스낵 '우와한 콩칩.치즈칩'도 2달만에 150만봉이 판매되는 기염을 토했다. 장민호를 앞세워 시니어들의 호응을 이끌었던 일동후디스(회장 이금기) '하이뮨 프로틴 밸런스'는 육상선수 김민지 선수의 광고를 방영하면서 빠르고 간편하게 채울 수 있는 고단백 음료라는 점을 강조해 2022년에도 사랑을 받았다. 롯데칠성음료(대표 박윤기)의 화두는 단연 '제로'였다. 칼로리를 덜어낸 과일향 탄산음료 '탐스제로'는 오렌지,레몬,사과키위 3가지 맛으로 2030연령층에서 큰 인기를 구가했다. 희석식 소주인 처음처럼 '새로'도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며 소주시장을 파고들었다. 이 제품은 3개월간 누적 2700만병이 판매되면서 172억원을 기록, 목표치였던 100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롯데제과(대표 이창엽)는 무설탕 ZERO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존 쁘띠몽쉘을 제로로 재탄생시켰다. 캔햄 브랜드인 '로스팜'은 97%가 넘는 돈육 함량을 적용해 주부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SPC그룹의 베스킨라빈스(대표 도세호) '해피스누피 홀리데이 아이스크림 케이크'와 SPC파리바게뜨(대표 황재복)의 '크리스마스 케이크 시리즈'는 크리스마스 시즌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SPC삼립(대표 황종현)의 하이면은 식품명인이 만든 비법소스인 고추장과 간장을 사용해 국물의 깊은 맛을 더했다. 동서식품(사장 이광복) '맥심 슈프림 골드'는 지난해 8월 출시한 이후 올 11월까지 2억 9000만잔 판매를 돌파했다. 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의 '테라'는 청정하고 트렌디함을 강조하며 회식과 모임의 대표맥주로 자리잡았다. 신송식품(대표 신유식)이 지난해 선보인 레토르트 간편식 '오롯한 시리즈'는 홈파티부터 해장까지 건강한 식단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집에서 즐기는 중식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CJ제일제당(대표 최은석) 고메 중화식 시리즈는 차별화된 맛 품질과 편의성을 앞세워 시장점유율 1위를 굳건히 하고 있다. '비비고 플랜테이블 왕교자'는 출시한 지 2개월여 만에 호주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UAE) 등 10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플랜테이블은 CJ제일제당에서 선보인 식물성 식품 전문브랜드다. 비비고 플랜테이블 왕교자는 100% 식물성 만두다. 100% 비건 인증을 받았다. CJ푸드빌(대표 김찬호)뚜레쥬르에서 판매한 '퐁신퐁신 크림도넛'은 달콤하고 진한 크림을 넣은 도넛으로 색다른 맛을 구현하며 인기를 끌었다. 아이들의 영양간식과 홈파티 플래터로 메뉴로 떠오른 매일유업(대표 김선희) '상하치즈미니'도 매일유업의 효자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hy(대표 김병진) '잇츠온 샐러드'의 누적 판매량은 100만개를 돌파했다. 오뚜기(대표 황성만) '화덕스타일 피자'는 냉동피자도 고급화 할 수 있다는 인식을 냉동식품 시장에 각인시켰다. 대상(대표 임정배)의 '햇살담은 씨간장 숙성공법 양조간장'은 가장 맛이 좋은 간장을 골라 오랫동안 맛을 유지해온 씨간장을 활용한 만큼 부드러운 단맛과 풍부한 감칠맛이 특징이다. KGC인삼공사(대표 허철호)에서 생산하는 정관장 '천녹'은 하늘이 내려준 귀한 녹용이라는 마케팅을 펼쳤는데 특히, 중장년층에서 선호도가 높았다. 샘표(대표 박진선) '티아시아커리'는 인스턴트 개념이었던 카레를 고급스러움을 갖춘 식사로 인정을 받았다. 하림(회장 김홍국) 'The미식(더미식) 장인라면'은 기존의 라면보다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지만 식품 안전에 대한 관심 증가로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찾는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켰다.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농심이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서 소비자들에게 가장 큰 호응을 얻은 조합을 적용한 ‘신라면 제페토 큰사발’을 한정판으로 출시한다. 신라면 제페토 큰사발은 스코빌지수가 6000SHU으로 기존 신라면 큰사발의 3배에 달한다. 