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당 등 감미료를 첨가한 청량음료는 설탕으로 맛을 낸 음료보다 체지방을 더 많이 늘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CBS 방송 인터넷판이 29일 보도했다. 미국 신시내티 대학 연구팀의 이번 연구 결과는 과당에 대한 신진대사가 인체에 지방 저장을 촉진하는 방식으로 일어난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연구팀은 실험용 쥐를 여러 그룹으로 나눠 과당을 넣은 물, 자당(설탕)을 넣은 청량음료, 다이어트 청량음료, 단맛을 내지 않은 물을 먹이는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과당을 넣은 물을 먹은 쥐는 고체 음식물을 적게 먹어 열량 발생이 줄어들었으나 몸무게는 다른 쥐들보다 훨씬 더 늘었다. 과일, 벌꿀 등에서 자연 발견되는 과당은 청량음료나 과일주스, 아침식사용 시리얼 등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특히 청량음료에는 보통 과당 55%를 함유한 고당분 옥수수 시럽의 형태로 과당이 들어가 있다. 연구팀의 머사이어스 초프 정신의학과 조교수는 "쥐가 과당으로 맛을 낸 음료에 노출됐을 때 더 적게 먹어 총열량 소비가 줄어든 것을 보고 놀랐다"며 "그러나 몇주동안 체지방은 훨씬 더 늘었다"고 설명했다. 다른 쥐들이 평균 5g 미만으로 몸무게가 늘어난 데 비해
중국 쓰촨(四川)성의 돼지 연쇄상구균 감염사망자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7월 초 홍콩에서도 돼지 연쇄상구균 감염자가 발생했던 것으로 확인돼 홍콩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홍콩 위생복리식물국은 지난 5일 26세의 장식업자가 돼지 연쇄상구균에 감염돼 고열과 관절염 등에 시달리다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은 후 지난 12일 퇴원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28일 밝혔다. 감염자는 쓰촨성은 물론 다른 지역 양돈농가를 방문하거나 여행하지도 않았고 돼지와 접촉한 적도 없었으며 돼지고기도 항상 익힌 것만을 먹었던 것으로 밝혀져 감염체 파악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같은 사실이 28일에야 발표된데 대해 시민들의 분노가 커지자 홍콩 정부측은 당시 돼지 연쇄상구균 감염이 홍콩에선 주목할만한 질병이 아니었고, 지난 27일 병원측 보고를 받자마자 역학조사를 벌였다는 등 궁색한 변명에 급급하고 있다.. 특히 중국 당국이 28일 홍콩에 대해 냉동돈육 수출중단 조치를 내렸지만 홍콩내에선 홍콩 정부가 주도적으로 수입중단 조치를 취하지 않은데 대해서도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프레드 리(李華明) 민주당 의원은 "미국 등에서 광우병이 발생했을 때는 즉각 수입중단 조치를 취
영국 연구진들이 입냄새와 발냄새 등 악취를 없앨 수 있는 박테리아를 사람의 입 속에서 분리해냈다고 영국 BBC 방송 인터넷판 등이 27일 보도했다. 런던 킹스 칼리지 연구진이 '환경미생물학'지 8월호에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입냄새는 아미노산을 함유한 황 화합물이 입속에서 분해될 때 발생하는데 이 때 입속에 있는 메탄올자화균(methylotrophic bacteria)이 냄새를 먹어치워 입냄새가 나는 것을 방지하게 된다. 연구진은 자원자들의 혀와 치석, 잇몸 주변에서 이 균을 분리해 냈으며 건강한 자원자와 치주염을 앓고 있는 자원자들의 입에서 발견된 균에 별 차이가 없음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이에 앞서 사람의 발에서도 이 균을 발견한 적이 있었으며 입냄새로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들의 경우 입속에 이 균이 별로 없기 때문이 아닐까 추정하고 있다. 이번 연구를 이끈 앤 우드 박사는 메탄올자화균의 활동을 증진시킬 수 있도록 치약과 양치질 약을 바꾸면 입냄새를 막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입속 세균의 분포 정도는 잇몸질환이나 간질환, 흡연과 식습관 등 여러 요소에 의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드 박사는 "만약 냄새나는 화합물
