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의 원료로 쓸 국내산 쌀을 싸게 공급하고 막걸리를 전통주로 지정해 세제 혜택 등을 주면 막걸리용 쌀 소비량을 현재의 3만t에서 10만t으로 확대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농식품가치연구소 장인석 소장은 19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막걸리 정책토론회에서 이런 내용의 '잉여쌀과 막걸리 소비 상생적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장 소장에 따르면 8조6000억원 규모의 국내 전체 술 시장 가운데 막걸리 시장의 규모는 1860억원으로 비중이 2.2% 정도다. 그마저도 58.4%를 원료로 밀을 쓰고 23.8%는 수입쌀을 사용한다. 국산 쌀로 만든 막걸리는 13.6%에 불과하다. 또 막걸리 제조업체 533곳 중 매출액이 1억원 미만인 곳이 67%이고, 매출을 10억원 미만으로 올리면 94.4%를 차지한다. 반면 쌀 소비 감소로 인해 쌀이 남는 현상은 구조화하고 있다. 2000년 이후 연평균 10만∼20만t의 잉여 물량이 발생하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도 16만8000t의 잉여 쌀이 생기고 2015년에도 16만9000t, 2017년에도 13만9000t의 잉여 물량이 발생할 전망이다. 장 소장은 이에 따라 쌀 가공산업 활성화의 한 갈래로
한나라당은 19일 정치권 일각의 초.중등학교 무상급식 추진 움직임에 대한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조해진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오늘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무상급식에 대한 의견교환이 있었다"면서 "가정의 경제적 형편을 감안하지 않은 전면 무상급식은 결과적으로 반서민적일 수 있다는 문제가 제기됐다"고 전했다. 그는 "급식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서민과 중산층 가운데 어려운 가정에 대해서는 지원해야 하지만 얼마든지 자력으로 급식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부유한 가정의 자녀까지 무상급식을 하는 것은 민주당이 그렇게 비판해 온 `부자급식'이 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또 "민주당이 주장하는 무차별적 무상급식보다는 여유가 있는 가정과 부유한 가정의 학생은 스스로 급식문제를 해결토록 하고, 도움이 필요한 중산층 자녀를 돕는 데 투자하는 게 친서민적"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한나라당 원희룡 의원도 최근 초.중등학교 무상급식 공약을 밝힌 바 있다.
겉 표면 색깔이 보라색인 당근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은 뿌리 속은 기존 당근과 마찬가지로 주황색이지만 껍질 부분은 보라색인 신품종 당근 '보라매'를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보라매는 주황색 내부에는 당근 특유의 베타카로틴이 함유돼 있고 보라색 껍질 부분에는 항암, 항산화, 노화방지 효능이 있는 안토시아닌 성분이 함유돼 건강 기능성이 뛰어나다고 농진청은 밝혔다. 특히 뿌리 모양이 국내 소비자가 좋아하는 원추형이이며 뿌리 표면이 매끄럽고 당도도 10.1브릭스로 뛰어나 주스를 비롯한 다양한 요리 재료로 활용이 가능하다. 농진청 고령지농업연구센터 권영석 박사는 "채소가 지닌 천연 색소의 건강 기능성이 확인되면서 다양한 색깔의 당근 개발도 요구되고 있다"며 "이번에 개발된 보라매의 농가 보급을 앞당겨 소비자의 취향에 맞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지난해부터 축산물의 화학적 위해요인에 대한 위해성 평가 기법을 연구해 한국인에 적합한 축산물의 안전기준을 제정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정립된 축산물 위해성 평가 기법은 축산물 중 동물용 의약품, 농약, 화학 오염물질의 인체 위해성 평가에 관한 것이다. 