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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곶감 첫 경매 갖고 본격 판매시작

임금님 진상품으로 선정될 만큼 최고의 맛과 품질을 자랑하는 경남 산청곶감이 9일 첫 경매를 시작으로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산청군과 곶감 경매인들은 이날 시천면 천평리 곶감경매장에서 생산 농민, 중매인, 구매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초매식을 했다.

초매식에 앞서 이재근 산청군수와 오동현 산청군의회 의장, 박찬균 산청군농협장은 올 한해 감 농사를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해 준 지리산 천왕봉 산신께 감사하는 제례를 올렸다.

초매식에는 96명의 농민들이 2500접(접당 곶감 100개)을 경매했는데 접당 최저 10만원, 최고 14만8000원에 거래됐다.

지리산 기슭인 시천ㆍ삼장면 지역 고종시와 단성감을 원료로 만들어진 산청곶감은 천연 당도가 높고 육질이 쫄깃하며 연하고 씨가 적어 먹기에도 아주 좋다.

정성스럽게 감을 깎아 말린 뒤 20번이 넘게 농민들의 손길을 거쳐야 완성되는 산청곶감은 조선시대 때 임금님의 진상품으로, 최근에는 청와대 선물용으로 납품된다.

산청군은 1300여 농민들이 올해 30만접의 곶감을 생산해 210억원 정도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