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는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의약품성분인 ‘실데나필'(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이 있는 가짜 ’비바일라‘ 제품을 식약청 공식인증 건강식품으로 속여 판매한 이모씨(68세)등 17명을 건강기능식품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적발(11명 불구속 송치, 6명 수사 중)했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이들은 미국산 ‘비바일라’ 제품 2kg을 수입해 적합판정 받은 제품은 그대로 업체에 보관하고 발기부전치료제 ‘실데나필’을 첨가, 불법 반입한 제품을 마치 식약청에서 공식 인증한 제품인 것처럼 소비자를 속여 판매했다. 이들은 불법 반입한 ‘비바일라’제품을 올해 3월부터 7월까지 유명 인터넷 쇼핑몰에 “천연생약 100%, 면역력증진, 강한체질개선제, 남성 정력강화 제품” 등으로 광고해 총 5798캡슐, 7060만 원 상당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식약청은 판매중인 제품 179캡슐(230만원)을 압류조치 하고 유통된 제품에 대해 회수명령을 내리는 한편 관할관청에 행정 처분 하도록 통보했다. 부산식약청은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나 발기부전치료제 의약품 성분을 몰래 넣어 제조한 부정식품 등은 성분, 함량이 일정하지 않고 특정 성분들이 정품보다 몇 배나 더 들어있
속이 붉은 신품종 사과가 나왔다. 경북도농업기술원은 국내 처음으로 속 붉은 사과 '진홍'을 개발해 농가 보급에 나섰다고 14일 밝혔다. 도농업기술원 과수연구팀은 1997년 레드필드와 홍옥을 인공 교배한 뒤 2005-2009년 생육.과실 특성 조사를 거쳐 껍질.과육이 붉은 진홍 재배에 성공했다. 진홍은 240g내외의 중소형 사과로 부사보다 크며, 항산화물질과 안토시아닌 성분이 일반 사과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과수연구팀 이종필 연구사는 "진홍의 시범재배를 통해 우수성을 확인했으며 사과재배 농가에 본격 보급해 경북특산 웰빙사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도농업기술원은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 출원을 했으며, 2년간 검정을 거친 뒤 품종 등록을 할 계획이다. 품종 등록이 되면 로열티를 지급하고 있는 스위스산 속 붉은 사과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됐다.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김영만) 동해수산연구소는 LED 집어등, LED 작업등, LED 발광체 등 LED를 이용한 다양한 저비용 고효율 조업장비를 개발했으며, 그 중 일부는 현재 어업인에게 보급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고기를 잡는 방법에는 야간에 불빛을 밝혀 어군을 모으는 방법이 있으며, 이 때 사용하는 등을 집어등이라고 한다. 집어등을 사용하는 가장 대표적인 어업이 채낚기 어업이며, 크게 오징어와 갈치 채낚기로 구분되는데, 각각의 어선척수는 오징어가 5천여 척, 갈치가 1천여척이다. 그러나 이들 어업은 집어등을 밝히기 위해 사용하는 유류비가 총 유류비의 65%를 차지할 정도로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고 있어, 최근 고유가 시대를 맞이하여 어업경영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수산과학원은 지난 2007년부터 관련 산업체와 공동으로 에너지절감형 집어등 개발을 추진해 왔으며, 2008년에 첫 집어등을 개발하였으며 그동안 성능과 내구성을 더욱 향상시켜 왔다. 2008년 9월부터 조업어선 수척에 개발한 집어등을 설치해 어획시험을 수행한 결과, 갈치 채낚기의 경우, 주로 LED 집어등을 사용해 어획량이 타 선박보다 상회하고 집어용 에너지는 60%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많아지면서 화학비료 사용을 줄이거나, 혹은 전혀 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벼를 재배하는 농가가 늘고 있다. 