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쌀 가격 하락을 막기 위해 농협중앙회를 통해 시중 쌀 10만t을 매입한다. 정부는 11일 국무회의를 열고 쌀 가격 안정을 위해 농협중앙회가 24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농업인 및 지역농협이 갖고 있는 2008년산 쌀 10만t을 매입하기로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농협을 통해 시중 쌀을 매입하는 것은 2005년 이후 4년 만이다. 당시에도 쌀 생산이 많아 9만1000t을 사들였다. 매입 가격은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결정된다. 이번에 매입한 쌀은 군대나 학교 등 공공용으로 공급하는 데 쓰이고 시장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공매는 최대한 자제할 방침이다. 다만 공공용으로 쓰고 남은 물량은 수급 상황을 보고 처리하기로 했다. 매입 비용은 농협이 부담하지만 추후 쌀 가격이 떨어져 손실이 생길 경우 일정 부분은 정부가 보전해주기로 했다. 매입에 소요될 비용은 1700억원가량으로 추산됐다. 정부가 농협을 통해 시중 쌀을 사들이기로 한 것은 쌀이 남아돌면서 쌀값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록적인 대풍작으로 시장에 물량이 넘치는 반면 쌀 소비는 줄면서 쌀 재고량이 늘고 있다. 그 결과 산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10일 강원 영월군 주천면 한우 직거래 마을인 다하누촌을 방문했다. 휴가 중인 장 장관은 이날 다하누촌 개점 2주년 행사에 참가해 음식점들을 둘러보고 지역 농민들과 간담회를 했다. 장 장관은 "다하누촌은 농민들이 모여 유통과 음식점을 직접 경영하는 시스템으로 모든 부가가치가 생산농가에 갈 수 있는 획기적인 유통구조"라며 "쇠고기뿐 아니라 나물류 등 다른 식품도 소비가 많이 되고 있어 지역경제가 살아나는 등 모범이 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이 지방에서 소비되는 로컬푸드 시스템으로 국가 경제 유통구조 개선에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며 "이 같은 모델이 다른 품목과 지방에도 파급되기를 기대하며 정부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장 장관은 이어 주천면 신일리에 있는 전두부 공장을 둘러본 뒤 상경했다. 다하누촌은 농민과 프렌차이즈 기업이 영농조합법인을 구성, 한우 사육농가와 직거래를 통해 저렴하게 쇠고기를 공급하면서 먹을거리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내년 12월부터 백화점이나 대형 마트, 대형 정육점 등에서는 위해 수입 쇠고기를 계산대에서 걸러낼 수 있게 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0일 수입 쇠고기의 유통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위해 쇠고기가 발견될 경우 신속하게 회수할 수 있는 '수입 쇠고기 유통이력 관리시스템'을 이달부터 구축한다고 밝혔다. 현재 한우와 육우(고기를 얻으려고 살찌운 젖소) 등 국산 쇠고기에 대해 이력제를 도입해 원산지와 유통 관리를 강화하고 있는데 이를 수입산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이 시스템에 따르면 앞으로 쇠고기 수입업자와 유통업자들은 수입 쇠고기 상자에 선하증권(BL) 번호 정보가 담긴 RFID(무선주파수 식별장치) 태그나 바코드를 부착해야 한다. 이렇게 되면 수입 쇠고기가 수입업체에서 대형 도매상, 중간 상인, 판매장으로 넘어갈 때마다 유통 정보가 자동으로 기록돼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선하증권 번호에는 수입품명, 부위명, 수출회사명, 원산지, 도축장 또는 가공장, 도축일자, 수입일자 등의 정보가 담겨 있어 위해 수입 쇠고기에 위생 문제가 발생하면 회수 대상을 가려낼 수 있다. 유통이력 관리시스템은 위해한 쇠고기가 수입됐
