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유통·식품업계 3세들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4를 찾았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에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함께 CES를 찾았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은 CES 현장에서 바이오, 헬스케어 기술 등을 둘러봤다.
업계는 부친인 신 회장이 올해 신년사를 통해 ‘AI트랜스포메이션 시대를 맞이하기 위한 사업혁신’을 강조한 만큼 미래 신기술과 산업 트렌드 등을 확인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워홈 창업주인 고(故) 구자학 아워홈 명예회장의 셋째 딸인 구지은 부회장도 CES에 참석한다. 구 부회장은 비즈니스전략, 글로벌, 기술경험혁신 등 관련 부서 임직원을 CES 2024 참관단으로 구성했다.
구 부회장은 2일 신년사에서 “아워홈은 일반적인 식음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을 넘어 IT와 푸드테크 기술에 기반하여 서비스를 고도화해 ‘식음업계의 테슬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한 만큼 푸드테크, AI, 디지털 헬스케어 등 급식의 미래 먹거리를 모색할 예정이다.
또, 관련 콘퍼런스 세션에도 참가해 아워홈 역량을 점검하고 글로벌 기술 동향을 파악할 계획이다.
삼양라운드스퀘어의 오너 3세 전병우 상무는 CES에 전일 참석한다. 전 상무는 직접 컨퍼런스를 신청할 정도로 이번 행사에 관심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 상무는 웰니스, 푸드테크 등과 관련한 부스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9월 삼양라면 출시 60주년 기념 비전선포식에 참석하며 공식석상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전 상무는 삼양식품 창업주인 고(故) 전중윤 명예회장의 손자이자 김정수 부회장의 장남이다.
당시 전 상무는 그룹의 비전과 철학에 대해 설명하며 "과학과 문화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음식문화 창출함을 강조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유통.식품오너들이 급변화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 소비자 가전·IT 전시회인 CES2024에 대한 관심도가 지난해보다 늘었다"면서 "AI(인공지능), 푸드테크 등 최신 산업 트렌드를 직접 확인하려는 움직임이 업계에 어떤 변화를 몰고 올 것인지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