트로이 목마처럼 위장해 암종양 깊숙이 침투, 폭발함으로써 암세포를 죽이는 항암 스마트 폭탄이 미국 연구팀에 의해 개발됐다. 미국 매사추세츠 공대(MIT) 생물공학부의 램 사시세카란 박사는 영국의 과학전문지 '네이처'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암세포를 죽이는 동시에 암세포에 영양을 공급하는 생명선인 새로운 혈관의 형성을 차단하는 분자크기의 나노형 스마트 폭탄을 개발, 쥐실험에서 성공을 거두었다고 밝혔다. 나노기술을 이용한 이 스마트 폭탄은 말하자면 풍선 안에 또 하나의 풍선이 들어있는 형태로 혈관에 주입하면 암 종양으로 이동, 암 종양 깊숙이 뚫고 들어가 폭탄의 외피가 분해되면서 혈관형성차단제를 방출, 종양에 영양을 공급하는 혈관이 붕괴된다. 이어 폭탄 속에 들어있는 나노셀(nanocell)이 폭발, 항암제를 방출하면서 암세포를 죽이게 된다고 사시세카란 박사는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건강한 세포는 전혀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항암치료에서 나타나는 구토, 탈모, 체중감소와 같은 심각한 부작용은 없다고 그는 덧붙였다. 사시세카란 박사는 특히 암세포에 영양을 공급하는 보급로를 차단하지 않으면 암세포가 도망쳐 다른 곳으로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오스카상을 수상한 미국의 애니메이션 '슈렉'의 캐릭터를 앞으로는 맥도날드 햄버거 메뉴에서도 볼 수 있게 됐다. 맥도날드는 '슈렉'시리즈 제작사인 드림웍스애니메이션과 오는 2007년부터 2년간 마케팅 및 판촉을 위한 파트너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1,2편 연속 대박을 터뜨린 슈렉의 캐릭터 사용권은 지금까지는 맥도날드의 경쟁사인 버거킹이 확보하고 있었다. 드림웍스애니메이션의 최고경영자인 제프리 카첸버그는 "맥도날드는 세계에서 가장 큰 기업중 하나이자 가장 잘 알려진 브랜드"라며 맥도날드와의 제휴가 슈렉의 세계적인 인지도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와 유럽에서의 티켓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드림웍스 같은 미국의 영화제작사로서는 글로벌 마케팅의 확산이 매우 중요한 과제다. 이번 제휴는 또 부모들로 하여금 더 많은 돈을 쓰게 하고 미래의 잠재적인 고객을 확보해 양측이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시장에서 판매량을 늘리는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맥도날드는 내년말로 계약이 종료되는 10년에 걸친 디즈니사와의 제휴에 이번 제휴가 어떤 영향을 미칠 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드림웍스와의 계약이 독점 계약이 아닌만
미국 농무부는 27일 미국에서 새로운 광우병(BSE) 사례 발생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무부 수석 수의사인 존 클리포드 박사는 미국산 소 한 마리를 대상으로 추가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이날 기자들에게 확인했다. 이번에 광우병 발생이 다시 확인되면 미국에서 세 번째 사례가 된다. 광우병 발병 의심을 받는 소는 지난 4월 한 민간수의사가 난산을 돕다 발견했다. 클리포드 박사는 이 수의사가 소에서 생체표본을 추출해 보관했으나 검사를 하러 보내는 것을 실수로 잊고 있었다고 밝혔다. 클리포드 박사는 "검사 지연은 바람직한 상황은 아니지만 이로 인해 사람들의 건강이 위협받는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문제의 소에서 나온 샘플은 지난주 농무부 산하 연구소에 도착했으며 "결정적인 검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최종 결과는 다음주에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12년생으로 미국이 1997년8월 광우병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동물 뇌 부위가 포함된 사료를 금지하기 전에 태어난 이 소가 미국 내 어느 지역에서 발견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미국육우협회(NCBA)는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을 소비자들에게 확신시키기
