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단체와 정부, 상반된 의견식량자급률 목표설정의 법제화 여부에 대한 공방이 뜨겁다. 지난 14일 농협중앙회 회의실에서 농업인, 소비자·학계, 정부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식량자급률 설정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열린‘식량자급률 토론회’에서 농민단체 대표들과 이날 토론회에서 전국농민회총연맹 박웅두 정책위원장은“매년 5년마다 식량자급률 목표를 비롯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식량자급률 목표수준의 구체적 수치는 농업농촌기본법 시행령에 명시하자”고 주장했다.한농연 탁명구 사무총장은“식량자급률 하락, DDA 농업협상 진전, 세계적 식량부족 사태 도래, 세계 곡물시장의 독과점 구조로 안정적 식량확보 애로, 쌀 자급과 식량안보에 대한 정부의 정책의지 등을 감안할 때 식량자급률 법제화가 필요하다”고 언급하면서 장·단기 추진방안을 제시했다.그러나 농경연 최지현 박사는‘식량자급률 목표설정의 방향과 과제’주제발표를 통해“자급률 계획은 행정계획적 성격을 지니므로 법률에 명시하는 것보다 농업·농촌발전기본계획에 자급률 목표를 포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피력하였다.아울러 “자급률 목표의 성격에 대해 장기적인 식량정책의 방향설정과 식량의 안정적 공급기반
14일부터 17일간 양재 aT센터서농촌진흥청(청장 손정수)은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4일간) 서울 양재동에 있는 aT센터 제1전시관에서 '몸에 좋은 음식'이라는 주제로‘2004 서울 건강식품 박람회’를 개최했다.이번행사는 친환경 농법이 활성화되면서 영농조합 및 가공업체의 수출증대 및 내수기반 확충으로 소득증대를 도모하고, 소비자들에게 친환경농산물과 건강식품에 대한 건전한 인식과 우수한 농산물을 전시하여 건강식품으로 내수판매를 증가시키고 수출촉진에 기여하게 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200여개의 농수산가공업체와 영농조합, 생산 농어민등이 참가해 친환경농산물과 이를 원료로 가공한 건강식품을 선보였다.이경진기자/lawyoo@fenews.co.kr
전국쇼핑몰 년간 총매출액 58억원에 그쳐인터넷을 통한 생산자와 소비자간의 직거래를 활성하고자 만들어진 지자체의 농수산물 쇼핑몰이 예산만 낭비한‘무용지물’이란 지적이 제기됐다.지난 4일 김우남의원(열린우리당)은 농림부국정감사에서 이같이 지적하고“정부의 실패한 정책인‘농업인홈페이지사업이 마케팅 의식이나 관리·홍보능력부족에서 기인했다는 분석을 감안해 종합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역설했다.김 의원에 의하면, 2003년 말 기준, 전국 64개 지자체에서 운영중인 66개의 쇼핑몰의 총매출액은 58억6,100만원이다. 이중 경기도, 목포시, 강남구 등 5개 지자체의 매출액이 전체 매출액의 64%(40억원)를 차지해 쇼핑몰간 빈익부부익부 현상이 심하다.특히 66개 쇼핑몰의 평균매출액은 연간 888만원에 불과하며, 전체의 36.4%인 24개 쇼핑몰의 매출액이 1천만원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김 의원은“사이트 운영에 대한 지자체의 충분한 사전 준비와 운영이 부족한 상황에서 전시행정의 일환으로 구축한 것”처럼 보인다고 밝힌뒤“전체 농산물 전자상거래 규모가 증가추세임을 감안하면 지자체의 농수산물 쇼핑몰의 매출액 부진은 심각한 문제다”며 종합적인
파푸리카, 배 등에 부착 인지도확보 전략수출농산물 공동대표브랜드‘Whimori’(휘모리)가 세계로 향한 첫발을 내밀었다. 휘모리는 농림부와 농수산물유통공사가 1년여간의 준비 끝에 탄생시킨 한국 수출농산물 공동대표 브랜드.농수산물유통공사는 지난 6일 주수출시장인 일본(동경 그랜드 하이얏트 호텔)에서 현지 유통업체와 도매시장 관계자, 수입상사 대표, 신문 및 TV기자 등 1 50명을 초청한 가운데 Whimori 런칭쇼를 개최했다.이번 행사에서는 파프리카와 국화의 생산·수출업체가 직접 브랜드 상품의 우수성을 소개하고 생산한 상품을 선물로 증정하는 등 일본 바이어와 소비자를 사로잡기 위한 홍보를 펼쳤다. 농수산물유통공사 관계자는“Whimori를 세계적으로 유명한 Zespri(제스프리, 뉴질랜드), Carmel(카멜, 이스라엘), Dole, Del Monte 같은 글로벌 농산물 브랜드로 키워나간다는 계획하에 금년에는 일본 시장 점유율 1위를 자랑하는 파프리카와 세계적 품질경쟁력을 갖춘 국화, 배(미국 수출용) 등 3개 품목에 대해 시범적으로 Whimori를 부착하여 소비자들의 인지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경진기자/lawyoo@fenews
