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13일 매일유업이 생산한 조제분유 '프리미엄궁 초유의 사랑1'에서 엔테로박터 사카자키균이 검출돼 해당 제품을 전량 폐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행히 문제의 제품은 시중에는 유통되지 않아 소비자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검역원은 조제분유에 대한 정기 수거 검사 과정에서 매일유업의 이 제품 1개에서 사카자키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문제의 제품은 1회용(13g)으로 포장된 제품으로 지난달 17일 생산됐다. 이 제품과 같은 날, 같은 제조 공정을 통해 생산된 제품은 모두 695㎏(5만3460개)으로 전량 매일유업 평택공장에 보관 중이어서 시중에는 유통되지 않았다. 검역원은 해당 제품을 전량 폐기하는 한편 앞으로 같은 제조 공정을 통해 만들어지는 제품도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검역원 관계자는 "사카자키균이 원료에서 들어간 것인지, 제조 과정에서 들어갔는지는 앞으로 좀 더 조사를 해봐야한다"며 "제조설비에 대해 주기적으로 소독이 이뤄지기 때문에 일단 생산은 중지시키지 않았지만 면밀히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엔테로박터 사카자키균은 대장균의 일종으로, 주로 신생아에게 뇌수막염을 일으
원산지를 허위 표시했다 적발된 수산물이 크게 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나라당 황영철 의원이 농림수산식품부에게서 받은 '08∼09 수산물 원산지 허위표시 적발내역'에 따르면 지난해 원산지 허위표시로 국립 수산물품질검사원이 적발한 수산물은 187건, 81억여 원이었으나 올 상반기엔 91건, 205억여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적발 건수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금액은 이미 배가 넘었다. 올해 원산지 허위 표시로 적발된 수산물은 다랑어가 127억 원 어치로 가장 많았고 냉동 참다랑어(58억원)와 조미 오징어(8억여 원)가 뒤를 이었다. 지난해엔 냉동 조기(26억원 어치), 조미 오징어(23억 원), 살아있는 미꾸라지(17억 원) 순이었다. 어종별로는 살아있는 농어의 원산지를 속인 경우가 12건으로 가장 많았고 살아있는 대게, 냉동명태 원산지 허위표시가 각 6건이었다. 지역별로는 전남에 있는 업체가 22곳으로 가장 많았고 인천과 경기도에 있는 업체가 각 13곳이었다. 황 의원은 "많은 사람이 찾는 횟집과 대형 할인점 등지를 중심으로 원산지 허위표시 단속을 강화해 국민의 불안감을 줄여야 한다"라
농수산물유통공사(aT) 도쿄센터는 13일 도쿄(東京) 북부 미야기(宮城)현 센다이(仙台)시의 미야기생협 본부에서 한국 식품 수출 제안 설명회를 개최했다. 미야기생협은 연간 매출 1천억엔 이상인 일본 동북부 지역 최대 유통업체다. 설명회에는 농심, 하이트, 동원G&B, 대상, 백세주재팬 등 한국을 대표하는 5개 업체 마케팅 관계자들이 직접 참가했다. 이들 업체는 미야기생협의 식품별 담당 바이어 및 각 점포 책임자 등 30여명을 상대로 라면, 김, 소주, 맥주, 막걸리, 참치, 장류 및 조미료 등 자사 수출 주력 상품의 우수성을 집중적으로 설명했다. 설명회에서 미야기생협 측도 지난해 발생한 중국산 농약 만두 파동 등의 사례를 감안한 듯 안전성과 건강성을 강조한 한국산 농산물에 대해 상당한 관심을 보였다. 이번 설명회는 지난 3월 aT와 미야기생협 간에 한국 농수산물 수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데 따른 후속 조치로 마련된 것이다. 농수산물유통공사 측은 지금까지 주로 진행돼 온 시장개척단 파견 방식과 달리 수출 상품을 실제로 입점시킬 유통업체를 직접 찾아가 한국 농수산물에 대한 맞춤형 판매에 나섰다
한국 농식품이 월마트, 코스트코 등 미국 대형마트에 대량 입점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aT(농수산물유통공사, 사장 윤장배)는 13일 미국 LA에서 농산물 전문공급업체인 ‘멜리사(Melissa's)’, 코스트코 입점 전문유통업체인 ‘타이탄 푸즈(Titan Foods)’와 각각 MOU를 체결하고 한국식품 공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aT는 북미 지역 유통업체와 농식품 공급협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T와 양 업체는 유망품목 발굴, 수출업체 알선, 판촉홍보전 개최 등 한국 농식품 수출확대를 위해 공동 노력할 계획이다. 미국은 일본, 중국에 이은 농식품 수출 3위국으로,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올해 6월 현재 전년 대비 4.5% 증가한 2억1300만 달러 수출을 기록했다고 aT측은 설명했다. 이날 aT와 MOU를 체결한 ‘멜리사’는 미국의 대표적인 과일, 야채 전문 공급사로서 월마트, 세이프웨이 등 미 전역 유통체인에 자사브랜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aT측은 전했다. ‘타이탄 푸즈’는 미국 내 코스트코에 신선 및 가공식품을 공급하는 전문유통업체로 지난해에는 한국산 배를 최초로 코스트코에 입점시킨 바 있다. 한편 윤장배 aT 사장은 MOU 체
