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는 최근 가격이 오르고 있는 마른 오징어의 가격 안정을 위해 정부 비축 마른 오징어를 수산물 온라인(B2B) 도매시장을 통해 다음달 31일까지 시범 방출한다고 10일 밝혔다. 그동안 정부 비축 수산물은 오프라인 도매시장에서만 공매를 통해 팔렸으나 처음으로 온라인 거래가 이뤄지는 것이다. 방출 물량은 101t, 13만4640축(1축은 오징어 20마리)이며 매주 균등하게 나눠 방출한다. 입찰 공고는 마감 1주일 전 수협중앙회가 운영하는 온라인 도매시장(www.kfb2b.com)을 통해 실시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온라인 도매시장 이용으로 수산물 판매 채널이 다변화되고 도매시장 상장 수수료 등 유통.물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시범 방출의 효과를 분석한 뒤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원장 이주호)은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제77차 OIE총회에서 검역원 브루셀라병 실험실이 OIE 표준실험실로 인정받아 9일 오전 11시 본원에서 기념 현판식을 개최했다. 이날 현판식에 참석한 농수산식품부 하영제 제2차관은 동물위생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고 향후 가축질병에 대한 국익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노고를 치하했다. 이어 OIE 표준실험실로서의 역할과 임무를 다할 수 있도록 전문 인력양성 및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OIE 표준실험실은 해당 질병(브루셀라병)에 대해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은 것으로 우리나라에서 수의조직이 탄생한 이래 100년 만에 이뤄낸 쾌거이며 아·태지역에서도 처음이다. 현재 브루셀라병 표준실험실은 OIE 173개 회원국 중에 캐나다, 영국, 프랑스 등 7개국이 인정받았다. 한편 이주호 국립수의과학검역원장은 “ 이번 브루셀라병에 대한 표준실험실 인정을 계기로 향후 5개년 계획을 수립해 다른 질병에 대해서도 인정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이희성)은 여름철 식중독 예방을 위한 비상체제를 가동하고 9일 오후 2시 ‘하절기 식중독 예방 집중 교육’을 실시했다. 서울식약청에서 열린 이날 식중독예방 집중교육은 학교급식소, 대형음식점, 식자재업소 등에 종사하는 영양사, 조리사, 식품취급자를 대상으로 ▲식중독 예방관리 방향 ▲ 현장에서의 식중독 예방관리 ▲안전한 식재료 유통 ▲ 집단급식소의 식중독 예방관리사례 ▲식재료 위생관리 순으로 진행됐다. 이희성 서울청장은 인사말과 함께 식중독에 대한 경각심 고취를 위한 식중독예방요령과 홍보자료 와 포스터를 배부하고 식중독 예방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진 사례 발표에서는 단체급식업체인 아워홈이 '집단급식소의 식중독 예방관리'에 대해 설명하고 한화리조트는 '집단급식 식품판매업소의 식중독 예방관리 실무'를 주제로 식재료 공급업소의 원재료의 안전성 관리 및 작업공정 관리, 보관·운반 및 입고관리 등의 개선사례를 소개했다. 서울식약청은 앞으로도 식중독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급식업소, 식자재공급업소 등에 대한 현장실태 파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식중독 예방교육에는 단체급식.식자재 업체와 영양사.조
한국이 바이오·제약 분야 제도의 국제 조화를 주도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5일부터 나흘 동안 아시아태평양 규제조화센터(AHC, APEC Harmonization Center) 개소식 및 제1회 워크숍인 '다국가 임상시험 서울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의약품 분야 규제의 국제조화를 도모하는 AHC센터 개소를 기념하기 위한 것이다. 식약청은 신성장 동력인 바이오·제약산업 육성을 위해 AHC 센터 유치 활동을 벌였으며 지난해 11월 APEC 정상회담에서 AHC센터를 한국에 설립키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이번 워크숍을 비롯해 9월과 11월에 의약품, 의료기기 제도의 국제 조화에 대한 국제워크숍이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김승희 AHC센터장(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은 "이번 행사는 바이오·제약산업계와 허가심사 당국자의 역량향상을 위하여 마련됐다"며 "바이오 및 제약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APEC 규제조화센터 홈페이지(www.apec-ahc.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산 닭고기 수출이 활기를 띠고 있다. 9일 농수산물유통공사(aT)의 농수산물무역정보에 따르면 올해 4월까지 삼계탕과 닭다리, 닭날개 등 국산 닭고기 수출액은 540만2000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의 363만5000 달러에 비해 48.6%나 늘었다. 수출액이 500만 달러를 넘긴 시점도 작년보다 두 달 가량 앞당겨졌다. 4월까지의 수출 물량은 작년 2400t에서 올해 4162t으로 73.4%나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베트남이 1위(357만 달러)였고 일본(135만 달러), 대만(34만 달러)이 뒤를 이었다. aT 관계자는 "한류 열풍을 타고 한국식 식문화가 널리 퍼진 동남아와 일본 지역이 닭고기 수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지금 추세대로라면 올해 닭고기 수출액은 작년 수출액 1282만 달러를 크게 웃돌 것"이라고 말했다.
