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야생동물보호국(FWS)의 야생 화기삼 수출규정이 변경되었다. "위기에 처한 동식물 품목(CITES)"으로 규정된 야생 화기삼의 수출을 1999년에 제정된 5년근에서 10년근으로 연장하였다. 이는 야생삼의 종자 생산이 4년근 때부터 이루어지는 상황에서 충분한 재생산 기간을 보장하고 불법수확 및 주별 규정의 미비로 인한 야생삼 고갈을 막기 위한 것이다. 이번 개정은 재배삼에는 적용되지 않으며 예년과 같이 CITES 증명서만 구비하면 재배기간 제한에 관계없이 수출할 수 있다. 또한 10년근 이하의 야생상태에서 재배된 장뇌삼의 경우, 뿌리의 출처를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심사하여 수출을 허용하게 된다.
맥주에 방사선으로부터 몸을 지켜주는 성분이 함유돼 있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일본 방사선의학종합연구소가 11일 발표했다. 이 연구소에 따르면 맥주에 포함돼 있는 슈두리진, 멜라토닌, 그리신베타인 성분을 각각 혈액에 섞어 X선과 중입자(重粒子)선을 쪼인 결과 혈액세포의 염색체 이상이 최대 3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방사선을 쬐면 체내에 유전자를 상하게 하는 후리칼이라는 분자가 생긴다. 알코올에는 이 분자를 붙잡는 기능이 있어 방사선 방호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맥주 큰병 1병을 마신 사람의 혈액을 채취해 X선 등을 조사하면 음주전의 혈액에 비해 염색체이상이 현저히 줄어드는 사실도 확인됐다. 알코올성분이 들어있지 않은 비알코올맥주에는 이런 효과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순수 알코올 보다는 맥주쪽의 방호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나 맥주의 미량성분이 복합적인 작용을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 일본 등 10개국 과학자들이 참여하는 '쌀 게놈 염기서열 프로젝트'(IRGSP)가 쌀의 게놈을 마침내 완전히 해독했다면서 완성된 게놈 지도를 11일자 네이처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쌀 게놈이 12개의 염색체 위에 위치한 3만7544개의 유전자를 담은 3억8900만 개의 DNA로 구성돼 있다고 밝혔다. 이들이 발표한 쌀 게놈 지도는 유전자가 염색체의 어느 위치에 어떤 서열로 배열돼 있는 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현재까지 가장 완벽한 수준인 95%의 정보를 담고 있으며 병충해에 강한 다수확 품종 쌀의 증산에 길잡이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과 일본, 미국에서 재배되는 자포니카종 쌀을 이용한 게놈 연구는 지난 2002년 말부터 단계적으로 성과가 발표됐으나 IRGSP 연구진은 해마다 연구의 완성도를 높인 끝에 이번에 99% 이상의 정확도를 가진 95%의 지도를 내놓았으며 상세한 과학적 정보를 공개함으로써 토론의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미국 게놈연구소의 로빈 뷰얼 박사는 이 연구에 대해 "완성된 쌀의 게놈 서열은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과학자들은 이 자료를 이용해 나쁜 조건에서도 더 많은 소출을 내는 새 품종의 쌀을 개발할 수 있을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미국 몬산토 사의 유전자변형(GM) 옥수수 MON 863의 수입을 허가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앞으로 10년동안 유효한 것으로 동물사료용으로만 한정되며 재배나 식품용 사용은 엄격히 금지된다. MON 863에는 옥수수뿌리 벌레에 저항성을 가지는 단백질이 삽입돼 있어 옥수수뿌리를 보호해준다. 이 옥수수는 전통적인 옥수수와 마찬가지로 안전하다는 유럽식품안전청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도 했다. 앞서 MON 863은 한국, 일본, 대만, 필리핀, 러시아, 멕시코 등에서도 안전성 심사를 마치고 수입을 허가받았다. 미국 세인트 루이스에 위치한 몬산토는 해충저항 작물 등 유전자변형 작물을 재배, 판매하는 회사다.
난소화성 식품인 식이섬유가 대장암을 예방하는 데 상당한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 대학 의과대학의 하비 사이먼 박사는 하버드 대학에서 발행하는 '남성건강감시(Men's Health Watch)' 8월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식이섬유를 하루 권장량 이상 섭취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대장암 발생률이 40%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미국 의학연구소는 50세 이하 남자는 하루 30g, 50세 이상은 38g의 식이섬유를 섭취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식이섬유 섭취량 상위그룹(평균섭취량 28.9g)은 또 하위그룹에 비해 심장마비 위험도 41%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식이섬유를 많이 섭취하면 대장벽의 일부가 밖을 향해 주머니같이 돌출하는 게실증(憩室症) 위험도 42% 감소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전에 발표된 연구보고서들에 의하면 식이섬유는 당뇨병과 각종 위장장애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식이섬유가 많이 들어있는 식품으로는 과일, 채소, 견과류, 씨앗, 식물의 입과 줄기, 정제하지 않은 곡물의 겨 등이 있다.
중국 상무부는 4일 한국과 일본에서 수입되는 조미료용 핵산류 식품첨가제에 대해 반덤핑 예비판정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상무부는 이날 자체 웹 사이트를 통해 발표한 예비판정에서 이날짜로 한ㆍ일 핵산류 식품첨가제 수입업자들로부터 반덤핑 관세를 예치받는다고 밝혔다. 이번 예비판정에서 확정된 덤핑율은 한국의 대상주식회사 제품이 25%이고 한국의 기타업체와 아지노모토, 다케다 등 일본 2개 업체 제품이 각각 144%다. 상무부는 오는 10~11월께 한ㆍ일의 핵산류 식품첨가제에 대한 반덤핑 최종판정을 내릴 예정이다. 중국은 작년 11월12일 한국산 및 일본산 수입 핵산류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 착수했다. 반덤핑 예비판정이 내려진 핵산류는 간장과 MSG 조미료를 만드는데 사용되는 식품첨가제로서 IMP, GMP, IMP와 GMP를 절반씩 혼합한 I&G 등 3종류가 있다. 한국과 일본은 각각 중국에 연간 수백만 달러어치의 핵산을 수출하고 있으며, 이는 주로 닭고기 요리와 라면 수프용으로 쓰인다.
