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은 건설의 '감리기관'에 해당한다" 윤여표 식품의약품안전청장은 16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현정부 초기부터 제기된 식품행정 일원화 주장에 대해 "감리와 시공이 분리되는 것이 당연하듯이 식품안전을 담당하는 기관과 생산을 맡는 기관은 분리하는 것이 맞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생쥐깡' 등 이물사고로 소비자 불안이 커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식약청은 지금까지 사건이 발생하면 사후대처에 급급한 측면이 있다"며 "앞으로는 사전 예방정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식품업체들이 대부분 10인 미만의 영세사업장임을 고려해 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확대 등 예방정책을 보다 활발하게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식약청이 현 정부의 정책기조를 따르기 위해 가격통제나 안전기준 완화 등 식품.의약품 안전의 규제.감독기관으로 정체성에 역행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식약청은 식품.의약품의 안전을 확보해 국민건강 지킴이의 역할을 하기 위해 태어난 만큼 그 목적을 떠나서는 존재할 수는 없다"면서도 "다만 안전과 직결되지 않은 인허가 절차와 그로 인한 처리 지연 등은 대폭 개선할 여지가 있
콩수입을 둘러싸고 한국식품공업협회 등 실수요 단체와 한국콩가공식품협회가 미묘한 갈등을 벌이고 있어 주목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콩수입은 국영무역으로 분류돼 식품가공용 콩은 정부의 운용계획에 따르 두부용은 한국연식품공업협동조합, 장류용은 대한장류공업협동조합, 두유용은 한국식품공업협회, 메주 및 공분용은 서울제일메주콩분조합 등 4개단체로 배정 공급되고 있다. 그런데 지난 1993년 발족한 한국콩가공식품협회가 올 정기총회에서 '콩 가공식품원료 공급에 관한 사항'을 사업목적에 신설해 회원사를 대상으로 수입콩을 공급하겠다고 결정, 식공 등 실수요 단체들이 원료공급체계를 무너뜨릴 수 있다며 반박하고 있다. 실수요 단체들은 콩가공식품협회가 정관대로 사업을 진행할 경우 사업영역이 매우 광범위해 자신들의 사업영역을 침해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콩가공식품협회 정관 제4조6항에는 '콩 가공식품이란 두부.장류.두유.메주 등을 포함한 모든 콩을 사용하는 제품'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또한 실수요 단체들은 콩가공협회가 정관상의 사업목적대로 수입콩을 배정하면 목적이 유사한 단체들이 난립해 콩수급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며 콩 필요업체들이 용도에 따라 단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최근 식재료 전처리업소의 HACCP 적용을 앞두고 시범사업 업소 20개를 선정 발표했다. 이번에 선정된 업체들은 고운들, 주안유안회사, 청수, 대관령원예농헙 신선편의사업소, 대관령원예농협 공판사업소, 산미원, 수원원예농협 산지유통센터, 안성마춤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 일광영농조합법인, 전국씨푸드, 농유, 산채원, 신세계푸드 물류가공센터, 싱싱원, 원협오오상사, 퍼스트, 천연푸드, 청산유통, 하나영농조합법인, 현대푸드시스템 등이다. 식약청은 당초 2-3개업소만 선정해 시범사업을 실시하려 했으나 많은 업소가 신청해와 20개업소로 확대 실시케 됐다고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식품접객업소등에서 많이 사용하는 식품 조리용 기구의 올바른 사용을 위해 '식품용 조리기구의 올바른 사용가이드' 홍보 리플릿을 제작해 배포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리플릿은 식품접객업소 등 조리장에서 식품용 조리기구의 음식 조리 시 잘못된 사용사례를 알기 쉽게 삽화형식으로 제작했으며 재활용 고무대야에서 김치, 깍두기 등을 담그는 사례 등 오남용 사례를 적었다. 또한 식약청은 재활용 고무대야, 패스트푸드점의 광고외에도 식품위생법상 식품용 기구에 해당되지 않는 양파망, 장식용 제품 등에는 식품을 직접 담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번 리플릿은 음식업중앙회를 통해 식품접객업소 및 소비자단체등에 우선 배포되며 식약청 홈페이지에도 게시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건강기능식품 영업자 등 수요자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건강기능식품공전 해설서'를 발간한다고 16일 밝혔다. 식약청은 기능성 재평가에 따라 건강기능식품공전이 전면개정돼 오는 6월1일부터 시행을 앞두고 있으나 아직 규정에 대한 이해도가 낮아 이를 높이고자 가이드북을 발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식약청에 따르면 이번 지침서에는 기능성원료의 개발에서부터 제품의 품질관리, 제조 판매 유통에 이르기까지 규정별로 상세하게 설명했으며 특히, 인 허가 과정에 있어 규정해석이 어려워 놓치기 쉬운 부분에 대해서는 민원질의 내용을 포함하여 예시위주로 풀이했다. 김명철 영양기능식품국장은 "이번 해설서가 새롭게 바뀐 규정에 대한 이해를 도움으로써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하는 산업계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6일 동시 다발적인 대규모 식중독 사고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키 위해 교육과학기술부, 지방 식약청, 지자체, 보건소 등 52개 기관과 공동으로 식중독 위기 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식약청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744만명을 급식하는 1만986개 학교급식소에서 식중독 사고가 동시에 여러곳에 일어난다는 가정하에 식중독 발생시 각 유관기관별로 역할과 대응요령을 사전 숙지해 신속하고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유지하면서 위기 상황을 신속하게 극복한다는 전략 계획을 점검한다. 