특히 종전에 쓰던 평가 기법이 세계 평균에 맞춘 것이었던 데 비해 새 기법은 한국인의 식생활, 연령별 생리학적 특성 등을 고려해 한국인에 최적화된 것이라고 검역원은 설명했다. 이를 위해 한국인의 인구집단별 연령, 체중, 식품 섭취량 등을 활용하고 일일 섭취 추정량, 일일 허용 섭취량이 인체에 위해한 수준인지 아닌지 등을 평가 기법에 반영했다. 검역원 관계자는 "새 위해성 평가 기법을 적용하면 한국인에 맞는 축산물 안전기준을 설립해 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달부터 새 평가 기법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농수산물유통공사(aT.사장 윤장배)와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12부터 15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파리 요리책 축제(Paris Cookbook Festival)’에서 세계 최고 요리학교인 르꼬르동블루(Le Cordon Bleu)와 함께 개발한 퓨전 김치요리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1995년 ‘세계 요리책 시상식’으로 시작해 매년 여러 나라를 순회하며 다양한 요리서적을 소개하고 있다. 요리책 저자, 요리연구가, 사진작가, 기자 등 관계자들에 대한 시상식을 개최하고, 세계 각국의 요리사들이 참여한 요리 시연회도 열리는 행사다. aT는 르 꼬르동 블루와 공동 발간해 이미 2006년에 특별상을 수상한 바 있는 ‘김치와 르꼬르동블루’ 책자를 홍보했다. 특히, 르꼬르동블루의 요리사가 김치의 역사, 조리법 등을 직접 설명하면서 책자에 수록된 ‘갈라테 브레싼느’를 시연해 눈길을 끌었다. aT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 김치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매우 높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유럽의 요리행사 등에 적극 참여해 한식을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농림수산식품부와 문화관광부에서 후원하고 한국전통음식연구소
환경부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은 수질 기준에 일부 소독제 부산물 잔류량을 포함키로 하는 등 먹는물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17일 밝혔다. 환경부는 지난해 실시된 `수돗물 중의 미규제 미량유해물질 관리방안 연구'를 토대로 브롬산염(NaBrO₃, KBrO₃등), 브로모포름(CHBr₃), 클로레이트(NaClO₃, KClO₃등)를 수돗물 수질감시 항목으로 지정해 관리키로 결정했다. 환경부는 또 디브로모아세틱애시드(Br₂CHCOOH) 검출량도 수돗물 수질 기준에 포함키로 했으며, 현재 먹는샘물과 먹는 해양심층수에 적용되는 브롬산염 수질기준을 음용지하수에도 적용키로 했다. 이 물질들은 오존 처리, 이산화염소 처리 등 소독 과정에서 수돗물에 미량으로 남는 부산물이다. 이와 함께 식중독을 일으키는 노로바이러스도 음용 지하수 수질감시 항목으로 지정된다. 환경부는 또 지표수의 영향을 받지 않는 지하수를 원수로 사용하는 마을상수도와 소규모 급수시설의 수돗물에 대한 탁도 수질기준을 0.5NTU(탁도단위)에서 1.0NTU로 완화키로 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마을 상수도나 소규모 급수시설의 경우 균이나 오염물질의 흡착이 거의 없는데도 지하수
고려인삼이 대표 수출시장인 일본에서 대규모 판촉전에 나선다. aT(농수산물유통공사, 사장 윤장배)는 동경과 오사카에서 동시에 ‘한국 고려인삼 판촉전’을 연다고 17일 밝혔다. 동경은 16일부터 오는 26일까지, 4월 1일부터 5월 16일까지 2차례에 걸쳐 세이부, 토큐 등 36개 백화점을 비롯한 100여개 점포에서 엑기스, 드링크 등을 판매한다. 오사카에서는 오는 3월 15일까지 코스모스약품 341개 전 매장에서 홍삼차를 홍보한다. aT는 이번 판촉전을 통해 약 6500만엔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판촉전 행사장에서는 일본 아사히 TV가 제작한 인삼 다큐멘터리 ‘한국 맛 기행: 미와 건강의 원천, 고려인삼의 고향으로’ 동영상이 선보일 계획이다. 이 다큐멘터리는 우리 인삼의 우수성을 일본 소비자들에게 알리기 위해 aT가 제작 의뢰한 것으로, 제작팀은 지난 연말 금산 인삼시장, 부여 고려인삼창 등을 직접 방문해 고려인삼의 종류와 제조공정, 역사와 우수성 등을 집중 조명했다. 우리 인삼 수출시장은 중국, 홍콩 등 중화권이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일본도 지난해 점유율 31.7%, 수출액 3400만달러로 단일국가로는 최고치를
