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는 28일 경기도 의왕시 본사에서 강원 평창군, 충북 제천시 등 10개 지방자치단체와 '한방약초 산업 연계발전 사업 협약식'을 열었다. 이 협약에는 충남 금산군, 전북 진안군, 전남 장흥군, 경북 안동.상주.문경시, 경남 산청.함양군 등이 참여했다. 농어촌공사와 이들 지자체는 약초 재배와 가공, 유통, 마케팅 등을 지역별로 분업화, 특성화해서 함께 수행하고 공동 유통 체계를 구축하는 등 국내 한방약초 산업을 국가 브랜드 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5년간 포괄보조금 1300억원과 정부 예산을 합쳐 2600여억원이 투입된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지금까지 한방약초 특화사업은 각 시.군이 비슷한 사업을 경쟁적으로 벌이다 보니 성장 가능성에 비해 시장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고 출혈 경쟁이 심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협약에 따라 약초 재배나 생산관리의 지역별 특성화, 고기능성 약초 가공제품 개발, 한방약초와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 등이 이뤄지면 약초 산업의 새 성장동력 모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품질.안전상태 확인해 식중독 원천차단 식품의 원료 생산 단계부터 가공, 유통, 판매, 소비에 이르는 전 과정에 걸쳐 식품의 품질과 이력을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는 'u-푸드 시스템'이 개발된다. 'u'는 '언제 어디에나 존재한다'는 뜻의 라틴어 '유비쿼터스'를 뜻한다. 한국식품연구원은 27일 "올해부터 5년간 125억원을 투입해 u-IT(정보기술)-BT(생명공학) 기술을 융합한 선진국형 식품 관리 시스템인 'u-푸드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무선주파수 식별장치(RFID).유비쿼터스 센서 네트워크(USN) 기술을 활용해 식품의 고유정보를 저장한 태그와 이를 인식하는 리더, 곳곳에 설치된 센서 등을 이용해 식품의 유통 환경과 품질, 안전성 등을 실시간으로 추적.관리하게 된다. 식품연구원 관계자는 "식품 품질 관리 센서, 지능형 식품 유통환경 제어 시스템, 지능형 포장(스마트 패키징) 등의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식품을 생산지부터 가정까지 관리하는 지능형 식품 유통망이 구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스템이 마련되면 무엇보다 식중독 같은 식품안전 사고를 예방할 수 있게 된다. 개별 식품의 포장에 온도와 시간을 측정할
민주당 박주선 의원은 26일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무상급식을 명문화한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 개정안은 국공립학교 및 사립학교의 설립.경영자는 의무교육을 받는 초.중학생으로부터 수업료는 물론 급식비도 받을 수 없도록 하고 있다. 박 의원은 "세계 10위권인 경제 대국에서 의무교육을 받는 초.중학교 학생들이 급식비를 내지 못해 밥을 굶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라며 "의무교육 과정의 무상급식은 국가의 의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국회 예산정책처는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실시할 경우 2011년 1조8119억원, 2012년 1조777억원 등 2015년까지 모두 8조7622억원의 재정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최근 민승규 제1차관이 식품 수출업체들과 잇따라 간담회를 열고 식품업체 발전을 위한 '정부-기업 공동연구회'를 운영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비슷한 품목을 다루는 식품업체들끼리 연구회를 만들어 신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해외시장 조사, 마케팅 기법 연구 등을 하고 정부와 공동으로 벌일 사업도 개발한다는 것이다. 