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녕군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양파와 쌀을 가공해 만든 음료수와 막걸리로 농가 소득을 올리는데 팔을 걷고 나섰다. 창녕군은 지난 10일 군청에서 김충식 군수와 CJ제일제당㈜ 윤석춘 부사장, 농업회사법인 우포의 아침㈜ 박중협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창녕양파 고농축 추출음료의 생산ㆍ판매 협약식을 가졌다고 13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최근 창원대가 개발한 양파추출 음료인 '오니웰' 생산을 위해 창녕군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양파를 공급하고, 우포의 아침는 생산을, CJ제일제당는 판매를 맡기로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정받은 이 양파추출액은 고품질의 창녕양파만을 엄선해 사용했으며 추출액 150㎖에는 항산화물질로 뇌세포 활성을 도와주고 기억력을 증진시키는 케르세틴 20㎎이 포함돼 있다. 특히 이 양파추출액 음료는 국내 대학병원의 임상실험 결과, 혈중 총 콜레스테롤과 몸에 나쁜 콜레스테롤(LDL)이 각각 20mg/dL가 감소시키고 동맥경화를 지연시키거나 감소시키는 좋은 콜레스테롤(HDL)은 3.7mg/dL 증가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창녕의 농가들은 양파추출 음료 생산에 연간 1천500t의 양파가 소비될
“머하노 안마시고~” 오비맥주, 카스 '사투리 광고' 눈길 끈다. 주류업체들이 연말연시 성수기를 맞아 이벤트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부산지역 소비자들을 겨냥한 '사투리 광고'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오비맥주는 12월부터 부산사투리 버전의 '카스'(사진)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이번 광고는 아이돌그룹인 2PM 여섯 멤버들이 산악자전거로 거친 산길을 따라 달리고 추운 날씨에도 강 속에 들어가 플라잉 낚시를 하는 내용으로 만들어졌다. 2PM의 멤버 가운데 부산 출신인 우영이 사투리로 영화 '친구'의 한 장면을 패러디해 '고마해라~ 마이 묵었다 아이가~' '머하노 안마시고~' 등의 경상도 사투리 대사를 던지는 것이 특징이다. OB맥주 관계자는 “광고촬영 당시 우연히 애드리브로 한 것인데 반응이 좋아서 별도로 편집을 하게 됐다”며 “부산지역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아서 부산에는 '전국 버전'이 아닌 '사투리 버전'을 내보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소금과 고춧가루 등 김장재료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수입산 김장재료를 국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한 업주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부산시 특별사법경찰지원과(이하 특사경)는 김장철 성수식품 제조·판매업소 70여 곳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해 베트남산 소금을 국내산 천일염으로 둔갑시키거나, 고춧가루의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한 업소 대표 12명을 대외무역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 특사경에 따르면 사상구의 A업소는 지난 6월부터 11월까지 베트남산 소금을 국내산 천일염 포대에 담아 원산지를 둔갑시키는 방법으로 가짜 국내산 천일염 8t을 시중에 유통시켰다. 이 업소는 단속을 피하기 위해 새벽 시간을 이용해 원산지를 둔갑시켰으며 저가(30㎏당 5000원)의 베트남산 소금을 고가(30㎏당 1만 원)의 국내산 천일염으로 속여 판매해 부당이익을 취한 것으로 밝혀졌다. B업소의 경우 제조일자를 표시하지 않아 생산시기를 알 수 없는 천일염 5t을 시중에 유통시키다가 적발됐으며, 고춧가루 판매업소 10곳은 중국산을 국내산으로 둔갑시키거나 수입산과 국내산을 혼합해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특사경 관계자
경남 의령군은 부추생산 농가들의 안정적 생산을 위해 수막 물도랑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10일 의령군에 따르면 의령읍 대산 부추작목반에 17ha 규모 304동의 하우스 시설환경을 개선하고자 총 1억 원 사업비를 들여 노동력을 절감하도록 했다. 지난 11월 중순에 추진한 천막형 수막 물도랑 시범 재배는 적정 온·습도와 환경 관리가 잘돼 현재 병해충 발생도 억제되고, 작황 또한 양호해 이달 상순부터 출하되는 부추의 상품성과 생산량이 증가할 전망이다. 시설 부추는 하우스 내 1중과 이중 필름 사이에 지하수를 이용, 물을 뿌려 줌으로써 야간 온도를 확보해 좋은 상품을 생산하게 되지만, 물도랑 시설이 불량할 때는 상품성과 생산량이 저하되는 현상이 나타났던 것. 신경철 군 농업기술센터 지도사는 “지속적이고 종합적인 환경관리 기술 투입으로 부추의 상품성을 향상시키고 의령군 토요애 유통과 납품 계약 체결로 농가 소득을 안정화시켜 전국 최고의 시설 부추 단지로 육성 하겠다”고 밝혔다.