농림수산식품부는 외교통상부와 함께 올해 우리 농식품과 한식 홍보 활동을 벌일 재외공관 40곳을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선정된 곳은 주(駐)뉴욕 총영사관,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 주프랑스 대사관, 주네덜란드 대사관, 주이탈리아 대사관, 주두바이 총영사관, 주카타르 대사관, 주중국 대사관, 주태국 대사관 등이다. 예산은 18억원이 배정됐다. 농식품부와 외교부는 2007년 우리 농식품과 한식 홍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고 매년 공관을 통해 농식품 홍보 사업을 벌여왔다. 이에 따라 주필리핀 대사관은 7월 필리핀의 인기 TV 방송사를 통해 한식 요리교실과 현지 한국 음식점을 통한 한식 홍보 프로그램인 'Let's Korean Food'를 필리핀 전역에 방송할 예정이다. 주카타르 대사관은 아랍문화축제 때 우리 농식품을 홍보하고 주프랑스 대사관은 디지털아트축제의 폐막식에 VIP 한식 리셉션을 열 계획이다. 또 그간 시장 개척이 미진했던 중동과 중남미, 아프리카 지역 공관도 10곳 선발해 본격적으로 농식품 수출 마케팅을 벌이기로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식품 수출과의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공관 행사 때 현지 유력 바이어와 식품.유
국립식물검역원은 중국 하이난(海南)성 등 3개 지역에서 생산된 생강과 당근 등의 수입을 23일 선적분부터 금지한다고 16일 밝혔다. 국내에 존재하지 않아 유입이 금지된 해충인 '바나나뿌리썩이선충'이 중국산 칼라데아묘와 수초묘의 검역 과정에서 검출되자 이 해충의 숙주식물에 대해 금수 조치를 내린 것이다. 수입 금지 대상은 하이난성, 광서(廣西)성, 광둥(廣東)성 등 중국 3개 지역에서 생산된 생강, 당근, 필라덴드론묘, 안스륨묘, 칼라데아묘, 수초묘, 관음죽묘목 등의 땅속에 묻힌 부분이다. 이들 3곳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 생산됐다는 사실이 중국 식물검역증명서에 명시돼 있다면 수입할 수 있다. 검역원 관계자는 "이 해충은 숙주로 삼는 식물 범위가 넓어 국내에 유입되면 작물에 큰 피해를 줄 수 있지만 감염된 식물을 먹어도 인체에는 영향이 없다"고 말했다.
국산 천일염을 세계적인 명품으로 만들려는 움직임에 시동이 걸렸다. 농림수산식품부와 김학용(한나라당) 의원실은 1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갯벌에서 생산된 국산 천일염을 세계적 명품으로 만들 전략을 마련할 '천일염 세계화 포럼'의 창립총회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포럼에는 천일염 생산자단체와 식품업계 전문가 등이 참여했다. 포럼은 열악한 천일염 생산시설을 개선하고 그간 광물로 분류돼 식품으로는 주목받지 못했던 천일염 관련 제도를 정비하는 등 명품화를 위한 전략과 실행 방안 등을 논의하게 된다. 분야별로 ▲천일염 인프라 및 제도 개선 ▲유통.가공 ▲마케팅 ▲수출 대책 등을 다룰 예정이다. 김학용 의원은 "전통 한식의 근간인 우리 천일염은 외국 소금에 비해 고혈압과 비만의 원인인 염화나트륨 함량은 20% 적지만 몸에 좋은 칼륨과 마그네슘 함량은 약 3배나 많다"고 말했다. 그는 "명품으로 성장 잠재력이 있으나 45년간 광물로 분류돼 위생적인 식품으로서 생산기반시설이 취약하다"며 "기반시설과 법적.제도적 개선이 시급하고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마케팅 전략과 정부의 육성 정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장태평 농식품부 장관은 "천일염을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