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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이준호.화사의 '빨간맛'...라면3사 비빔면 전쟁 돌입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라면업계가 비빔면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이 배홍동 광고 모델로 방송인 유재석을 3년 연속 발탁했다. 농심은 유재석을 모델로 한 광고와 함께 일찌감치 마케팅 활동에 돌입하며 올해 비빔면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농심은 지난 1일부터 배홍동 브랜드 신제품 배홍동쫄쫄면의 광고를 방송하고 있다. 이번 광고는 유재석이 배홍동집 막내아들 ‘유쫄깃’이라는 새로운 캐릭터로 등장하며 “비법장 아껴서 뭐해요? 쫄깃한 쫄면에 비비는거지”라는 멘트와 함께 배홍동쫄쫄면을 소개하는 내용이다.

이후 농심은 4월 후속편으로 “배홍동으로 전국을 비빈다”라는 카피와 함께 유재석이 푸드트럭으로 전국을 다니며 배홍동을 알리는 내용의 광고를 공개할 예정이다.

 

농심 관계자는 “지난 2년간 방송인 유재석과 함께 배홍동을 알리며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가 컸다고 판단해 3년 연속 모델로 발탁하게 됐다”라며 “올해도 광고와 함께 이색 콜라보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며 비빔면 시장 1위 쟁탈에 도전하겠다”라고 말했다.

팔도는 올해 비빔면 모델로 배우 이준호를 2년 연속 발탁했다.  이준호는 다정하고 청량한 이미지로 비빔면의 가치를 효과적으로 전달해 왔다는 평을 받고있다. 팔도는 22일 이준호와 함께한 신규 CF ‘오케스트라’ 편을 공개했다.

 

오뚜기도 먹방으로 인기를 끌었던 그룹 마마무의 화사와 함께 한다. 오뚜기가 지난 2020년 출시한 ‘진비빔면’은 출시 3개월만에 3000만 봉지 이상 판매되며, 여름 비빔면 시장의 신흥강자로 부상했다.

 

 

지난해에는 비빔면 맛을 좌우하는 ‘소스’를 업그레이드한 ‘진비빔면 배사매무초’ 리뉴얼을 선보였으며, 기존에 없던 원료인 배, 매실, 무 등을 추가했다. 또한, 한 개로는 양이 부족하다는 소비자 의견을 반영해 기존보다 중량을 20% 늘렸다. 이와 같은 차별점으로 누적판매량 1억봉 이상을 기록했다.

 

여기에 후발주자들도 비빔면 경쟁에 가세했다. 삼양식품은 올 여름 비빔면 신제품 ‘4과 비빔면’을 출시할 계획이다. 4과 비빔면은 양념장에 사과와 배, 매실, 파인애플 등 4가지 과일의 특징을 첨가한 비빔면으로 알려졌다.

하림도 비빔면을 내놨다. 더미식(The미식) 비빔면은 10가지 과일과 채소를 혼합한 양념장과 육수로 반죽한 쫄깃하고 탱탱한 면발이 특징이라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한편, 국내 비빔면 시장 규모는 2015년 757억원에서 2020년 1400억원으로 2배가량 성장했으며, 지난해 기준 1500억원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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