파프리카색소와 레시틴 등 식품첨가물의 안전 기준이 강화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국내외 식품첨가물의 규격.기준을 비교, 검토해 30개 품목의 중금속 또는 세균수 기준을 담은 '식품첨가물 기준 및 규격 개정안'을 9일 입안예고했다. 개정안에는 카라멜색소와 파프리카색소 등 천연색소와 영양강화 목적으로 추가되는 토코페롤 등의 중금속 기준이 신설 또는 강화됐다. 그밖에 아이스크림이나 젤리, 잼을 제조할 때 점성을 강화하는 구아검, 아라비아검, 로커스트콩검 등에 세균 기준도 마련됐다. 식약청은 여론 수렴을 거쳐 8월말까지 고시를 개정하고 유예기간을 지나 내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상세한 개정안은 식약청 홈페이지(www.kfda.go.kr) 행정예고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8일 숫자 발음이 육우(肉牛)와 비슷해 '육우데이'로 지정된 6월9일을 앞두고 소비자에게 정확한 육우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육우는 말 그대로는 고기소를 뜻하지만 농림수산식품부 '식육의 부위별.등급별 및 종류별 구분방법' 고시에 의하면 육우고기는 젖소 수소 및 송아지를 낳은 경험이 없는 젖소 암소의 고기, 혹은 한우와 젖소의 교잡종'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쉽게 말해 우유 생산이 불가능한 젖소 수소를 한우와 비슷한 사육법으로 키운 순수 국내산 쇠고기가 육우인 셈이다. 육우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16만1000여 마리가 사육되고 있으며 해마다 국내에 공급되는 쇠고기의 20%를 육우가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우유 가격이 높았던 1990년대만 하더라도 젖소 수소는 낙농가의 부산물 취급을 받으며 제대로 사육되지 않아 품질은 매우 낮았다. 2001년 육우의 1등급 이상 출현율은 고작 1%였으며 90% 이상이 3등급 이하인 질 낮은 쇠고기였지만 최근에는 육우에도 한우 사육법이 도입되면서 지난해 육우의 1등급 이상 출현율은 10.7%, 2등급은 32.1%로 빠르게 고기 품질이 좋아지고 있다고 농진청은 밝혔
지리적 표시권이 지적재산권의 하나로 명문화됐다. 지리적 표시란 농산물이나 그 가공품의 명성, 품질 등이 특정 지역산(産)이란 점에 기인할 경우 그 지명을 표시하는 것을 말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8일 농산물품질관리법을 이같이 개정해 9일 공포한다고 밝혔다. 개정법은 지리적 표시권이 배타적 사용권을 갖는 지적재산권임을 명시했다. '보르도 와인' '카망베르 치즈' '비엔나 소시지'처럼 지명 자체가 상품 가치와 직결된 경우 지명 표시를 지적재산권으로 보호하겠다는 것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그동안에도 지리적 표시에 대한 정의, 허위표시에 따른 행정처분 등이 규정돼 있었으나 지적재산권으로는 명시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리적 표시권이 침해될 경우 개별 민사소송을 통해 권리를 인정받아야했다. 그러나 개정법은 손해배상 청구권을 신설해 민사적 구제 절차를 강화하고 권리침해 금지 청구권을 도입해 피해가 가시화하기 전 사전적 구제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농식품부 내에 내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지리적표시보호 심판위원회'를 둬 법적 분쟁이 생길 경우 1심을 전담하도록 했다. 2심은 특허법원,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앞으로 한 달간 자치단체와 함께 화장품 광고를 집중 점검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집중점검은 최근 '아토피 치료' 등 화장품의 과대.허위광고가 빈번해지는 데 따른 것이다. 식약청은 이번 점검에서 화장품 허위.과대광고를 비롯해 자외선차단제와 의약외품 중 데오드란트의 무허가(무심사) 판매 및 표시기준 위반도 단속할 예정이다. 또 어린이 완구용 화장품에 대한 점검이 함께 진행된다. 식약청은 "화장품의 수거검사를 비롯해 과대광고, 전성분 표시제 준수 여부 등 다양한 항목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예고했다.
국내에 불법 반입된 음료수 '레드불' 분석 결과 마약성분을 함유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보따리상 등을 통해 국내 반입돼 불법 유통 중인 스위스산 '레드불' 음료를 압류, 검사한 결과 코카인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5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28일 이후 홍콩과 대만 정부는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오스트리아산 '훙뉴'(레드불의 중화권 브랜드명)제품에서 0.1∼0.3㎎의 코카인이 검출됐다고 발표하고 해당 제품을 판매금지했으며 독일도 같은 제품에서 코카인이 검출돼 판매를 금지했다. 식약청은 이에 따라 전국의 유통 현황을 조사해 남대문 시장에서 48캔을 압류했으며 마약성분 함유 여부를 검사했으나 코카인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