브랜드 1000여개 난립 … 대표 브랜드 육성등 대책마련 시급서울에 사는 이 모씨는 쌀을 구입하러 대형할인점을 찾는다고 한다. 선택하는 기준은 도정일자와 쌀의 상태. 그는“브랜드가 너무 많아 혼란스럽기만 할 뿐 믿음이 가지 않는다”며 브랜드 쌀 구입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 TV 등을 통해 광고를 하는 브랜드제품을 보면 광고비용이 제품에 반영됐을게 자명하기에 별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고 말한다.현재 시중에 유통되는 쌀 브랜드는 1000여개로, 브랜드라 불릴 수 없을 정도로 난립해 있다.이에 소비자들의 혼란만 가중, 몇몇 브랜드를 빼곤 소비자들에게 외면을 받고 있는 실정이어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열린우리당 이철우 의원의 국감자료에 따르면, 현재 시중에 유통되는 쌀 브랜드 수는 1,034개로 554개 업체 평균 1.9개의 브랜드를 가지고 있다.이러한 브랜드는 지역마다 쌀을 가공해 유통시키는 미곡처리장과 관련업체 등이 브랜드당3,000∼4,000만원의 엄청난 비용을 들여 자체 개발한 것으로 이는 전국적으로 310억∼410억 정도를 브랜드 개발에 사용한 셈이다. 이들 중 정부로부터 품질을 인증받은 브랜드는 226개에 불과하며 품질인증 브랜드 중
10월 한달간 풀무원김치박물관서 풍요로움의 계절 10월, 어릴적 새빨간 김치속에 노란 배추잎을 둘둘 말아 건네주시던 어머니의 손길이 슬슬 그리워지기 시작하는 10월을 맞아, 풀무원은 고향의 향수를 자아내는 특별한 닥종이 기획전을 준비했다. 10월 한달간 서울 삼성동 COEX 풀무원김치박물관(관장 배종찬)에서 펼쳐지는 이번 기획전엔 ‘9닥다리’란 9인으로 결성된 닥종이인형동호회 작가들을 초청, 김장을 주제로 다양한 표정과 생동감 넘치는 작품들을 선보인다.특히 닥종이 인형을 실제로 제작하는 모습과 고추가 도입되기 전 김치의 향신료로 사용되던 각종 향신풀들을 직접 구경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했다. 개관시간은 화∼토요일은 10시(일요일 13 시)에서 17 시(입장마감 16:30). 입장료는 성인은 3,000원이고 고등학생 이하 1,000원이다. 풀무원김치박물관은 한국의 대표 전통음식인 ‘김치’를 주제로 풀무원이 운영해 온 전문사립박물관으로 연간 1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 이중 외국인관광객의 비율이 30% 수준에이를 정도로 국제적인 관심이 높은 박물관이다.이경진기자/lawyoo@fenews.co.kr
조류독감에 항생제 검출까지‘사면초가’ 지난해 말과 올연초 조류독감파동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뤘던 양계업계엔 국내외적 양방향 악재로 또 다시 찬바람이 불고 있다.하지만 양계업계가 할 수 있는 것은 사태의 관망 뿐. 괜한 대처로‘긁어 부스럼 될까’노심초사 몸을 낮추고 있는 모양새이다.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말 발생한 조류독감으로 올초 신선육과 가공육소비량은 동기대비 30%, 40%선까지 추락했다.이후 소비는 지난6월을 기점으로 상당부분 회복됐으나, 올 하반기부터 국내에 보고되고 있는 태국 등지에서 발생한 조류독감이 또다시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설상가상, 여기에다 지난 5일 (사)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이하 소시모)에서의‘닭고기 항생제 기준치 초과검출’발표로 업계는 꽁꽁 얼어붙을 지경.업계 한 관계자는“어느 정도 회복된 시점에서 이와같은 일이 벌어져 다시 예전으로 돌아 가지 않을까”크게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그의 말에 따르자면 업계는 현재‘비상사태’라고.◇ 해외 악재 조류독감최근 캄보디아 정부의 조류독감 확인보도가 전해지자, 정부당국은 연일 대처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이에대해 양계업계는 조류독감이란 단어가 매체를 타는 것조차 꺼려해
