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물유통공사(aT) 도쿄센터는 13일 도쿄(東京) 북부 미야기(宮城)현 센다이(仙台)시의 미야기생협 본부에서 한국 식품 수출 제안 설명회를 개최했다.
미야기생협은 연간 매출 1천억엔 이상인 일본 동북부 지역 최대 유통업체다.
설명회에는 농심, 하이트, 동원G&B, 대상, 백세주재팬 등 한국을 대표하는 5개 업체 마케팅 관계자들이 직접 참가했다.
이들 업체는 미야기생협의 식품별 담당 바이어 및 각 점포 책임자 등 30여명을 상대로 라면, 김, 소주, 맥주, 막걸리, 참치, 장류 및 조미료 등 자사 수출 주력 상품의 우수성을 집중적으로 설명했다.
설명회에서 미야기생협 측도 지난해 발생한 중국산 농약 만두 파동 등의 사례를 감안한 듯 안전성과 건강성을 강조한 한국산 농산물에 대해 상당한 관심을 보였다.
이번 설명회는 지난 3월 aT와 미야기생협 간에 한국 농수산물 수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데 따른 후속 조치로 마련된 것이다.
농수산물유통공사 측은 지금까지 주로 진행돼 온 시장개척단 파견 방식과 달리 수출 상품을 실제로 입점시킬 유통업체를 직접 찾아가 한국 농수산물에 대한 맞춤형 판매에 나섰다는 점이 이번 행사의 특징이라고 전했다.
이종견 도쿄aT센터 지사장은 "이번 설명회는 입점 대상업체를 찾아가서 이뤄진 최초의 차별화된 시장개척 전략이어서 상당한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자스코 등 일본 내 대형 유통업체 등으로 이런 방식의 전문적인 상품기획 소개전을 확대해 한국 농수산물의 대일 수출을 극대화시키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