유전자변형(GM) 평지의 시험재배장에서 GM 평지의 유전자와 함께 제초제 내성까지 가진 '슈퍼잡초'가 나타난 것으로 밝혀지자 영국내에서는 GM 작물의 재배를 금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고 가디언지 인터넷 판이 26일 보도했다. 마이클 미처 전 환경장관은 슈퍼잡초가 등장했다는 연구 결과에 충격을 받았다면서 GM 식물이 야생 식물들을 오염시키게 놓아둬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GM 작물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기 위해 영국에 처음으로 농장 규모의 GM 작물을 시험적으로 도입한 장본인인 미처 전장관은 "장관 시절 GM 작물과 다른 종의 이종교배에 의한 슈퍼잡초가 생길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는 다짐을 받았었다. 그러나 GM 평지의 먼 친척뻘인 야생겨자가 GM 평지처럼 제초제에 내성을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고 놀라움을 표시했다. 그는 "이는 GM 작물이 예기치 못한 방식으로 야생식물과 이종교배를 하는 위험을 우리가 더 이상 감당할 수 없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잡초가 이종교배의 결과로 광범위한 제초제에 내성을 갖게 될 경우 우리는 한 치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될 것"이라면서 슈퍼잡초를 제거하기 위해 온갖
치킨 체인업체인 KFC의 창립자 하랜드 샌더스 대령이 코빈에 있는 자신의 레스토랑에서 11가지 허브와 향신료를 섞은 치킨 조리법을 만든 지 이달로 65년이 됐다. 그러나 샌더스 대령이 개발한 이 비법은 KFC의 최고경영자조차 알지 못할 정도로 아직까지 베일에 싸여있다. 자신도 조리법을 모른다는 그렉 데드릭 KFC 사장은 "우리는 조리법의 비밀 유지를 위해 온갖 노력을 다해왔다"면서 "사장들은 오고 가지만 조리비법은 남아있다"고 말했다. 현재 조리비법을 아는 사람은 소수에 불과하며 이들은 비밀을 유지할 것을 맹세했다. 조리법을 아는 사람 중 일부는 KFC 직원이지만 회사는 이들의 이름을 밝히지 않고 있으며 허브와 향신료를 공급하는 회사 두 곳도 서로 상대방을 모른다. 샌더스 대령이 손으로 직접 썼던 조리법은 현재 켄터키주 루이빌에 위치한 KFC 본부의 금고에 감춰져 있으며 여벌의 조리법이 비밀장소의 안전금고에 보관돼 있다. 이 조리법에 대해서는 한가지 일화가 전해진다. 샌더스 대령은 조리법을 머릿속에 넣고 다녔지만 한 때 자신의 지갑에 조리법 사본을 넣고 다닌 적이 있었다. 샌더스 대령은 어느날 자신의 개인 비서에게 '작고 다 찢어진 종잇조
뼈질환 환자나 골절상을 입은 사람을 위해 필요한 만큼 뼈를 배양할 수 있는 시대가 올 전망이라고 영국 BBC 인터넷판이 25일 보도했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와 밴더빌트 대학의 연구진은 토끼 대상 실험에서 오래 된 뼈 주변에서 새 뼈가 자라게 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두 대학 과학자들은 금이 가거나 부러진 뼈를 저절로 붙게 하는 인체의 자연적인 상처치유능력을 이용하고 있다. 연구진은 골막과 뼈 사이에 소금물을 주입함으로써 인위적으로 공간을 만들었다. 그리고 소금물을 빼내고 뼈의 성장을 촉진하는 칼슘 젤을 주입했다. 칼슘 젤을 주입한 지 6주 만에 생물배양기라 할 수 있는 이 공간은 새로운 뼈로 가득 찼다. 연구진은 이렇게 새로 배양한 뼈를 꺼내서 오래 된 뼈와 접합했다. 연구진은 이 기술을 발전시키면 뼈를 키우고 동결시켜 퇴행성 뼈 질환을 치료하는데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외과의사들은 심각한 골절상을 치료하려면 늑골이나 엉덩이 등 신체 다른 부분의 뼈를 갖다가 이용해야 한다. 수석 연구자인 프라사드 샤스트리는 "우리는 필요에 따라 예상가능한 분량의 뼈를 배양할 수 있다는 것을 동물 실험을 통해 보여줬다"고 말했다
유전자변형(GM) 작물 시험재배지에서 과학자들의 우려대로 원래 이 곳에 있던 잡초와 GM 작물의 유전자가 섞인 슈퍼 잡초가 태어났다고 영국의 가디언지와 BBC뉴스 인터넷 판이 25일 보도했다. 이 슈퍼 잡초는 같은 밭에서 GM 작물에 사용되던 제초제에 내성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정부 연구기관인 생태수문학센터(CEH) 과학자 5명은 지난 주 웹사이트에 올린 보고서에서 특정 제초제에 내성을 갖도록 유전자를 변형시킨 평지의 특성을 갖는 새로운 야생겨자가 나타났다고 보고했다. 연구진은 야생겨자의 DNA를 분석한 결과 평지의 유전자 특성이 들어있음을 확인했다. 배추과에 속하는 평지와 먼 친척뻘인 야생겨자 간의 교배는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지던 터이라 이 새로운 식물의 등장은 놀라움과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더구나 다른 많은 야생겨자들과 섞여 자라고 있던 이 신종 잡초는 제초제에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연구진은 야생 겨자가 등장한 이듬해 같은 곳을 조사했을 때 이 곳에서 자라던 야생 겨자들은 제초제에 내성을 보이지 않았다면서 "제초제에 내성을 갖는 잡초들은 야생종에 비해 생장력이 약하기 때문에 같은 제초제로 경쟁자들이 모두 제거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