임금님 진상품으로 선정될 만큼 최고의 맛과 품질을 자랑하는 경남 산청곶감이 9일 첫 경매를 시작으로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산청군과 곶감 경매인들은 이날 시천면 천평리 곶감경매장에서 생산 농민, 중매인, 구매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초매식을 했다. 초매식에 앞서 이재근 산청군수와 오동현 산청군의회 의장, 박찬균 산청군농협장은 올 한해 감 농사를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해 준 지리산 천왕봉 산신께 감사하는 제례를 올렸다. 초매식에는 96명의 농민들이 2500접(접당 곶감 100개)을 경매했는데 접당 최저 10만원, 최고 14만8000원에 거래됐다. 지리산 기슭인 시천ㆍ삼장면 지역 고종시와 단성감을 원료로 만들어진 산청곶감은 천연 당도가 높고 육질이 쫄깃하며 연하고 씨가 적어 먹기에도 아주 좋다. 정성스럽게 감을 깎아 말린 뒤 20번이 넘게 농민들의 손길을 거쳐야 완성되는 산청곶감은 조선시대 때 임금님의 진상품으로, 최근에는 청와대 선물용으로 납품된다. 산청군은 1300여 농민들이 올해 30만접의 곶감을 생산해 210억원 정도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구제역 확산 속에 조류인플루엔자(AI)까지 발견되자 경남의 최대 양돈지역인 김해시와 양계농가가 몰린 양산시가 초긴장 상태에서 방역활동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9일 김해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경북 안동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직후부터 관련기관 긴급 가축방역협의회를 가진 뒤 농업기술센터에 구제역 방역대책본부를 설치하고 24시간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시는 각 농가와 주요 진출입로에 대한 방역 소독을 강화하는 한편 구제역 발생시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방역장비 점검과 매몰지 선정 등의 대책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시는 현재 가축시장 1곳을 폐쇄조치하고 모든 역학 관련 축산농가에 대해 가축이동제한 명령을 내렸다. 조성도 농축산과장은 "구제역 차단을 위해 예비비 3억원을 긴급 배정해 각 고속도로와 국도, 지방도 등에도 방역통제초소를 설치해 소독을 실시하는 등 축산농가 보호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해에는 소와 돼지 등 가축 23만1천마리가 사육되고 있으며 돼지는 도내 전체 사육두수의 15.3%를 차지하고 있다. 2008년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했던 양산시는 지역 180여개 농가에서 사육하는 150만마리의
수입산 천일염을 국내산으로 둔갑시키는 등 김장 재료의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해 판매해온 부산지역 김장철 성수식품 제조.판매업소 12곳이 부산시 특별사법경찰(이하 특사경)에 적발됐다. 특사경은 소금 및 고춧가루 등 김장철 성수식품 제조.판매업소 70여곳에 대한 특별점검을 벌여 원산지를 거짓 표시해 제조.판매한 업소 12곳을 적발해 업소 대표 12명을 대외무역법, 식품위생법, 농수산물의 원산지표시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 부산 사상구 A업소는 베트남산 천일염을 국내산이라고 표기된 천일염 포대에 담아 원산지를 둔갑시키는 방법(일명 포대갈이)으로 가짜 국내산 천일염 8t을 도매상 등을 통해 시중에 판매하다 적발됐다. 이 업소는 단속을 피하기 위해 단속 당일에도 이른 새벽 시간을 이용해 원산지 둔갑작업을 하다 적발됐다. 특사경은 이 업소의 경우 저가의 수입산 천일염(30㎏ 4천500~5천원)을 국내산(30㎏ 9천800~1만원)으로 둔갑시켜 2배 이상의 부당이익을 취했다고 밝혔다. 부산 사상구 B업소는 식품의 안전성을 위해 관련법에서 정한 표시기준을 준수하도록 되어 있지만, 제조일자가 없어 생산시기를 알 수 없는
