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천일염을 세계적인 명품으로 만들려는 움직임에 시동이 걸렸다.
농림수산식품부와 김학용(한나라당) 의원실은 1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갯벌에서 생산된 국산 천일염을 세계적 명품으로 만들 전략을 마련할 '천일염 세계화 포럼'의 창립총회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포럼에는 천일염 생산자단체와 식품업계 전문가 등이 참여했다.
포럼은 열악한 천일염 생산시설을 개선하고 그간 광물로 분류돼 식품으로는 주목받지 못했던 천일염 관련 제도를 정비하는 등 명품화를 위한 전략과 실행 방안 등을 논의하게 된다.
분야별로 ▲천일염 인프라 및 제도 개선 ▲유통.가공 ▲마케팅 ▲수출 대책 등을 다룰 예정이다.
김학용 의원은 "전통 한식의 근간인 우리 천일염은 외국 소금에 비해 고혈압과 비만의 원인인 염화나트륨 함량은 20% 적지만 몸에 좋은 칼륨과 마그네슘 함량은 약 3배나 많다"고 말했다.
그는 "명품으로 성장 잠재력이 있으나 45년간 광물로 분류돼 위생적인 식품으로서 생산기반시설이 취약하다"며 "기반시설과 법적.제도적 개선이 시급하고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마케팅 전략과 정부의 육성 정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장태평 농식품부 장관은 "천일염을 명품화해 '신(新)성장동력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며 "이를 위해 생산시설을 개선하고 법령.제도 개선과 함께 이력추적제 도입, 품질 검사, 원산지 단속 등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