농림수산식품부는 20∼40대 성인들의 불규칙적인 식습관 해소를 위해 '2040 식습관 개선 아침밥 먹기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소비 부진으로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쌀 소비를 촉진하면서 국민 건강도 개선하겠다는 '두 마리 토끼'를 노린 사업이다. 농식품부는 15일부터 다음달 말까지를 캠페인 기간으로 정하고 여름철 아침밥 먹기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아침밥의 효용성을 적극 알리는 한편 고속도로 휴게소, 전국 농협 주유소 등을 통해 쌀 가공제품, 쌀음료 등을 홍보하거나 나눠주는 등 다양한 소비 촉진 행사가 이어진다. 또 젊은 세대를 겨냥해 새로운 인터넷 홍보매체인 '위젯'의 형태로 '아침밥 미(米)소녀'란 캐릭터를 제작해 15일부터 인터넷을 통해 배포한다. 위젯은 컴퓨터 화면 한쪽에 띄울 수 있는 작은 캐릭터 형태의 프로그램으로, 올바른 식습관 형성을 위한 건강 정보, 요리 조리법, 날씨 등의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농식품부는 전 국민이 아침밥을 꼬박꼬박 챙겨 먹으면 연간 추가로 51만t의 쌀이 소비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또 2002년 농촌진흥청 연구에서 매일 아침밥을 먹
한국 농식품이 깐깐한 유럽 식탁 공략에 나서 주목된다. aT(농수산물유통공사, 사장 윤장배)는 9일 영국에서 유럽 최대의 한국 농식품 수입회사인 'Korea Foods'와 MOU를 체결한 데 이어, 10일에는 이탈리아에서 세계 3대 요리학교 중 하나인 ICIF(Italian Culinary Institute for Foreigners)와 MOU를 체결한다. aT측은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우리 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한 안정적인 유통 및 홍보채널이 마련될 것으로 보고 있다. aT 윤장배 사장은 “유럽은 보수적인 식문화를 가지고 있지만 잠재성이 큰 시장인 만큼 계속해서 문을 두드려야 한다”면서 “특히 현재 한-EU FTA 협상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향후 대량수출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으로 한국 농식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유통망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럽은 일본, 미국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농식품 수출이 적은 편이지만, 2006년 수출액 1억500만 달러에서 작년에는 1억8900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최근 수출이 크게 늘고 있다. 이번에 aT와 MOU를 체결한 ‘Korea Foods’는 유럽 최대의 한국 농식품 수입회사로 최근 문
음식점에서 일부 식재료의 원산지를 의무적으로 표시하도록 한 이후 해당 식재료의 국산과 수입산 간 가격 차이가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수산식품부와 농산물품질관리원(농관원)은 8일 음식점 원산지 표시제를 지난 1년간 시행한 결과 이 같은 운영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정부는 작년 7월 8일부터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따른 광우병 우려를 감안해 쇠고기와 쌀에 대해 원산지 표기를 의무화했고, 12월 22일부터는 돼지고기, 닭고기, 배추김치로 확대했다. ◇ 수입산, 국산과 가격차 커지고 수입량도 줄어 농식품부에 따르면 쇠고기(500g)의 국산과 수입산 간 가격차는 작년 5월 2만3315원이었으나 올해 5월엔 2만7942원으로 커졌다. 작년 5월 국산은 2만9469원, 수입산은 6154원이었으나 올해 5월에는 국산이 3만4109원, 수입산이 6167원이었다. 쌀(20㎏) 역시 작년 5월 6705원에서 올해 5월 9758원으로 가격차가 확대됐다. 돼지고기와 닭고기, 배추김치는 정확한 조사 가격은 없지만 가격 차별화가 이뤄지고 있을 것으로 것으로 농식품부는 추정했다. 이들 품목은 수입량도 감소했다. 작년 상반기와 올해
