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기지원은 17일 수입산 쌀에 국산 쌀을 섞어 만든 떡을 100% 국산이라고 속여 시중 할인매장 등에 대량 납품한 혐의(농산물품질관리법 위반)로 김모(41)씨를 구속했다. 경기지원에 따르면 김씨는 2007년 10월부터 최근까지 중국산과 미국산 쌀이 혼합된 가공용 쌀 225t에 국산 쌀 20t을 섞어 만든 떡 337t(19억9000여만원 상당)을 국산으로 속여 대형 할인매장 등에 판매해 2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가공용 수입쌀은 정부가 정확한 원산지 표시 등을 조건으로 특정 용도를 위해 국산 쌀의 30% 가격에 공급하는 쌀이다. 김씨는 국산 쌀 구입 명세표를 허위로 발급받고 가공용 쌀의 수급대장을 조작하는 등 치밀한 방법으로 장기간 단속 공무원의 눈을 피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사 발기부전제 성분이 함유된 식품이 해외에서 유통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7일 식품에 사용이 금지된 유사 발기부전제 성분 '벤자미데나필'이 함유된 식품이 해외에서 유통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구입하지 말도록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벤자미데나필이 검출된 식품은 미국 하이테크파마수티컬스(Hi-Tech Pharmaceuticals)이 제조한 '스태미나 알엑스' 제품이다. 이 식품은 국내에 정식으로 수입되지는 않았다. 심장질환자 등 심혈관계 질환 환자가 이 제품을 섭취하면 심장마비, 뇌졸중, 흉통, 고혈압 등의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식약청은 설명했다. 식약청은 인터넷을 통해 이 제품이 검색·판매되지 않도록 포털사이트, 인터넷쇼핑몰 등에 차단을 요청했으며 여행객 또는 국제우편을 통해 반입되지 않도록 관세청에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인터넷 등을 통해 이 제품을 구매.섭취하지 않도록 소비자들에게 당부했다.
농수산물 유통과정을 대폭 줄인 ‘농수산물 사이버거래’를 희망하는 업체들을 위한 설명회가 열린다. aT(농수산물유통공사, 사장 윤장배) 농수산물 사이버거래소는 오는 18일 양재동 aT센터에서 농수산물 생산·유통업계 대표 400여명을 초청해 ‘농수산물 기업간 전자상거래(B2B)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사업설명회에서는 결제시스템, 물류서비스, 세제 혜택 등 B2B 사이버거래에 필요한 전반적인 정보가 제공된다. aT 농수산물 사이버거래소는 오는 7월에 B2B 거래 판·구매자를 모집, 10월초 시범거래를 실시한 후 내년부터 정식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다. 또 경매, 역경매, 견적거래 등 오프라인의 다양한 거래형태를 온라인에서 그대로 구현하게 된다. 특히 기존의 농수산물 전자상거래 사이트에서 볼 수 없던 ‘e-카탈로그’를 통해 농수산물의 구매사와 공급사, 품질, 가격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사이버거래소에 접속하면 현장에 가지 않고도 해당 농수산물에 대한 정확한 구매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aT 농수산물 사이버거래소 배영훈 소장은 “일반적인 기업 간 농수산물 유통과정은 4~5단계 정도”라면서 “생산자와 유통업체를 바로 연결하
농수산물유통공사(aT)는 유통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온라인 장터인 '농수산물 사이버거래소(www.eatmart.co.kr)'를 다음달 1일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우선 친환경 인증 농산물을 개인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B2C(기업 대 개인) 거래만 이뤄진다. 공공기관이 농산물 쇼핑몰 운영에 나서기는 처음이다. 사이버거래소에는 지난해 농림수산식품부가 선정한 '친환경 베스트 농가'와 '친환경 인증' 획득 업체 중 가격.품질.배송 등 10개 항목에 대한 심사를 통과한 곳만 입점하게 된다. 입점 품목은 우선 청과, 야채, 버섯류 등 7개 부류 64개 품목이다. aT는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판매업체 등록단계부터 엄격한 심사 기준을 적용할 계획이다. aT 관계자는 "생산자는 제값을 받고 농수산물을 팔고 소비자는 싼값에 살 수 있을 것"이라며 "유통비가 10% 이상 절감돼 농수산물 가격 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aT는 또 10월부터는 사이버거래소의 역할을 기업 간 농수산물 거래(B2B)로 확대해 시범 운영에 나설 계획이다.
