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지난해부터 축산물의 화학적 위해요인에 대한 위해성 평가 기법을 연구해 한국인에 적합한 축산물의 안전기준을 제정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정립된 축산물 위해성 평가 기법은 축산물 중 동물용 의약품, 농약, 화학 오염물질의 인체 위해성 평가에 관한 것이다.
특히 종전에 쓰던 평가 기법이 세계 평균에 맞춘 것이었던 데 비해 새 기법은 한국인의 식생활, 연령별 생리학적 특성 등을 고려해 한국인에 최적화된 것이라고 검역원은 설명했다.
이를 위해 한국인의 인구집단별 연령, 체중, 식품 섭취량 등을 활용하고 일일 섭취 추정량, 일일 허용 섭취량이 인체에 위해한 수준인지 아닌지 등을 평가 기법에 반영했다.
검역원 관계자는 "새 위해성 평가 기법을 적용하면 한국인에 맞는 축산물 안전기준을 설립해 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달부터 새 평가 기법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