식품업체들은 주요 국가의 수입식품 규제 강화에 대한 대응은 물론 R&D 지원, 한식 세계화를 통한 저변 확대 등에 정부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민 차관은 대상FNF, 크라운제과, 삼양식품, KT&G, 오뚜기, CJ 제일제당, 동원산업, 농심, 풀무원, 하이트맥주 등 모두 14개 식품업체를 방문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업계에서는 `창사 이래 정부 차관급 인사가 방문한 것은 처음'이라고 놀라워했다"며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충분히 정책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순창고추장'의 제조.가공 기능보유자인 문옥례(80.여)씨를 식품명인으로 지정하는 등 4명을 진통식품 분야 식품명인으로 추가 지정했다고 26일 밝혔다. 문씨는 62년부터 50여년간 순창고추장을 산업화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온 산 증인이다. 60여개의 순창고추장 제조업체로부터 명인 후보로 추전됐다. 된장의 일종인 '어육장(魚肉醬.데친 쇠고기, 닭고기, 생선 등을 메주와 버무려 담근 장)' 명인으로는 궁중에서 전수돼오는 어육장 제조기법을 3대에 걸쳐 계승.발전시킨 권기옥(78.여)씨가 지정됐다. '포기김치' 명인에는 어머니에게 전수받은 김치 제조기법을 24년간 산업화시켜 발전시킨 유정임(55.여)씨가, 왕실에서 빚던 '계룡백일주' 명인에는 이 술을 15대에 걸쳐 집안 대대로 계승해온 이성우(50)씨가 각각 지명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전통식품 제조.가공 분야 기능보유자로 해당 분야에 20년 이상 종사했거나 대를 이어 이를 계승.발전한 사람을 명인으로 지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식품명인은 30명에서 34명으로 늘어났다. 분야별로는 식품 분야가 18명, 주류 분야가 16명이다. 식품명인은 지정 식품을 가공하거나
농촌진흥청이 기술 지원에 나서고 있는 '탑(TOP)' 농산물이 농가 소득 향상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농진청에 따르면 최고의 밥맛을 유지하기 위해 생산과 유통, 저장 등의 품질 관리 매뉴얼을 농진청이 제공하는 '탑라이스'의 경우 사업에 참여하기 전 농가 평균 소득이 10a당 51만원이었던 것이 사업 참여 3년 후 58만4000원으로 15% 증가했다. 사과와 배, 포도, 복숭아, 감귤 등의 크기와 당도, 착색도 등에서 최고 품질 생산 기술을 지원한 농진청의 '탑프루트' 역시 사업에 참여하기 전 농가 소득은 10a당 268만2000원이었던 것이 탑프루트 생산 3년만에 61% 증가한 430만8천원으로 늘었다. 탑 농산물 재배단지도 늘어 사업 초기 탑라이스 참여 단지는 16개, 1399㏊였던 것이 올해에는 66개 단지, 4620㏊로 늘어날 예정이며 탑프루트 역시 올해 1613개 농가가 2001㏊에서 참여할 계획이다. 농진청 관계자는 "탑라이스는 단백질 함량 6.5% 이하, 깨지거나 금이 가지 않은 완전미 비율 95% 이상, 저온 저장 15도 이하 등의 엄격한 기준을 통과해야만 부여된다"며 "안전하고 뛰어난 품질의 농산물을 소비자가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설을 맞아 27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축산물 가공.유통업체에 대해 특별 위생점검을 벌인다고 25일 밝혔다. 단속은 선물용 또는 제수용 축산물을 취급하는 축산물 가공업소, 식육 포장처리업소, 축산물 판매업소 등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검역원 본.지원의 단속반원과 명예 축산물 위생감시원으로 구성된 21개 합동단속반이 참여한다. 무허가.미신고 제품의 처리.가공.포장행위, 허가 또는 신고된 영업장소 외 영업 행위, 유통기한 위.변조 행위, 식육의 종류.부위.등급별 구분 판매 및 허위표시 여부 등을 중점 점검한다. 특히 취약시간대인 야간과 공휴일에도 단속을 벌일 계획이다. 검역원 관계자는 "야간 시간대와 공휴일에 영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대형마트 등에서 위생관리가 상대적으로 소홀할 수 있다고 보고 취약 시기를 중점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검역원은 적발된 업소에 행정처분 등의 조치를 내리고 고의 또는 상습적이라고 판단되는 위반 행위는 사법기관에 고발도 할 방침이다.
