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5월께 우리나라도 '광우병(BSE.소해면상뇌증) 위험 통제국'이 될 전망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8일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광우병 등급평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25일 밝혔다. 신청서는 2월 OIE 산하 과학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5월 OIE 총회에서 승인 여부가 결정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광우병 위험 통제국 이상의 지위를 받는 것이 목표"라며 "단번에 경미한 위험국이 되기는 힘들겠지만 위험 통제국 지위는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위험 통제국이 되면 우리나라가 쇠고기를 수출할 때 광우병 우려 때문에 불이익을 당할 가능성은 크게 낮아진다. 다만 한우는 가격 경쟁력이 낮아 당장 수출 활성화를 기대하긴 어려운 처지다.
OIE는 광우병 위험도에 따라 질병 등급을 ▲경미한 광우병 위험국(Negligible) ▲광우병 위험 통제국(Controlled) 등 2종류로 나누는데, 경미한 위험국이 위험 통제국보다 위험도가 낮은 등급이다. 질병 등급을 인정받지 못한 나라는 미결정 위험국(Undetermined)에 해당하는데 한국은 현재 여기에 속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