이런 농가에서 생산한 친환경 쌀은 소비자의 인기도 높아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새로운 고부가가치 농법으로 꾸준한 연구와 농가활용이 병행되고 있다. 경남도농업기술원(원장 송근우)은 자운영을 비롯해 헤어리베치, 보리 등이 녹비작물로서 제 역할을 충분히 하기 위해서는 파종시기를 맞춰야 월동 후 내년 봄에 정상적인 생육이 가능하다고 전하고, 적기파종과 파종방법에 대한 기술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녹비작물 중 재배면적이 가장 많은 작물은 자운영이다. 자운영 종자는 대부분 외국으로부터 수입을 하고 있는데, 지력증진효과가 뛰어나 농가에서도 선호하는 작물이기도 하다. 자운영 종자의 파종은 벼베기 10~20일 전에 논물을 빼고 벼가 서 있는 상태에서 10a당 5kg정도를 흩어 뿌리면 된다. 파종시기가 너무 이르거나 늦으면 월동 중 동해를 입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헤어리베치는 자운영보다 약간 늦은 벼 수확 10일전쯤에 10a당 6~9kg뿌리면 적당하다. 너무 일찍 파종을 하게 되면 벼 수확작업 때 줄기가 잘려나가기 때문에 안
경남도는 15일 도청 광장에서 '경남 통일딸기 모종 전달식'을 갖는다고 14일 밝혔다. 전달식에서는 평양에서 증식된 15만 그루의 통일딸기 모종이 밀양과 사천지역 재배 농민들에게 전달된다. 이 모종은 지난 5월 경남에서 배양된 1만5천 그루의 딸기 모주를 북한 평양으로 보내 4개월여간 증식한 뒤 다시 남측으로 가져왔다. 딸기 모종은 지난 3일 북한 남포항을 출발해 인천항에 도착했으며, 바이러스와 해충 검사를 거쳐 보세 창고에 보관돼 있다. 통일딸기는 내년 1~4월에 수확하게 되는데 수확량은 65t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경남도와 사단법인 경남통일농업협력회(경통협)가 2006년부터 펼쳐온 남북교류 협력사업인 통일딸기는 보통 3~4월께 경남에서 배양한 딸기 모주를 북측으로 보낸 뒤 그 곳에서 키운 모종을 9~10월에 다시 들여와 재배해 이듬해에 수확한다. 그러나 올해는 정부의 반출승인이 늦어지는 바람에 딸기 모주가 1개월 정도 늦은 5월 초에 북한으로 보내졌다. 통일딸기는 2007년 1.2t, 2008년 4t 가량 생산됐으며 2009년에는 5만그루의 모종이 해충 및 바이러스로 검역을 통과하지 못했다.
추석을 1주일 앞둔 14일 경남 의령군 칠곡면 내조리 의령조청한과 공장이 갖가지 한과를 만드는 손길로 분주하다. 청정 자굴산 기슭에서 생산되는 의령조청한과는 맑은 공기와 물, 오염되지 않는 땅에서 정직하게 재배된 100% 우리 농산물이 주 재료다. 여기에다 조상대대로 이어온 비법으로 정성껏 달인 조청으로 낸 부드럽고 감미로운 단맛은 한국 전통의 맛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다양한 모양과 색동저고리를 펼쳐 놓은 듯한 색깔도 입맛을 자극한다. 이 곳은 국내 최초로 쌀눈(현미 배아) 100%와 조청을 배합해 만든 '쌀눈 다식'을 개발하고 2004년 한국전통식품 베스트5, 부산APEC 공식지정업체로 선정되는 등 '명품 한과' 생산지로 명성이 높다. 특히 한과는 스무번이 넘는 장인들의 정성스런 손길을 거쳐야 완성될 만큼 슬로우 푸드 영양간식 중 으뜸으로 제수용품과 선물용으로 인기다. 올해는 유기농으로 재배한 민들레 분말을 첨가한 새상품 민들레 유과도 첫선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최상의 한과로 손꼽히지만 올해는 이곳 한과공장도 어려움을 맞고 있다. 각종 재료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아 생산비가 크게 오른데다 늦더
추석을 앞두고 부산지역 장바구니 물가가 심상찮다. 14일 부산시에 따르면 8월말 현재 부산지역 소비자 물가지수는 116.6으로, 전년 동월 대비 2.6%, 전월 대비 0.3% 뛰었다. 특히 계속된 이상고온과 잦은 비로 채소류를 중심으로 농산물 가격이 크게 올랐다. 수박은 전월 대비 60%, 시금치는 40%, 오이는 32%, 배추는 19% 상승했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물가대책상황실 및 합동지도단속반을 편성해 현장지도점검 등 물가잡기에 나섰다. 부산시는 추석 성수품의 수급상황 및 가격동향을 사전관리하는 한편 중점관리품목 22종에 대한 가격표시, 원산지 표시 이행 여부 및 가격 담합 등에 대한 점검을 벌이기로 했다.