이르면 5월께 우리나라도 '광우병(BSE.소해면상뇌증) 위험 통제국'이 될 전망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8일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광우병 등급평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25일 밝혔다. 신청서는 2월 OIE 산하 과학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5월 OIE 총회에서 승인 여부가 결정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광우병 위험 통제국 이상의 지위를 받는 것이 목표"라며 "단번에 경미한 위험국이 되기는 힘들겠지만 위험 통제국 지위는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위험 통제국이 되면 우리나라가 쇠고기를 수출할 때 광우병 우려 때문에 불이익을 당할 가능성은 크게 낮아진다. 다만 한우는 가격 경쟁력이 낮아 당장 수출 활성화를 기대하긴 어려운 처지다. OIE는 광우병 위험도에 따라 질병 등급을 ▲경미한 광우병 위험국(Negligible) ▲광우병 위험 통제국(Controlled) 등 2종류로 나누는데, 경미한 위험국이 위험 통제국보다 위험도가 낮은 등급이다. 질병 등급을 인정받지 못한 나라는 미결정 위험국(Undetermined)에 해당하는데 한국은 현재 여기에 속해 있다.
이르면 4월부터 의약품용 한약재에 이력추적제가 도입된다. 이에 따라 값싼 중국산 한약재가 국산으로 둔갑해 유통되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5일 보건복지가족부와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런 내용의 '한약 이력추적관리에 관한 법률'이 윤석용 한나라당 의원 발의로 국회에 계류 중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빠르면 2월 임시국회에서 통과될 예정"이라며 "다만 결정은 국회의 몫이므로 단정적으로 말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이 법은 국산 한약재의 경우 생산 단계부터, 수입산은 통관 이후부터 원산지 같은 정보를 기록해 관리하도록 했다. 정부는 546개 한약재 중 일단 많이 쓰이는 '수급조절 대상 품목' 14개에 대해 의무적으로 이력제를 시행하고서 단계적으로 소비가 많은 품목 위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시범 실시 대상으로는 구기자, 당귀, 맥문동, 백수오, 산수유, 작약 등 14개 품목이 검토되고 있다. 이들 의무 품목 외에 나머지는 등록기준을 갖춘 한약재 생산.수입.제조.유통.판매업체가 자율적으로 참여해 시행한다. 또 이력제 대상으로 지정되지 않았거나 등록하지 않은 한약재는 이력추적관리 표시나 그 비슷한 표시를 해선 안 된다. 이력제 대
영지.운지버섯과 자라, 로열젤리 등이 건강기능식품 원료에서 퇴출됐다. 25일 업계와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올해부터 버섯과 로열젤리, 자라, 효소 등 식품 7종이 건강기능식품 원료 고시에서 제외됐다. 이는 지난 2004년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이 도입된 이후 3년간 실시된 기존 '건강보조식품' 재평가에서 이들 원료가 기능성을 인정받지 못한 데 따른 것이다. 기능성을 입증하지 못한 원료는 영지버섯과 운지버섯, 표고버섯 등 버섯과 자라, 화분, 효소, 효모, 식물추출물발효제품, 로열젤리 등 7종이다. 식약청은 지난 2008년 건강기능식품 원료집인 공전을 개정하면서 이 7종을 삭제했으며 지난해말까지 유예기간을 두고 검증 자료를 제출토록 했으나 7종 전부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이들 원료를 사용한 식품은 건강기능식품으로 표시.판매.광고할 수 없으며 일반 식품으로 분류된다. 앞으로 버섯이나 로열젤리로 건강기능식품을 만들려면 인체시험 등의 절차를 거쳐 기능성을 제품별로 검증받아야 한다. 이번 조치는 버섯 자체로 만든 가공식품에 대한 것이며 버섯균사추출물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식약청 관계자는 "건강기능식품법 시행 전에 건강보조식품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