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이 붉은 신품종 사과가 나왔다.
경북도농업기술원은 국내 처음으로 속 붉은 사과 '진홍'을 개발해 농가 보급에 나섰다고 14일 밝혔다.
도농업기술원 과수연구팀은 1997년 레드필드와 홍옥을 인공 교배한 뒤 2005-2009년 생육.과실 특성 조사를 거쳐 껍질.과육이 붉은 진홍 재배에 성공했다.
진홍은 240g내외의 중소형 사과로 부사보다 크며, 항산화물질과 안토시아닌 성분이 일반 사과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과수연구팀 이종필 연구사는 "진홍의 시범재배를 통해 우수성을 확인했으며 사과재배 농가에 본격 보급해 경북특산 웰빙사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도농업기술원은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 출원을 했으며, 2년간 검정을 거친 뒤 품종 등록을 할 계획이다.
품종 등록이 되면 로열티를 지급하고 있는 스위스산 속 붉은 사과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