강원도 횡성산이 아닌 한우 쇠고기 680여t을 횡성 한우로 속여 팔아온 일당이 적발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17일 타 지역산 쇠고기 204t, 생산지가 확인되지 않은 쇠고기 483t 등 총 687t을 '횡성 한우' '횡성 토종한우' 등으로 둔갑시켜 판매한 횡성군 D농협의 판매 관계자 13명을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농관원에 따르면 이들은 작년 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총 957t(2355마리)의 쇠고기를 도축해 팔았으나 이 중 687t은 횡성산이 아닌데도 횡성 한우로 둔갑시켰다. 타 지역산은 경기, 충남.북, 경남.북, 전남.북, 강원도 등 다른 시.군에서 기른 한우고, 나머지 생산지 불명의 쇠고기도 한우이기는 했지만 구체적인 생산지를 추적할 수 없는 경우였다. 이들은 짧게는 구입 당일, 길게는 4개월간 사료를 먹이다가 도축한 뒤 '횡성 한우'라고 표시해 서울, 인천, 경기 지역의 농협 한우 직거래판매장(76곳), 음식점(6곳)과 육가공업체 등에 판매했다. 이들은 판매장 주변에 '청정 횡성 한우를 꼭 확인하세요'라고 적힌 플래카드, 옥외광고판 등을 설치하기도 했다. 농관원은 둔갑
앞으로 농산물 수출은 아시아와 북미, 러시아에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주최로 17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농식품 수출의 현실 진단과 정책 방향' 심포지엄에서 최세균 선임연구위원은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최 연구위원은 사과, 배, 복숭아, 감귤, 포도, 토마토, 오이, 버섯, 돼지고기, 닭고기, 쌀 등 수출 유망 품목 12개를 대상으로 해외시장 규모와 지역별 시장 분포, 수출 경쟁국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이들 품목의 국제교역 규모는 국내 생산량의 5∼18배에 이르렀다. 수출 시장은 충분하다는 얘기다. 예컨대 사과, 닭고기의 교역 규모는 우리나라 생산량의 18배, 토마토, 돼지고기는 각각 12배, 10배 수준이었다. 농산물 최대 수입 지역은 유럽으로 12개 품목 중 닭고기, 쌀, 오이를 뺀 나머지 품목의 60∼80%를 수입하고 있었다. 그 다음으로는 북미, 아시아 시장이 컸다. 최 연구위원은 그러나 "유럽은 유럽연합(EU) 회원국 간 교역이 많기 때문에 시장 규모에 비해 우리나라의 수출 증대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러시아 시장은 과일, 채소,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윤여표)은 그간 산발적으로 이루어지던 식중독 예방 교육을 전국 규모로는 최초로 1만1229개 학교 급식 관계자 3만4000여명을 대상으로 '학교 식중독 예방 특별 교육'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식약청은 식중독 예방을 위한 정부의 지속적인 위생지도·점검과 더불어 급식관계자의 보다 자율적인 위생관리 강화가 필요 하다고 보고, 학교내 영양교사, 조리종사자, 검수와 배식에 도움을 주는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장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식중독균 간이검사 키트'를 활용한 검사 방법과 식재료 검수·보관·조리·배식 등 단계별 위생수칙 및 올바른 손씻기 요령 등 개인위생 준수사항 등에 대해 시·도, 교육청, 전문위탁급식업체 등에서 추천받은 의사, 영양사, 위생 전문가 등 200여명에 대해 사전 교육을 실시하고 전문교육강사로 지정해 특별 교육을 실시한다고 덧붙였다. 윤여표 식약청장은 "안전하고 즐거운 학교 급식이 되기 위해서는 어머니의 마음을 학교 급식에 담는 것이 중요하다"며 "관계기관 및 교육 대상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 드린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전국 초·중·고 및 특수학교