농림수산식품부가 바다숲 가꾸기 사업을 본격화한다. 농식품부는 10일 경북 포항시 양포항에서 바다숲 가꾸기 선포식을 열고 바다숲 조성 사업을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올해 양포항에 30㏊ 규모의 바다숲을 만드는 것을 비롯해 강원도 강릉시 사근진에 30㏊, 경남 거제시 다대리.다포리에 20㏊, 제주도 서귀포시 사계리에 20㏊ 등 총 100㏊를 조성할 계획이다. 바다숲이란 바다 속에 인위적 또는 자연적으로 조성된 해조류 밀집 군락이다. '바다의 사막화'로 불리는 갯녹음 현상(백화 현상.연안 암반에서 해조류가 사라지고 흰색 산호류로 뒤덮이는 현상)에 대한 처방이다. 바다숲은 또 어류.패류.갑각류 등 수산생물의 산란.서식장 역할로 해양 생태계 보전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바이오매스(녹색연료) 자원, 이산화탄소 저감원의 기능도 하게 된다. 그동안에도 '해중림(海中林)' 사업이란 이름으로 각 지방자치단체가 이런 사업을 벌여 이미 540㏊ 규모가 조성돼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그러나 사후 관리가 제대로 안 되고 나눠먹기 식으로 곳곳에 소규모로 조성되면서 효과가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왔다"며 "국
우리나라의 단골 밥상메뉴인 고등어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aT(농수산물유통공사) 농수산물무역정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고등어 수출액(6월은 잠정)은 전년 대비 458% 증가한 2780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어 수출이 이처럼 증가한 것은 어획량 증가뿐 아니라 aT의 해외시장 발굴 노력이 결실을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고 aT측은 전했다. 또한 aT는 국내 선호도가 낮은 300g 미만 고등어를 해외로 수출하기 위해 수출업체 자금지원, 해외 바이어 알선 등 다양한 수출 홍보사업을 진행해 왔다. aT관계자는 “크기가 작은 고등어는 특히 이집트, 가나 등 아프리카 지역으로 많이 수출되며, 동남아 지역에도 통조림 원료로 많이 수출되고 있다”면서 “지난해 수출실적이 미비하던 동남아, 아프리카 시장을 적극 공략한 것이 수출 증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올 상반기 국산 고등어의 주요 수출국은 인도네시아(474만 달러), 이집트(398만), 필리핀(361만), 가나(231만), 베트남(224만) 등으로 나타났다. aT 관계자는 “국산 고등어는 지방함량이 높아 외국에서도 고품질로 평가받고 있다”면서 “어획 호조에 하반기 제철(9월~2월)까지
정부가 호텔 한식당의 확산을 위해 젊은 한식 요리사들을 대상으로 한 요리 경연대회를 열기로 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0월 15∼18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릴 '코리아 푸드 엑스포' 행사 때 전국 호텔 한식당의 젊은 셰프(주방장)들이 참여하는 요리 경연대회를 열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방송사와 연계해 TV로도 행사를 중계하는 등 셰프들을 적극적으로 띄워 주겠다는 것이다. 정부 차원에서 요리사와 식당을 발굴해 홍보하는 셈이다. 농식품부는 이미 이름이 알려진 중견급 이상보다 젊은 셰프들을 소개한다는 취지에서 연령을 40세 미만으로 하기로 하고 참가자 수요를 파악하고 있다. 정부가 한식 요리사에 대한 홍보까지 자처하고 나선 것은 '한식 세계화 프로젝트'를 위해 한식의 저변을 확대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행사를 통해 한식당 셰프들의 독창적인 한식 메뉴와 음식 솜씨들이 알려지면 한식당을 찾는 손님이 늘고, 점차 사라져가는 호텔 한식당도 되살아나지 않겠느냐는 기대를 정부는 품고 있다. 호텔 한식당은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이 한식을 접하는 주요 통로가 될 수 있지만, 현재 서울의 특1급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