농림수산식품부는 13∼17일 홍콩에서 열리는 '2009 홍콩 식품박람회'에 참가해 국산 수산물 판촉 행사를 벌인다고 9일 밝혔다. 한국수산물수출입조합 주관 아래 대창식품, 씨허브, 청아굿푸드, CK글로벌 등 8개 수산물 수출업체가 참여해 조미김, 조미오징어, 전복, 젓갈 등 13개 품목을 출품한다. 이 박람회는 바이어 상담 중심의 '트레이드 홀'과 일반인 대상 판매가 중심인 '퍼블릭 홀'에서 나뉘어 열리는데 한국관은 퍼블릭 홀에 마련된다. 수출 계약 목표는 20만달러로 잡았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그간 수출업체가 개별적으로 참가하다 올해 처음으로 한국관을 개설했다"며 "중국 대륙 시장 진출의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11월부터 농산물의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해 판매한 업체는 1년간 인터넷에 업체 이름과 위반 내용을 공개해야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농산물품질관리법 시행령을 이같이 개정하기로 하고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고 7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원산지를 허위 표시했다가 적발돼 처분이 확정된 업체는 30일 이내에 농식품부나 시.도의 홈페이지에 업체 명칭과 주소, 위반 농산물의 명칭, 위반 내용 등을 1년간 공표해야한다. 그러나 원산지 미표시 업체는 공개 대상이 아니다. 개정안은 또 음식점에서 원산지를 표시해야 하는 품목에 돼지고기와 닭고기의 식육가공품을 추가했다. 음식점에서 원산지를 표기해야 하는 품목은 쇠고기, 쌀, 김치, 돼지고기, 닭고기 등 5가지이지만 돼지.닭고기의 경우 그동안은 식육과 포장육만 표시 대상이었다. 식육가공품에는 양념고기, 분쇄가공육, 갈비 가공품 등이 포함된다. 개정안은 아울러 위해성 논란이 있는 농산물에 대해 농식품부 장관이 위해평가를 전문기관에 요청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 국내외에서 위해성이 명백히 규명되지 않았지만 의심될 경우 이를 신속히 평가해 국민 건강을 지키고 불안감을 해소하자
농림수산식품부는 우리 농식품과 한식의 우수성을 해외에 홍보하기 위해 5일 민간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VANK)'와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장태평 농식품부 장관과 박기태 반크 단장은 이날 정부과천청사 농식품부 회의실에서 협약식을 갖고 해외 네티즌들에게 한국 농식품과 한식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그 우수성을 알리는 데 협력한다는 내용의 협약서에 서명했다. 이를 위한 블로거 양성과 운영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중앙정부가 반크와 MOU를 체결하기는 처음이다. 반크는 사이버 공간에서 한국을 알리는 활동을 펼쳐온 민간단체로, 올해 2월 기준 회원이 2만2천여명에 달한다. 내셔널 지오그래픽 등이 동해를 왜곡 표기한 것을 바로잡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장태평 장관은 "최근 월드스타인 가수 '비'가 한식 세계화에 힘을 모으기로 한 데 이어 반크와 함께 한식이 세계로 나갈 수 있는 인터넷 토대가 구축됐다"며 "반크가 열정과 창조적 발상으로 한식 세계화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태 단장은 "반크는 세계 속의 한국을 변화시키는 주인공이 모인 집단"이라며 "우리 농식품과 한식
주저앉는 소(기립 불능 소.다우너 소)를 도살해 식용으로 사용한 사람을 신고하면 포상금이 지급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최근 이런 내용이 담긴 축산물가공처리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고 4일 밝혔다. 시행령에 따르면 도축 금지 대상인 주저앉는 소를 도살.처리해 식용으로 사용하거나 판매한 사람을 신고한 사람에게 포상금이 지급된다. 포상금은 관할 시장.군수가 정한 가축의 시가에 이른다. 시행령은 원칙적으로 기립 불능 상태의 소는 도축 금지 대상으로 하되 먹어도 인체에 해가 없는 경우는 예외를 두기로 했다. 다리가 부러지는 등의 부상이나 난산(難産), 산욕마비(소가 분만 후 너무 빨리 젖을 먹이다 피에 칼슘이 부족해 생기는 질병), 급성 고창증(가스로 인한 복부 팽만) 등 4가지가 그 예외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들 4가지는 기립 불능의 여러 원인 중 그 증상을 뚜렷하게 확인할 수 있고 그 자체로 식품 안전성에 직접적인 위해를 미치지 않아 식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 증상으로 주저앉은 소는 도축을 금지하되 보상을 하기로 했다. 다만 주저앉는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 노력했음을 입증할