미국에서 재배된 쌀에 유럽이나 인도, 방글라데시산(産) 쌀에 비해 1.4~1.5배 많은 비소가 함유돼 있다고 자연과학 전문지 네이처 인터넷판이 2일 보도했다. 영국 애버딘 대학 생화학자 앤드루 메하그 등 연구진은 애버딘의 여러 판매처에서 산 미국산 쌀과 다른 지역산 쌀을 비교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면서 미국산 쌀을 하루 500g씩 섭취한다고 가정할 때 세계보건기구(WHO)의 권장한도량을 초과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들의 연구는 환경과학기술(Environmental Science and Technology)지에 발표됐다. 연구에 사용된 미국산 쌀에서는 1g당 0.26㎍의 비소가 검출됐는데 이는 인도산이 g당 0.05㎍, 유럽산이 0.15㎍의 비소를 함유한 데 비해 훨씬 높은 수치이다. 방글라데시의 경우 지하수에 자연 상태의 비소가 많이 들어있기 때문에 쌀의 비소함량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메하그는 이 정도의 비소로 급성 질환이 생기지는 않을지 모르지만 장기적으로 섭취할 때 암 발병 가능성이 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소에 오염된 쌀을 계속 섭취할 경우 방광암 위험이 높아진다는 대만의 연구도 있다. 연구진은 미국산 쌀에 이처럼 비소가 많이 함유된
미국 로스앤젤레스 근교에 있는 한 벤처회사가 모유 상품화에 나섰다. 세계 최초로 모유 상품화에 나선 프로락타 바이오사이언스는 독립적인 모유은행과 병원에서 모유를 구매해 저온살균 처리한 후 병원에 미숙아 치료용으로 판매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근교의 몬로비아에 자리잡고 있는 이 회사는 앞으로 수술이 필요한 심장병 아이, 감염 위험이 있는 아이 그리고 암 치료 때문에 소화기능이 떨어진 아이들을 위한 모유 시장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엘레나 메도 사장은 3일 "모유 속에는 10만가지의 성분이 들어있는 데 우리가 그 종류와 기능을 알고 있는 것은 수 천종에 불과하다"며 "내 평생에 성분의 절반이라도 이해하고 싶다"고 말했다. 메도 사장은 또 미숙아 사망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위장병을 모유로 치료하는 방안도 모색하겠다고 밝히고 모유가 전립선암 등 일부 암의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보고가 있으나 성인 치료 시장에는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프로락타 바이오사이언스의 출현에 대해 지난 1943년부터 미숙아를 위한 모유 기증 사업을 펼쳐온 모유 은행들은 성명을 통해 모유 매매 바람이 몰아칠 수도 있다묘 모유 상품화에 반대하고
국제 환경단체인 그린피스는 3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의 할인점 매장에서 불법 재배된 유전자변형(GM) 쌀이 판매되고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린피스 중국지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6월 우한의 카르푸 3개 매장에서 판매되는 쌀 표본을 수집, 독일 실험실에서 GM 여부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 GM 양성판정이 나왔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중국이 그동안 GM 농산물 도입에 소극적 태도를 보이며 쌀, 콩 등 주요 농작물에 대해 GM 재배를 허용치 않고 있었던 만큼 이번 그린피스의 주장으로 중국산 농산물을 대량 수입하고 있는 한국으로서도 경계경보가 켜진 셈이다. 그린피스는 이에 따라 카르푸측에 즉각 GM 쌀의 판매 중단을 요구하면서 GM 쌀이 재배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될 때까지 카르푸와 다른 소매점들이 후베이산 쌀 판매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그린피스는 특히 후베이성에서 지난 3년 이상 GM 벼가 재배돼 왔으며 GM 쌀이 일반 쌀과 섞여 광저우(廣州) 등 대도시의 쌀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린피스측은 올해 GM 쌀 1만4500t의 생산이 가능한 GM 벼 종자 29t이 후베이성에서 판매돼 중국
크림, 치즈 및 다른 포화지방이 풍부한 음식으로 구성된 식단이 나쁜 콜레스테롤의 혈관 흡수율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보고서가 발표됐다. 과학자들은 이미 포화지방 함량이 높은 식단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LDL수치)와 아테롬성 동맥경화증을 증가시킨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식이 지방이 어떻게 LDL 콜레스테롤 에스테르의 흡수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선택적 흡수가 요인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었다. 우리는 음식물을 통해 지방 흡수를 필요로 한다. 왜냐하면 지방은 몇 가지 비타민의 체내 흡수를 돕고, 체내에서 만들어지지 않는 몇 가지 필수 지방산의 공급원이자 좋은 에너지원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과도한 포화 지방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증가시켜 결국 심장병 발병의 위험을 높여준다. 포화지방은 육류제품, 육류 파이, 소시지, 경치즈, 버터와 라드, 페스츄리, 케이크와 비스킷, 크림, 소스크림과 코코넛오일, 코코넛 크림 그리고 팜유 같은 매우 다양한 식품에 존재한다. 미국 콜럼비아 대학교의 과학자들은 현재 선택적 흡수를 통해 LDL콜레스테롤 에스테르가 혈관으로 이동, 콜레스테롤 축적 및 아테롬성 동맥경화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