또한, 고기와 계란 건더기를 풍성하게 넣어 건더기 스프의 중량이 약 2배(2.5g → 4.9g)에 이른다. 전자레인지 조리가 가능해 더욱 쫄깃하게 즐길 수 있다. 신라면 제페토 큰사발의 맛 조합은 소비자 투표로 결정한 것이다. 농심은 지난 10월 제페토 내에 신라면 분식점(Shin Ramyun Cafeteria)을 개설하고 소비자와 함께 신제품 콘셉트를 정하는 ‘천하제일 라면 끓이기 대회’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벤트 참여자들은 가상공간에서 매운맛 강도와 면발의 쫄깃함, 건더기 스프의 종류와 양 등 각자 취향대로 완성한 신라면을 끓여보고 비교해 볼 수 있었다. 이번 이벤트기간 중 총 40만 명 이상의 소비자가 신라면 분식점에 방문했으며, 신라면보다 3배 매운맛에 면발은 꼬들꼬들하고, 고기 건더기와 계란을 추가한 ‘고기ㆍ매콤ㆍ꼬들ㆍ계란’ 조합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농심 관계자는 “메타버스 브랜드관 오픈과 함께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소비자 참여형 신제품 출시를 기획하게 됐다”라며 “신라면을 즐겨 찾는 소비자들이 색다른 맛과 재미를 느낄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농심이 최근 본사와 전국 6개 공장에서 사랑의 신라면 4300박스를 각 지역사회에 전달했다. '사랑의 신라면'은 매년 연말 농심이 지역사회 소외계층 이웃들에게 온정을 나누는 활동이다. 2008년 시작해 올해로 15년째 이어지고 있으며, 그간 농심이 나눈 라면은 총 61000박스에 달한다. 농심이 전하는 사랑의 신라면은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해피펀드’와 농심의 출연금으로 마련한 것이다. 농심은 임직원들의 모금액만큼 회사가 기부금을 더하는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더 큰 사랑을 모아 이웃에게 전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매년 겨울철이 되면 주변 이웃들을 위한 사랑 나눔에 나서고 있다"며 "농심 임직원들의 마음을 담은 라면이 추위를 이겨내는데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농심은 이달 내 5억 원 상당의 라면과 스낵을 전국푸드뱅크에 기부해 전국 취약계층에 따뜻한 마음을 전할 예정이다.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코로나19 확산 이후 전 세계 소비자의 야외활동이 줄어들고 가정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빈도가 증가하면서 파스타, 즉석 면류, 라면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세계 라면 시장 규모는 지난 2017년 343억 달러(44조 4768억 1000만원)를 기록, 2020년 400억 달러(51조 8680억원)를 돌파한 뒤 2021년 416억 달러(53조 9427억 2000만원)를 기록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5년에는 502억 달러(65조 491억 6000만원)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식품기업 오너 3세들이 중책을 맡으며 새로운 먹거리 창출에 힘쓰고 있다. 지난 10월 정기인사를 단행한 CJ제일제당은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 이선호 CJ제일제당 경영리더를 글로벌 식품 사업을 이끄는 식품성장추진실장으로 선임했다. 1990년 생인 이선호 실장이 임원(경영리더)급으로 승진한 지 1년 만의 일이다. 이번 승진으로 이 실장은 글로벌식품 사업을 총괄하는 중책을 맡았다. 재계에서는 향후 경영승계를 위한 밑그림을 그리는 모습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CJ그룹은 이번 인사에 맞춰 전략기획1담당과 2담당을 통합해 식품전략기획담당을 만들고 식품인수합병(M&A)담당, 뉴프론티어담당, 카테고리이노베이션담당을 신설했는데 이 실장은 재편된 식품성장추진실을 통합·관리하게 됐다. 이 실장은 이 곳에서 CJ제일제당의 미래 먹거리 발굴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2019년 평사원으로 입사한 신동원 농심 회장의 장남 신상렬 상무는 지난해 초고속 임원으로 승진했다. 신 상무는 경영기획과 경영전략 부서에서 핵심 구매부서로 이동했다. 농심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구매부서는 원자재 수급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어 본인의 성과를 검증될 수 밖에 없는 곳이다. 