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음료와 인공감미료가 첨가된 음료가 당뇨병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는 연구보고서가 18일(현지시각) 나왔다. 미국 하버드 대학교 연구팀이 1986년부터 2006년까지 20년간 4만여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이뤄진 식습관과 건강상태 설문조사를 분석한 결과, 일반 탄산음료와 설탕이 들어간 가당음료(sugary drinks)를 자주 마실 경우 당뇨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지만 인공감미료가 첨가된 음료나 커피, 차의 경우는 그렇지 않았다. 설탕 대신 인공감미료를 사용한 다이어트 음료도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자 중 한 명인 프랑크 후는 "일반 탄산음료를 대체할 음료에는 여러가지가 있다"며 "다이어트 음료가 최선의 대체음료는 아니지만 적당한 섭취는 주목할만한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임상영양학 저널에 실린 이 연구보고서
유해 돼지고기와 가짜 소고기에 이어 불량 만두 유통 파문으로 먹을거리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는 중국에서 이번엔 유독성 화공원료인 유황으로 훈제한 '독(毒)생강'이 대량 적발됐다. 후베이(湖北)성 이창(宜昌)시 식품단속반이 지난 15일 대형 채소도매시장에서 유황으로 훈제해 고급 생강으로 둔갑시켜 유통한 도매상 2곳을 적발하고 이들이 보관 중이던 1t가량의 불량 생강을 압수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16일 보도했다. 단속에 적발된 이들 도매상은 저질 생강을 물에 불린 뒤 유독성 화공원료인 유황으로 훈제해 고급 생강처럼 꾸며 고가에 판매, 부당 이득을 취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앞서 중국중앙(CC)TV는 지난 11일 상하이 식품 유통업체인 성루(盛祿)식품이 유통기한이 지났거나 색소를 첨가한 가짜 옥수수 만두 등 불량 만두를 대량 유통해왔다고 폭로, 유
미국 5개 도시 식료품점에서 판매하는 육류 가운데 25%에서 항생제에 내성이 있는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됐다. 미국 애리조나주(州) 피닉스의 전이유전체연구소(TGRI)가 15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연구진은 최근 워싱턴과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등 미국 5개 도시 26개 식료품점에서 소고기와 닭고기, 돼지고기 등 136개의 육류 표본을 구입해 분석했다. 그 결과 표본의 47%에서 포도상구균이 검출됐으며, 검출된 균 가운데 52%는 황색포도상구균 종류인 것으로 조사됐다. 황색포도상구균은 패혈증과 폐렴 등을 일으킬 수 있는 박테리아로, 최소 3가지 종류의 항생제에 내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균이 육류 안쪽에서 검출됐기 때문에 유통 과정에서 감염된 것은 아니며, 상업용 농장에서 가축들이 미량의 항생제를 지속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오히려 감염
호주 농축산업계가 오랜만에 즐거운 표정을 짓고 있다. 호주 농축산업계는 최근들어 양모와 소 판매가격이 크게 오르자 10여년만에 호황이 찾아왔다고 반기고 있다고 언론들이 16일 전했다. 농축산업계는 그동안 가뭄과 투자비용 상승, 생산량 감소 등에 시달려 왔다. 하지만 양모 및 소 판매가격이 최근 수주사이 급등세를 보여 사상 최고치 수준까지 올라왔다. 양고기 역시 사상 최고가에 판매되고 있다. 호주 양모시장의 동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이스턴마케트지수(EMI)에 따르면 양모 1kg당 가격은 13.52호주달러(1만5000원상당)로 1년전에 비해 무려 52.6% 급등했다. 소 판매가격도 kg당 4.24호주달러(4900원상당)로 지난 3월말이후 사상 최고치를 이어가고 있다. 호주의 곡물생산 농가 역시 곡물가격 급등으로 즐거운 표정이다. 지난해말부터 올해초까지 퀸즐랜드주 및 빅토리아주
마누카 꿀이 박테리아의 항생제 내성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카디프 웨일스 대학의 로즈 쿠퍼(Rose Cooper) 박사는 뉴질랜드 산 마누카 나무에서 나온 마누카 꿀이 만성 박테리아 감염을 차단하고 슈퍼박테리아의 항생제 내성도 억제하는 효능이 있다고 밝힌 것으로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13일 보도했다. 쿠퍼 박사는 마누카 꿀이 연쇄상구균과 녹농균이 인체조직에 달라붙는 것을 방해함으로써 항생제의 공격을 막아주는 보호막인 생물막(biofilm)의 형성을 차단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마누카 꿀은 또 슈퍼박테리아인 메티실린내성 황색포도상구균(MRSA)을 옥사실린 같은 항생제에 민감하게 만든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이는 일반항생제도 마누카 꿀과 함께 투여하면 슈퍼박테리아에 효과가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쿠퍼 박사는 말했다
