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색 크림 형태로 벌꿀을 즐긴다. 농촌진흥청은 아카시아꿀과 달리 쉽게 결정체가 생겨 제품의 질이 떨어지는 사과꿀과 유채꿀, 자운영꿀 등을 크림 형태로 만들어주는 '크림 꿀 제조장치'를 개발, 사단법인 한국양봉협회에 기술 이전했다고 28일 밝혔다. 아카시아꿀을 제외한 꿀의 경우 포도당 함량이 높아 상온에 보관할 경우 쉽게 딱딱한 결정체가 생겨 소비자가 가짜 의심을 하는 경우가 많아 유통 과정에 어려움이 많았다. 농진청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원액 상태의 꿀을 세밀하게 섞어 크림 형태로 만드는 장치를 개발했다. 크림 꿀은 버터 정도의 딱딱함을 지니고 있어 주로 물에 타 먹는 일반 꿀과 달리 빵이나 떡 등에 쉽게 발라먹을 수 있다고 농진청은 밝혔다. 농진청 잠사양봉소재과 김혜경 연구사는 "크림 꿀의 영양 성분은 일반 꿀과 동일하지만 제품 변질을 막을 수 있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7일 마른 김과 마른 미역, 간 미역을 친환경 수산물 인증 대상으로 추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친환경 수산물 인증 대상은 넙치, 무지개송어, 굴, 홍합, 김, 미역, 톳 등 기존의 7개를 합쳐 모두 10개로 늘어났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친환경 수산물 인증을 받은 김이나 미역을 가공해 마른 김 또는 마른 미역을 만들어도 그동안 친환경 수산물로 인정받을 수 없어 인증을 받지 않은 제품과 차별화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친환경 수산물 인증 제품의 생산은 물론 어업인들의 소득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소비 추세를 반영해 인증 품목을 늘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27일 축산물 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HACCP)을 개정해 식육포장처리장에 대한 HACCP 평가기준을 따로 떼어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축산물가공장에 대한 HACCP와 한데 묶여 있던 것을 분리한 것이다. 검역원은 이처럼 평가기준을 분리하면서 종전에 자가검사를 하게 돼 있던 것을 고쳐 축산물 위생검사기관과 협약을 통해 위탁검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정기심사 결과 보완 사항으로 지적된 것을 보완하지 않으면 부적합 사항으로 규정하기로 하고, HACCP 심벌의 색상이나 크기를 축산물에 맞게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주 계속됐던 강추위의 영향으로 일부 채소가격이 올랐다. 24일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에 따르면 무(1개)는 최근 기온 하락으로 인해 주출하 산지인 제주지역의 출하 물량이 줄면서 지난주보다 400원(36.4.%) 오른 1500원에 거래됐다. 감자(1kg)도 제주지역으로 산지가 이동한 뒤 성숙기 기상악화와 최근의 기온하락이 이어져 출하량이 감소, 지난주보다 380원(12.8.%) 오른 3350원에 판매됐다. 고구마(1kg)는 저장기간이 늘면서 저장비, 수율(저장물량 중 상품화가 가능한 물량의 비율) 감소가 이어져 지난주보다 430원(12.8%) 오른 3350원에 시세를 형성했다. 배추(1포기)는 출하와 소비량에 큰 변동이 없어 지난주와 동일한 1260원에, 대파(1단) 역시 지난주와 동일한 1440원에 거래됐다. 사과(1.2kg, 봉지, 5~6입)는 저장비용이 증가한 데다 산지 출하량 조절이 이뤄져 지난주보다 400원(10.3%) 오른 4300원 수준이다. 배(5Kg, 10개 이내, 신고)는 출하와 소비가 일정하게 유지돼 지난주와 동일한 1만3500원에 거래됐다. 감귤(10kg, 3~5번) 역시 지난주와 동일한 1만4500원이다.
농림수산식품 산업의 기술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이 분야 연구.개발(R&D)에 2014년까지 5조9000억원이 투입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3일 이런 내용이 담긴 '제1차 농림수산식품 과학기술 육성 종합계획(2010-2014)'을 발표했다. 올해 제정된 '농림수산식품 과학기술육성법'에 따라 처음 제정된 농림수산식품 분야 R&D 정책의 총괄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이런 투자를 통해 선진국 대비 67% 수준(2009년 기준)인 농림수산식품 분야 R&D 역량을 2014년까지 82%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정부는 R&D 투자 분야를 7대 산업, 20개 세부산업으로 나눴다. 7대 산업은 ▲생산시스템 ▲자원.환경.생태기반 ▲생산.가공 ▲유통.식품 ▲바이오 ▲IBT(정보기술[IT]+생명공학[BT]) 융합 ▲문화 등이다. 향후 5년간 투자액 5조9000억원 가운데 순수 시험.연구비는 3조2800여억원으로 지난 5년간 투자액 1조4800여억원의 두 배가 넘는다. 나머지는 인건비, 건물 등 시설투자에 쓰인다. 가장 집중적인 투자가 이뤄지는 분야는 '농업의 반도체'로 불리는 종자산업이다. 6631억원이 배정됐다. 우수 종자.종묘 생산을 체계화하고 유용한
대한양돈협회는 22일 경기도 과천 마사회 컨벤션홀에서 '2009 전국 돈육 생산자대회'를 열고 국산 돼지고기의 새 브랜드 이미지(BI.Brand Identity)인 '우리 돼지 한돈'을 발표했다. 협회 측은 "차별화된 국산 돼지고기를 생산해 제공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며 "산재한 여러 개의 돼지고기 브랜드를 대표하는 통합브랜드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협회는 또 이날 대회에서 돈육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최재철 양돈협회 경북도협의회장, 이정배 서울경기양돈협동조합 조합장(이상 개인 부문), 대전충남양돈축산업협동조합(단체 부문)에 대통령상을 수여하는 등 공로자들을 포상했다. 협회는 아울러 돈육 산업 종사자들이 모은 이웃사랑 나눔기금 6500만원을 '이디오피아 한국전 참전용사 후원회', '한국컴패션', '한국신체장애인복지회' 등에 기부했다.