올해 상반기 수박과 양파, 아스파라거스, 생우유, 고등어, 쌀 등의 수출이 크게 늘었다. 농수산물유통공사는 3일 상반기 수출액이 작년 동기와 비교해 크게 늘어난 품목을 집계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수출액이 가장 많이 신장한 품목은 수박으로 작년 상반기 3000달러에 그쳤던 것이 올해 상반기에는 17만2000달러로 49.3배로 증가했다. 이어 양파(1만7000→70만3000달러.38.3배), 아스파라거스(3000→6만9000달러.17.3배), 생우유(5만5000→92만6000달러.15.6배), 소금(23만2000→328만7000달러.13.1배) 순이었다. 쌀은 7.1배, 고등어는 4.6배, 느타리버섯은 2.8배, 팽이버섯은 2.5배, 멜론은 2.0배로 각각 늘었다. 특히 고등어는 수출액이 2781만1000달러로 올해 상반기 수출액 상위 10위에도 올랐다. aT 관계자는 "고등어는 국내에서 선호도가 낮은 300g 미만의 어종이 동남아, 아프리카 등 신시장을 개척하며 작년 같은 기간보다 2300만달러 늘어 80위권에서 단숨에 10위로 올라섰다"고 말했다. 수출액 1위 품목은 상반기에도 참치였다
수입산이 점령하고 있는 밀 시장에 국산 수요가 늘고 있다. 물론 그 양은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지만 정부는 앞으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3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국산 밀을 찾는 제과.제빵.제분.제면업체들이 늘면서 공급 물량이 달리고 있다. 국산 밀은 품질이 외국산에 비해 떨어지는 데다 가격 경쟁력도 낮아 사실상 명맥이 끊기다시피 했었다. 실제 지난해 식용 밀의 자급률은 0.4%에 불과했다. 99.6%를 수입해다 먹었다는 얘기다. 그러나 지난해 정부가 밀 생산을 독려하면서 올해 재배 면적은 작년의 두 배로 늘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밀 자급률 1%가 목표였는데 봄 가뭄 등으로 작황이 좋지 않아 올해 자급률은 0.9%로 1%에 조금 못 미칠 것 같다"고 말했다. 연간 국내 식용 밀 수요가 200만∼210만t인데, 그중 2만t 정도가 국산으로 공급되는 셈이다. 정부가 밀 생산 독려에 나선 것은 겨울철 농지 활용을 높여 식량 자급률을 올리기 위해서다. 특히 같은 동계작물에 속하는 보리는 수요가 적지만 밀은 수요가 많은 데다 최근 국제 곡물가 상승으로 국산과 수입산의 가격 차가 줄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이희성)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30일 '손씻기, 익혀먹기, 끓여먹기'라는 슬로건으로 영동고속도로 문막휴게소에서 식중독 예방을 위한 대국민 홍보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서울식약청, 한국도로공사 강원지역본부, 고속도로휴게소 관계자 및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과 연예인(가수) 조승구, 정태영, 한가은씨 등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고속도로휴게소를 이용하는 국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주요 홍보 캠페인 내용으로는 '식중독 예방 3대요령(손씻기, 익혀먹기, 끓여먹기)'을 홍보하고 손씻기의 중요성을 알리는 식중독 예방 홍보물(식중독예방 전단지 1000여부, 비누홀더 1000여개, 식중독 예방 3대요령 스티커 등)을 배포했다. 서울식약청은 "이번 식중독 예방 홍보 캠페인처럼 식품안전에 대한 관심도를 제고하고 국민들이 식품안전 사고로부터 안전하고 건강하게 휴가를 보내실 수 있도록 지속적인 캠페인을 실시 할 계획이다"며 "국민들도 개인위생과 식품위생 관리에 보다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