현재 식중독 발생시에는 지자체와 각 보건소로 구성된 상황처리반이 출동하나 학교급식소의 경우는 식약청, 질병관리본부, 교육청이 개입해 원인조사, 추적조사, 중앙역학조사반 활동을 벌이게 된다. 특히 이번 훈련은 관심, 주의, 경계, 심각이라는 4단계 경보수준에서 관심, 주의단계에서 보다 적극적인 선제적 대응조치를 취함으로서 위기 상황을 신속히 극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식약청은 전했다. 한편 이번 훈련에서는 전국 보건소 43개소가 참여하는 현장훈련이 동시 실시된다. 현장훈련은 식중독 신속 동시보고 상황을 점검하는 것으로 지연보고에 따른 원인 규명 한계와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나들이철 노인층을 상대로 하는 가짜 건강기능식품 판매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전국 262개 노인대학에서 건강기능식품 강좌를 개설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교육에서는 전국 1만5000명 노인을 대상으로 건강기능식품을 바르게 선택하는 방법과 허위광고 피해 예방법, 환불에 대해 안내한다. 식약청에 따르면 건강기능식품을 바르게 선택하려면 '건강기능식품'이라는 문구 또는 도안이 있는지 살피고 유통기한이 충분히 남았는지 확인한 후 구입해야 한다. 질병을 치료한다거나 치료약을 대체할 수 있다는 광고 또 유명 제약업체 등을 거론하는 행위, 무료관광과 연계된 판매는 허위.과대 영업일 수 있는 만큼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공짜'라며 상품을 주고 후에 대금을 청구하는 사례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인적사항이나 카드번호를 알려주지 말라고 식약청은 당부했다. 식약청은 "만약 길거리나 '떳다방'에서 구입했더라도 14일 이내에는 계약을 해지할 수 있도록 법으로 보장돼 있는 만큼 실수로 구입한 경우 환불을 요구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박진선 대표 기자간담회서 밝혀 샘표식품이 우리투자증원 사모펀드 마르스 제 1호로부터 경영권 공격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지분 29% 가량을 보유하고 있는 우리투자증권의 마르스1호 사모펀드가 공개매수를 통해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진선 샘표식품 사장은 15일 충무로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미 특수 관계인, 우호주주 등으로 구성된 지분 50%이상 확보가 무난해 경영권 방어에 전혀 문제가 없다” 면서 “마르스펀드가 제기한 회사 경영진의 각종 의혹 등은 터무니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마르스 1호가 보유한 샘표식품 지분은 29.97%이며 샘표식품의 최대 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은 31.46%다. 마르스 1호측은 샘표식품 대표이사 아들 중 특수 관계인이 경영하는 회사들과 불투명한 거래로 경영실적이 악화되고 있다고 주장하는 한편, 회계장부를 검토해 이사들을 배임혐의로 고발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샘표식품 관계자는 “마르스펀드측에서 검찰에 고발한다면 명예훼손으로 맞고소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르스펀드는 지난 3월 19일 열린 정기 주총에서 사외이사 선임 등을 놓고 샘표식품과 표대결을 벌
'MB품목'으로 불리는 52개 생필품의 가격을 집중관리하겠다는 정부의 방침은 대상품목이 너무 많고 과도한 시장개입의 위험이 상존하는 등 문제점이 있어 시정이 필요하다고 한국경제연구원(원장 김종석)이 주장했다. 한경연은 15일 내놓은'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물가대책의 평가와 과제' 보고서를 통해 정부 물가대책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효과적인 서민 생활물가 관리를 위해서는 유류, 교육비, 주거비 위주로 관리대상 품목을 축소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정부는 저소득 계층의 구입빈도가 높고 소비지출 비중이 높은 52개 품목에 대해 할당관세 적용, 유통구조 개선, 경쟁 촉진 등 방법으로 가격을 안정시키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으며 이들 품목은 이명박 대통령이 선정에 큰 관심을 기울였다고 해서 'MB품목'이라고 불린다. 한경연은 관리대상 품목이 52개로 발표됐지만 정부의 소비자물가 작성시 적용하는 분류기준에 따를 경우 72개 품목에 이를 정도로 많고 이 가운데는 실제 물가상승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은 종목도 있다는 점을 우선 지적했다. 서민생활물가를 크게 상승시키는 품목은 휘발유, 경유, 납입금, 주거비 등으로 이들
샐러드와 새싹채소류의 미생물 오염 정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연세대 박지용 교수팀에 의뢰해 시중 판매되는 샐러드채소, 새싹채소 등 간편채소류와 영유아식의 미생물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샐러드와 새싹채소 등에서 미생물 오염도가 높게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연구팀은 대형 할인점 등에서 샐러드용으로 포장돼 판매되는 간편채소와 새싹채소 65건과 조제분유.이유식 등 영유아식품 20건에 대해 일반세균수와 각종 병원성 세균수를 측정했다. 조사결과 새싹채소에서는 1g당 평균 1000만∼1조개의 일반세균이 검출됐으며 샐러드채소에서도 1g당 1만∼10만개가 발견됐다. 모두 병원균은 아니지만 전반적인 위생관리 수준을 알 수 있는 지표로 간주되는 일반세균이 이처럼 많이 검출됨에 따라 시중 판매되는 간편채소 제품의 위생관리에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또 포도상구균, 바실러스세레우스, 대장균 등 병원성 세균 조사 결과 샐러드와 새싹채소 15건에서 1g당 평균 100개 수준의 바실러스세레우스가 나왔다. 특히 일부 새싹채소에서는 기준치(1g당 1000개)를 초과하는 바실러스세레우스가 검출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