신상렬 상무는 1993년생이다. 삼양식품 역시 전인장 전 삼양식품 회장의 장남인 전병우 삼양식품 전략운영본부장을 콘텐츠커머스 계열사인 삼양애니의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전 대표는 삼양식품의 향후 미래지향적 사업을 서포트하는 중책을 맡았다. 전 대표는 전인장 전 삼양식품 회장과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의 장남으로 삼양식품그룹의 오너3세다. 전 대표는 1994년 생이다. 오뚜기는 함영준 회장의 장남인 1991년생 함윤식 과장이 경영지원팀에서 근무하고 있다. 업계는 장자 승계원칙을 따르는 오뚜기가 함씨가 본격적으로 경영 수업을 받고 있다고 풀이하고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19 여파 이후 악화된 경영 환경 속에서 젊은 오너 3세들이 경영 전면에 나선 상황"이라면서 "눈에 보이는 성과를 보인다면 경영 승계는 더욱 가속화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농심이 미국 제2공장 가동에 힘입어 북미 매출이 전년보다 23% 늘어난 4억8600만달러(약 6433억원)로 추정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 사측은 미국인이 즐겨 찾는 한 끼 식사로 자리매김한 신라면의 브랜드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제2공장 가동으로 공급량이 늘어나 성장세에 탄력을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농심이 올해 북미 시장에서 대폭적인 성장을 이룬 바탕에는 지난 4월부터 가동을 시작한 미국 제2공장이 있다. 농심은 그동안 미국 시장에서의 성장세를 감안해 제2공장 설립을 추진해 왔다. 실제로 지난해에는 제1공장 생산량이 포화상태에 달해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한국에서 수출까지 동원하며 제품을 공급한 바 있다. 농심 미국 제2공장은 봉지면 1개, 용기면 2개 고속라인을 갖추고, 신라면 등 그동안 공급이 부족했던 제품의 대량생산기지가 되어 성장을 견인했다. 올해 북미 시장 성장을 이끈 대표제품은 단연 ‘신라면’이었다. 신라면(봉지)은 전년 대비 36% 늘어난 83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육개장사발면과 신라면블랙(봉지)도 전년 대비 각각 37%와 20% 매출이 오르며 전체 시장 성장을 이끌었다. 농심 관계자는 “이들은 매출 순위 TOP5에 드는 대표 인기제품”이라며 “제2공장 가동에 힘입어 판매량이 큰 폭으로 늘며 법인 전체의 성장을 견인했다”라고 설명했다. 아시안 시장을 넘어 미국 현지인이 더 많이 찾는 제품으로 발돋움한 농심은 올해도 미국의 주요 유통채널인 대형마트에서 꾸준한 성장을 이어갔다. 대표적으로 월마트에서는 전년 대비 42% 성장을 이뤄냈는데, 신라면블랙과 신라면블랙컵 입점 점포 확대가 주효했다. 또한, 크로거(31%)와 샘스클럽(89%)에서도 큰 폭의 성장을 기록했다. 농심의 적극적인 마케팅활동도 힘을 더했다. 올해 농심은 미국의 인기 프로그램 ‘America’s Got Talent’에 출연해 화제가 되었던 ‘세계태권도연맹 시범단’과 손잡고 ‘Power of delicious Shin’ 광고를 선보였다. 이 광고는 신라면과 태권도로 한국인의 힘찬 기상을 보여주는 내용으로 미국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었으며, 유튜브에서 1400만 뷰를 넘기며 큰 화제가 됐다. 이외에도 농심은 미국 라스베가스 버스광고, 캐나다 토론토와 밴쿠버 전철 광고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활동으로 소비자의 관심을 모았다. 농심 관계자는 “앞으로 더욱 적극적인 홍보 마케팅 활동을 펼쳐 오는 2025년까지 8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고, 수년 내 미국 시장에서 일본을 꺾고 1위 역전의 신화를 이뤄낸다는 각오”라고 말했다. 유로모니터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농심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23.3%로 일본 토요스이산(49%)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북미 지역 성장에 힘입어 농심의 올해 해외 매출(법인+수출)은 전년 대비 9% 성장한 12억 499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