경남도의 '학교 무상급식' 예산 50% 삭감과 관련, 김해시가 농촌지역 초·중·고교의 급식비 지원을 놓고 딜레마에 빠졌다. 시는 내년부터 지역 내 농촌지역 초·중·고교에 대한 무상급식을 시행키로 하고 시비 40%(64억 원)를 비롯해 도비 30%(47억여 원), 도교육청 30%(47억여 원)를 지원받아 추진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7일 열린 제151회 김해시의회 제2차 정례회 삼임위 예산안 예비심사에서 당초 제출한 시비 64억 원의 무상급식 지원비를 확보했다. 하지만 최근 경남도의회가 경남도로 부터 제출받은 '학교 무상급식' 전체 예산 중 50% 삭감하면서 김해시를 비롯해 일선 자치단체들이 도비 지원에 차질이 우려되면서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여기다 일선 자치단체에서는 내년 초부터 당장 농촌지역 학교의 무상급식을 시행해야 하지만 이날 현재까지 추진을 위한 학교 무상급식의 마스트플랜이 흔들리면서 기본 방침을 정하지 못해 자칫 학교급식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때문에 시는 도비 50% 삭감된 금액으로 지원할 경우 농촌지역 초·중학교를 우선적으로 지원하는 방안 등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경남
남해안 멸치잡이 기선권현망업계가 수협 설립 91년 만인 올 연말 매출부문에서 사상최고치인 1500억 원대 기록을 경신할 전망이다. 기선권현망수협(조합장 진장춘)은 지난달 30일 기준으로 올해 누적 위판고가 1197만 상자, 1407억 원으로 집계됐으며, 12월 위판고가 100억 원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2010년 전체 위판고는 1500억 원대를 무난히 넘어설 것이라고 8일 밝혔다. 기선권현망수협의 역대 최고 위판고는 지난 2002년의 1116억 원으로, 올해에는 11월 누계치만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고 연말을 넘기면 1500억 원을 달성해 국내 수협역사 상 대기록을 남기게 된다. 이 실적은 불과 48개 선단이 마른멸치 단일 제품을 생산하며 만들어낸 성적이라는 점에서 ‘경이적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위판고 1000억 원 달성은 전국 94개 일선수협 중 상위 5개 수협 정도만이 가능할 만큼 결코 쉽지 않은 성적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기선권현망수협을 포함한 부산시수협, 여수수협, 삼천포수협, 경북 구룡포수협 등 5곳만이 위판고 1000억 원 이상을 달성했으나 각종 수산물을 종합적으로 집하, 위판하는 나머지 수협들과 달리 기선권현망수협은 마른
경남도농업기술원(원장 송근우)은 겨울철 시설하우스 에너지 절감을 위한 현장 기술지원을 통해 시설관리와 보온자재 선택요령을 홍보하고 있다. 8일 도농기원에 따르면 매년 겨울이 되면 기습 한파로 시설하우스 작물의 동해가 발생한다고 밝혔다. 특히 시설재배 작물은 초기에 동해 피해를 입게 되면 정상적인 생육이 어렵거나 품질도 떨어져 큰 손실을 입는 만큼 철저한 보온대책 수립이 필요하다. 최근별도 가온시설을 갖춘 시설하우스 난방은 97%가 유류를 이용하고 있어 고유가 시대에 하우스 난방에 필요한 연료는 곧 생산비와 직결되는 만큼 난방효율을 높이기 위한 시설설치와 자재선택은 매우 중요하다. 겨울철 시설하우스 난방비를 줄이기 위해서는 낮에 햇빛을 최대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시설하우스가 단동일 경우는 동서방향으로, 연동일 경우 남북방향으로 설치하면 햇빛투과율을 극대화 할 수 있으며, 피복자재 선택도 햇빛 투과율을 높이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 투명도의 차이에 따라 햇빛투과율이 다르며 비닐하우스에서 많이 이용하는 필름은 PVC, EVA, PE 순서로 햇빛투과율이 높다. 그러나 PVC는 햇빛 투과율은 높지만 먼지 등에 의한 오염이 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