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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재료 가격 급등에 고환율까지...부진의 늪에 빠진 식품업계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러시아-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밀가루와 설탕, 식용유 등의 원재료 가격의 급등과 고환율로 식품업계가 신음하고 있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동원F&B는 올 3분기 매출 1조11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51억원으로 8% 감소했다. 

 

대형 급식과 B2B 확보로 동원홈푸드 모든 부문에서 매출이 성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참치와 돈육 등 주요 원재료 단가가 급등한 상황에서 원달러 환율 상승, 유가 상승에 따른 물류비 증가 등의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실적은 낮아졌다.

 

롯데제과는 롯데푸드와 합병 후 첫 분기실적에서 기대했던것 만큼의 시너지를 내지 못했다. 롯데제과는 올 3분기 매출 1조1033억원, 영업이익 57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롯데제과와 롯데푸드의 합산 1조6억원(공시 기준 1조668억원)에 보다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23억원에서 8.1% 감소했다.

 

 

제과 부문은 매출이 50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늘었고 영업이익도 458억원으로 4.5% 증가했다. 회사는 가격 인상 및 빙과 사업 효율화를 통한 원가 부담 상쇄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푸드 부문 매출은 4031억원으로 전년 보다 16.6%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33억원으로 59.6%나 쪼그라들었다. 이는 원재료 부담으로 인해 전체 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칠성음료는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78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750억원으로 전년 보다 12% 감소했다. 사측은 원부자재에 대한 수급 불안정 및 원가 상승과 물류비 급등 등 대외적 변수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음료 부문의 3분기 매출은 53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40억원으로 6.5% 감소했다. 주류 부문은 19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67억원으로 43.2% 줄어들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식품업계가 고물가·고환율 등의 불확실성에 맞서 효율적인 경영을 해야할떄가 왔다"면서 "계열사 합병을 통한 시너지 창출 뿐 아니라 해외 진출 등 신사업에 민첩하게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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