쿠퍼스, 일평균 20만개판매 …내년쯤 경쟁가열 조짐최근 한국야쿠르트가 간기능활성화를 위한 농축발효유‘쿠퍼스’를 출시하고 성공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하지만‘식품으로 간기능을 개선할 수 있냐’는 의문과 맞물려 시장내 성공여부는 장담할 수 없다란 업계내 시각도 만만치 않다.그러나 상당수 경쟁업체가 이미 간기능성 농축발효유제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는 등 기능성 영역으로‘간(肝)’이 뜨고 있다. 또 하루평균 20만병판매란 쿠퍼스의 결과물이 있기에, 간을 둘러싼 한판승부는 내년 중순쯤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지난달 중순 한국야쿠르트는 알코올성 간 질환을 억제하고 간 기능을 활성화시키는 유산균 4종과 간염 유발 바이러스 감염을 억제하는 초유 항체 등이 들어 있는‘쿠퍼스’를 출시했다. 가격은 150㎖ 한 병에 1300원으로 다소 비싼 편.쿠퍼스 출시이후 경쟁업체의 발걸음이 바빠졌다.업체들이 신상품에 대한 정보를 영업상비밀이란 이유로 공개하길 꺼리고 있지만, 간과 관련된 제품을 기획하고 있거나, 이미 상당부분 제품화 한 것으로 알려진다.업계에 따르면, A업체는 현재 자체연구소에서 이미 간 관련 제품에 대한 레시피(조리법)를 작성한 것으로 전해
KTF-국립수의과학검역원, 수입쇠고기 원산지확인서비스 추진안전한 식탁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진 가운데, 휴대폰으로 수입쇠고기의 도축·유통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가 추진중이다.KTF(대표 남중수)차세대연구소에서는 통신업계 최초로 이동통신만을 활용한 'RFID이용 수입소고기 추적서비스'제공을 위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서 추진하는 시범사업에 한화S&C, 인프라밸리, 세연테크놀러지와 컨소시엄을 구성, 2005년 상반기에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지난 4일 밝혔다.서비스가 구현될시 소비자들은 전자태그(RFID)가 부착된 수입육류에 전자태그를 인식할 수 있는 휴대폰을 갖다대는 것만으로 해당육류의 도축, 가공, 유통에 대한 모든 정보를 즉석에서 화면을 통해 확인, 안심하고 육류를 구매할 수 있다.KTF 차세대연구소장인 강상용 상무는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된다면 한차원 높은 확인시스템 노하우를 바탕으로 향후 KTF가 이동통신 인프라를 이용해, 유비쿼터스 환경구현을 통한 축산 유통업, 통신서비스업의 융합으로 신규수요를 창출하고 관련기술을 미래 전략산업으로 발전시키는 기반을 마련 할 것"이라고 밝혔다.'RFID이용 수입쇠고기 추적서비스'사업은 수입 축산물
천년약속,‘폭풍의 핵’… 약주시장 다강구도化‘춘추전국’약주(藥酒)시장 쟁탈전이 뜨거워질 전망이다.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약주시장규모는 1500억원정도. 올해는 웰빙열풍에 힘입어 2000억은 무난히 넘을 전망이다.지금까지 약주시장은 국순당(대표 배중호)의 ‘백세주’ 와 배상면주가(대표 배상면)의 ‘산사춘’ 이 전체시장의 80∼90%를 점유하며 절대강자로 군림해왔다. 그러나 최근 시장재편을 외치며 신생업체 두 곳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중 단연 돋보이는 업체는 (주)J&JBIO(대표 김성열, 이하 제이바이오).제이바이오는 상황버섯을 이용해 발효시킨 술인‘천년약속’으로 부산과 서울경기를 거점으로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특히 천년약속은 10월중 케이블방송광고를 시작으로 할인점입점 등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어서 약주시장의‘폭풍의 핵’으로까지 불리는 실정.또 김형민교수(경희대 한의과대)가 만든‘살빠지는 술’인‘소소소’의 추격도 매섭다. 이에 향후 약주시장은 오랜시간 지속된 2강(强)구도에서 벗어나 점차 다강(多强)구도로 개편될 것으로 보인다. 다강구도의 선봉장 ‘천년약속’ 제이바이오는 상황버섯의 균사체에서 알코올을 직접 추출한 발효주 상품인‘천년약속’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