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녕군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양파와 쌀을 가공해 만든 음료수와 막걸리로 농가 소득을 올리는데 팔을 걷고 나섰다.
창녕군은 지난 10일 군청에서 김충식 군수와 CJ제일제당㈜ 윤석춘 부사장, 농업회사법인 우포의 아침㈜ 박중협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창녕양파 고농축 추출음료의 생산ㆍ판매 협약식을 가졌다고 13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최근 창원대가 개발한 양파추출 음료인 '오니웰' 생산을 위해 창녕군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양파를 공급하고, 우포의 아침는 생산을, CJ제일제당는 판매를 맡기로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정받은 이 양파추출액은 고품질의 창녕양파만을 엄선해 사용했으며 추출액 150㎖에는 항산화물질로 뇌세포 활성을 도와주고 기억력을 증진시키는 케르세틴 20㎎이 포함돼 있다.
특히 이 양파추출액 음료는 국내 대학병원의 임상실험 결과, 혈중 총 콜레스테롤과 몸에 나쁜 콜레스테롤(LDL)이 각각 20mg/dL가 감소시키고 동맥경화를 지연시키거나 감소시키는 좋은 콜레스테롤(HDL)은 3.7mg/dL 증가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창녕의 농가들은 양파추출 음료 생산에 연간 1천500t의 양파가 소비될 것으로 예상돼 반기고 있다.
앞서 창녕군은 우포의 아침㈜에서 생산 판매하는 100% 쌀막걸리인 '탁사마'를 CJ제일제당㈜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탁사마'는 연간 4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돼 쌀소비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김 군수는 "앞으로 지역에서 생산되는 양파와 쌀은 물론 다른 농산물도 다양한 가공제품과 연계해 농가소득을 올리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