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산지를 허위 표시했다 적발된 수산물이 크게 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나라당 황영철 의원이 농림수산식품부에게서 받은 '08∼09 수산물 원산지 허위표시 적발내역'에 따르면 지난해 원산지 허위표시로 국립 수산물품질검사원이 적발한 수산물은 187건, 81억여 원이었으나 올 상반기엔 91건, 205억여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적발 건수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금액은 이미 배가 넘었다.
올해 원산지 허위 표시로 적발된 수산물은 다랑어가 127억 원 어치로 가장 많았고 냉동 참다랑어(58억원)와 조미 오징어(8억여 원)가 뒤를 이었다. 지난해엔 냉동 조기(26억원 어치), 조미 오징어(23억 원), 살아있는 미꾸라지(17억 원) 순이었다.
어종별로는 살아있는 농어의 원산지를 속인 경우가 12건으로 가장 많았고 살아있는 대게, 냉동명태 원산지 허위표시가 각 6건이었다.
지역별로는 전남에 있는 업체가 22곳으로 가장 많았고 인천과 경기도에 있는 업체가 각 13곳이었다.
황 의원은 "많은 사람이 찾는 횟집과 대형 할인점 등지를 중심으로 원산지 허위표시 단속을 강화해 국민의 불안감을 줄여야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