내년 국제 곡물시장에서 쌀, 보리, 콩은 수급이 안정을 보이지만 옥수수는 공급 부족을 겪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농수산물유통공사(aT)가 운영하는 '국제곡물정보분석협의회'는 21일 내년도 쌀, 소맥, 옥수수 생산량이 올해에 비해 다소 줄고 대두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aT에 따르면 쌀은 태풍 피해를 입은 필리핀과 가뭄으로 생산량이 줄어든 인도가 대량 수입에 나설 가능성이 점쳐지며 12월 들어 장립종(인디카) 거래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세계 시장이 전체적으로 20% 선의 재고율을 보이고 있어 조만간 안정세를 되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소맥은 생산량은 다소 줄지만 교역량도 감소해 수급이 무난하고, 콩은 최대 생산국인 미국의 생산량 증가로 전체 재고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옥수수는 생산량이 주는 데다 바이오에탄올 소비가 증가해 수급이 불안정할 것으로 분석됐다. aT 관계자는 "내년도 국제 곡물시장이 수급 여건이 무난해 전반적으로 안정적이겠지만, 상반기에는 곡물 수요 회복, 달러 약세, 투기자금 유입 등으로 가격 변동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도 신종 인플루엔자A(H1/N1.신종플루)에 감염된 돼지가 발생했지만 돼지고기의 가격에는 큰 타격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돼지고기 지육(머리와 내장 등을 제거한 뒤의 고기)의 ㎏당 전국 평균 도매가격은 11일 4244원, 14일 4187원으로 4000원을 웃돌았다. 그러나 국내에서 처음으로 신종플루 감염 돼지가 나왔다는 소식이 14일 저녁 알려진 뒤에는 가격이 소폭 하락했다. 15일에는 3982원, 16일엔 3933원, 17일에는 3973원을 기록해 3000원대로 추락한 것이다. 다만 하락 폭은 그리 크지 않았고 17일에는 4283원을 기록해 신종플루 돼지 발생 전 수준을 회복했다. 신종플루 발생이 돼지고기 값을 떨어뜨리긴 했지만 영향력은 제한적이었던 셈이다. 지난 4월 같은 바이러스가 '돼지인플루엔자(SI)'라는 다른 이름표를 달고 등장했을 때 돼지고기 한 마리의 농가 수취가격이 4거래일 만에 25.3%나 폭락했던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겨울철이 돼지고기의 비수기인 데다 신종플루에 걸린 돼지도 안전하다는 인식이 퍼진 결과"라며 "소비자들의 대응이 한층 성숙해진 것 같다"고 말했
농림수산식품부는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주관한 2009 고품질 쌀 브랜드 선정 결과, 전남 해남의 '한눈에 반한 쌀'이 최우수 브랜드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또 우수 브랜드로는 전북 익산의 '순수미 골드라이스', 전북 군산의 '큰 들의 꿈', 경기 김포의 '김포금쌀 고시히카리', 전북 군산의 '옥토진미 골드', 전남 강진의 '프리미엄호평' 등 5개가 뽑혔다. 경기 평택의 '슈퍼오닝', 전남 영암의 '달마지쌀 골드', 충북 청원의 '청원생명 쌀', 전북 군산의 '철새 도래지 쌀', 충남 서산의 '뜸부기와 함께 자란 쌀', 전남 보성의 '녹차미인 보성쌀'은 장려상을 받았다. 선정된 12개 브랜드 중 10개는 2회 이상 수상한 경력이 있고 새로 선정된 브랜드는 2개였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우수한 브랜드는 품질 관리를 통해 계속 발전하고 있다"며 "브랜드 평가 사업이 지속적인 품질 관리, 상품 차별화, 단백질 함량 감소 등으로 고품질화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또 한국쌀가공식품협회가 주관하는 '우수 쌀 가공제품 TOP 10'으로는 ▲떡류 부문에서 과일떡 5종 세트(비에프씨), 구멍 난 쌀떡볶이(송학식
도시민 10명 중 6명은 국산 농산물을 신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김동원 부연구위원은 10∼11월 도시민 1500명과 농업인 906명, 전문가 64명을 상대로 '농업.농촌에 대한 2009년 국민의식 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조사 결과 국산 농산물을 신뢰한다(매우 신뢰+신뢰하는 편)는 도시민은 62.5%로 작년보다 6.7%포인트 상승했다. 그러나 농업인의 신뢰도(83.4%)와는 20.9%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또 도시민에게 가장 관심 있는 농업정책 분야를 2개씩 꼽도록 한 결과 안전한 식품 공급이 23.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친환경농산물 생산.유통(18.4%), 농가 소득 안정(12.3%), 농촌 복지와 지역개발(11.3%), 농산물 가격(11.0%) 순이었다. 도시민의 58.6%는 '농업.농촌의 다원적 가치가 많다'고 답했고 농업.농촌의 공익적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세금을 추가로 부담할 의향이 있다는 답도 50.3%에 달했다. 도시를 떠나 농촌에 살 의향이 있다는 답도 53.0%나 됐지만 작년(62.8%)보다는 낮아졌다. 그나마 '5년 이내 귀농하겠다'는 응답은 3.8%에 그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