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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딸기' 모종 15일 경남 농민에 전달

경남도는 15일 도청 광장에서 '경남 통일딸기 모종 전달식'을 갖는다고 14일 밝혔다.

전달식에서는 평양에서 증식된 15만 그루의 통일딸기 모종이 밀양과 사천지역 재배 농민들에게 전달된다.

이 모종은 지난 5월 경남에서 배양된 1만5천 그루의 딸기 모주를 북한 평양으로 보내 4개월여간 증식한 뒤 다시 남측으로 가져왔다.

딸기 모종은 지난 3일 북한 남포항을 출발해 인천항에 도착했으며, 바이러스와 해충 검사를 거쳐 보세 창고에 보관돼 있다.

통일딸기는 내년 1~4월에 수확하게 되는데 수확량은 65t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경남도와 사단법인 경남통일농업협력회(경통협)가 2006년부터 펼쳐온 남북교류 협력사업인 통일딸기는 보통 3~4월께 경남에서 배양한 딸기 모주를 북측으로 보낸 뒤 그 곳에서 키운 모종을 9~10월에 다시 들여와 재배해 이듬해에 수확한다.

그러나 올해는 정부의 반출승인이 늦어지는 바람에 딸기 모주가 1개월 정도 늦은 5월 초에 북한으로 보내졌다.

통일딸기는 2007년 1.2t, 2008년 4t 가량 생산됐으며 2009년에는 5만그루의 모종이 해충 및 바이러스로 검역을 통과하지 못했다.

지난해 들여온 10만 포기의 모종으로 키운 통일딸기의 올해 수확량은 36t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