체중이 지나치면 기억력, 집중력 등 인지기능이 저하되며 체중을 줄이면 이러한 문제가 해소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켄트 주립대학 심리학과의 존 건스태드 박사는 고도비만 환자 1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검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한 것으로 유에스에이 투데이 인터넷판이 13일 보도했다. 건스태드 박사는 이들에게 기억력, 집중력 등을 측정하는 인지기능 테스트를 실시하고 이들 중 109명이 체중을 줄이기 위한 극단적인 방법인 배리아트릭 수술을 받은 다음 12주 후 재차 인지기능 테스트를 실시했다. 1차 테스트에서는 모두 인지기능이 다소 저하된 결과가 나왔으나 배리아트릭 수술을 받아 체중이 줄어든 그룹은 2차 테스트에서 인지기능이 정상수준으로 회복되었다. 배리아트릭 수술 그룹은 수술 후 체중이 평균 23kg 줄었다. 배리아트릭 수술은
미국 관리들이, 대만이 사용을 금지하고 있는 락토파민 염산염이 함유된 미 쇠고기를 수입하라고 대만 국내외에서 압력을 가해 파문이 일고 있다. 대만주재 미 대사관격인 '미국대만협회'(美國在臺協會.AIT) 릭 루지카 무역, 상업 담당 관리는 대만이 올해 1월 락토파민 염산염 검출을 이유로 미 쇠고기 수입을 중단해 발생한 분쟁이 해결되기 전에는 미-대만 고위급 무역투자기본협정(TIFA) 회담을 미국이 개최할 수 없다고 12일 워싱턴에서 밝혔다. AIT의 크리스 카바나 대변인도 락토파민 쇠고기 분쟁으로 조성된 "현재의 분위기는 생산적인 TIFA 고위급 회담을 개최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타이베이(臺北)에서 밝혀 압력에 가세했다. 미국의 압력으로 대만에서 파문이 일자 스옌샹(施顔祥) 대만 경제부장은 13일 "미국 쇠고기 분쟁때문에 TIFA 회담이 연기되고 있는 것이
멜라민 분유 사건에 이어 중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아질산염 우유 사건은 개인의 앙심에 따른 보복 범죄였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중국 현지매체들이 13일 보도했다. 중국 간쑤(甘肅)성 핑량(平凉)시 공안당국은 이번 사건의 범인인 우(吳)씨와 그의 부인인 마(馬)씨가 젖소와 농장을 공동 임대하는 과정에서 생긴 불화를 이유로 공동 사업자인 마원쉬앤(馬文選)이 생산한 우유에 아질산염을 의도적으로 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사건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공안당국은 우씨가 지난 1일 아질산염을 구입하고 이어 지난 5일 부인 마씨가 마원쉬앤이 생산한 우유에 미량을 넣었고, 6일 상당량을 넣어 중독사고가 발생했다고 경위를 설명했다. 미량을 투입했던 1차 시도에는 해당 우유를 마신 소비자들이 경미한 증상을 호소했으나 2차 시도에서는 핑량시에서 39명의 환자가 발생
사과를 매일 하나씩 먹으면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플로리다 주립대학 식품영양운동학과과장 바흐람 아르즈만디(Bahram Arjmandi) 박사는 사과를 매일 하나씩 먹으면 혈중콜레스테롤을 포함, 심혈관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요인들이 현저히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12일 보도했다. 아르즈만디 박사는 45-65세 여성 16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평소에 먹는 식단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매일 말린 사과 75g 또는 말린 자두 100g씩 1년동안 먹게 한 결과 사과 그룹만 혈중 총콜레스테롤이 평균 14%, 나쁜 콜레스테롤인 저밀도지단백(LDL) 콜레스테롤dl 23% 줄어들고 좋은 콜레스테롤인 고밀도지단백(HDL) 콜레스테롤은 4%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사과 그룹은 이밖에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이는 C-반응
독일의 세계적 화학업체 BASF는 세계적 농업기업 미국 몬산토를 인수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소식통들이 12일 전했다. BASF의 몬산토 인수가 임박했다는 루머에 따라 이날 증시에서 몬산토 주가가 4%나 폭등한 반면 BASF는 2.8% 하락했다. 증시에서는 몬산토와 결합할 경우 BASF가 미국시장에서의 발판을 굳히면서 뒤퐁의 파이오니어, 다우케미컬사 다우애그로사이언스 등과의 종자 부문 경쟁력을 강화하게 될 것이라는 풍문이 나돌았었다. 관련 상황을 잘 아는 소식통들은 그러나 현재로서는 BASF가 몬산토 인수를 제안할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BASF와 몬산토 양사는 이에 관해 논평을 회피했다.BASF의 몬산토 인수가는 일부에서 추산하듯이 100% 프리미엄를 더한 370억 달러는 돼야 할 것이라는 얘기처럼 아주 높은 수준이 될 것이라는 것이 이들 소식통의 분석이다. 이날 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