동해안 어민들의 가장 많은 어획 수산물 가운데 하나인 오징어의 어황이 전년의 90%, 평년의 61% 수준으로 매우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에 따르면 1∼4월 동해안에서는 잦은 폭설과 낮은 기온으로 연안 수온이 지난해보다 1∼2도 낮아 오징어 어장 형성이 부진한 데 이어 5∼6월 봄철에도 속초 1.9도, 주문진 2.7도, 동해 3.1도 등 저수온 현상이 지속돼 봄철에 북상하는 오징어 어군이 연안 측으로 회유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7∼8월 여름철에도 대부분의 동해 연안은 전년보다 2.4도가 낮은 것은 물론, 수온의 일교차가 5∼10도까지 나타나는 등 냉수대가 불규칙하게 발생해 오징어어장 형성이 좀처럼 이뤄지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동해안 연안 냉수대는 동해 남부 연안에서 부분적으로 발생하지만, 올해는 동해 중부 연안까지 집중적으로 발생한데다 8월까지 지속되는 등 발생 해역 및 빈도가 대폭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여름철 난류가 외해 측으로 확장함에 따라 울릉도 대화퇴 이북 해역에 걸쳐 광범위하게 오징어 어군이 분산 분포함에 따라 밀집 어장이 형성되지 않았고 어군의 가을철 남하 회유도 다소 늦
‘산청군 생약농업 희망 찾기’ 체험행사 참가자들이 산청읍 정광들 약초재배단지에서 삼백초를 수확하고 있다. 산청군이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1박2일 동안 약초에 관심 있는 소비자 40여 명을 초청해 ‘소비자와 함께하는 생약농업 희망 찾기’ 현장 체험행사를 개최해 ‘성황’을 이뤘다. 첫날은 산청읍 정광들 대규모 약초재배단지에서 삼백초 수확 체험 후 시천면 신천리 소재 오덕원에서 삼백초와 작약 등을 이용한 약초밥 만들기, 당귀·음나무를 이용한 약초 장아찌 담그기 등 전통약선 음식을 만들어 보고, 저녁에는 약초재배 농가의 경험과 약초에 대한 궁금증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둘째 날은 생초면 향양리 최재복씨 농가에서 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 오미자를 직접 수확해 오미자 떡과 차를 시식해 보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GAP 인증기관인 한국생약협회와 연계 추진한 이번 행사는 군의 GAP 인증 약초를 소개하고 직접 수확해 약초의 다양한 활용법을 체험해 봄으로써, 국내산 한약재에 대한 수요 창출과 약초 GAP 인증에 대한 소비자 인식 제고로 생약농업의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군은 올해 오미자를 비롯한 12개 품목 33.6㏊에 대해 GAP 인증
경남 고성의 대표적 전통식품 제조업체인 개천된장 (대표 김향숙)이 고성군을 대표해 서울시에서 개최된 ‘2010 전국 농수특산물 한마당장터’에 참가, 도시민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서울광장을 비롯해 청계광장, 태평로, 무교로 일원에서 운영된 장터는 고성군을 포함한 11개 광역시·도 1500여 품목이 참가해 지역의 농수특산물을 홍보하고 판매하는 교류의 장이 됐다. 지난해에 이어 고성군 대표로 참가한 개천된장은 된장, 간장, 매실고추장 등 자연발표식품 총 7개 품목을 선보였으며, 순수 전통방식의 수작업으로 만든 농민의 장인정신에 장터를 찾은 도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등 인기 농산물로써 손꼽혔다는 것. 특히 개천된장에서 선보인 모든 상품은 경남 추천(QC) 상품으로 소비자들에게 신뢰감을 주기에 충분했다. 이와 함께 군은 지난 9일 ‘내 고장 홍보의 날’ 행사에도 참가해 고성군 알리기에 나섰다. 또 고성군은 국가무형문화재인 고성오광대 공연을 선보여 방문객들의 큰 환호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