유명 유업체의 이유식과 주요 제약회사의 식품 등이 허위.과대광고로 적발됐다. 또 인터넷을 통해 의약품 성분이 들어 있는 불법 식품을 판매한 해외사이트 등 국내외 인터넷쇼핑몰도 무더기로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남양유업 '임페리얼드림 XO' 제품에 대해 식품위생법의 허위.과대광고 금지 규정과 표시기준을 위반한 혐의로 관할 자치단체에 행정처분을 의뢰했다고 16일 밝혔다. 식약청에 따르면 남양유업의 유아용 조제식인 '임페리얼드림 XO 파이브-스타'는 '소화.흡수가 잘 되는 A2 밀크' 또는 'A2 베타카제인'의 함유량을 실제와 다르게 광고 또는 표시한 것으로 확인돼 적발됐다. 이 제품은 또 식품이면서도 의약품의 효능이 있는 것으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설사를 유발하는 로타바이러스를 억제한'다는 표현을 사용했다고 식약청은 설명했다. 관할 자치단체인 공주시청은 남양유업에 행정처분을 예고하고 업체 측에 소명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0월 멜라민 파문 와중에도 "100% 안전, 세계최고 시설" 등의 표현을 담은 광고를 실시해 시정명령을 받은 바 있다. 남
로열젤리나 식물발효제품 등 건강기능식품의 안전 기준이 강화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건강기능식품의 일종인 식물추출물발효제품과 기능성 원료인 로열젤리 등의 기준.규격을 강화하는 내용의 '건강기능식품공전 개정안'을 16일 입안예고 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식물추출물발효제품 속 곰팡이독소 '아플라톡신' 기준과 카드뮴 규격이 새로 마련되고 발효공정 중 엽록소가 분해돼 생기는 독성물질인 '페오포바이드' 기준도 신설된다. 또 건강기능식품원료인 꽃가루와 로열젤리, 프로폴리스에 항생제 테트라사이클린 기준(불검출)도 이번 개정안에 포함됐다. 식약청은 8월까지 고시를 개정한 후 즉시 시행할 계획이다. 상세한 입안예고 내용은 식약청 홈페이지(http://www.kfda.go.kr)의 '행정예고'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축산식품의 HACCP 저변확대 및 HACCP 평가시스템 개선을 위해 지난 11일 검역원 대강당에서 학계, 관련협회, 축산물작업장 관계자, 관계 공무원 등 145명이 참석한 가운데 '축산식품 HACCP 평가시스템 개선방안 모색'을 주제로 축산식품 HACCP 춘계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가축사육단계에서 식육판매단계까지 'farm to table'전 과정에 HACCP 제도를 확대 적용하고 있는 시점에 한국 HACCP 연구회(회장 홍종해 교수)와 공동으로 학계, 산업계, 관계공무원 등 각계 전문가를 초청, HACCP 평가시스템 개선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심포지엄에서는 HACCP 전문가인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 명예교수인 Dr. John E. Rushing 교수의 미국 USDA의 HACCP 운영 및 평가제도에 대한 특별강연이 있었고, 김문준 부장(CJ 제일제당 신선진천육가공장)의 '외부기관 및 자체 HACCP제도의 비교분석 소개', 유병삼 품질본부장(서울우유)의 '업체에서 바라보는 HACCP 평가제도 개선방향', 황인진 수의사무관(검역원 축산물안전과)의 '정부의 축산식품 HACCP 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