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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ㆍ양계농가 밀집 김해.양산시 '초긴장'

구제역 확산 속에 조류인플루엔자(AI)까지 발견되자 경남의 최대 양돈지역인 김해시와 양계농가가 몰린 양산시가 초긴장 상태에서 방역활동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9일 김해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경북 안동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직후부터 관련기관 긴급 가축방역협의회를 가진 뒤 농업기술센터에 구제역 방역대책본부를 설치하고 24시간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시는 각 농가와 주요 진출입로에 대한 방역 소독을 강화하는 한편 구제역 발생시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방역장비 점검과 매몰지 선정 등의 대책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시는 현재 가축시장 1곳을 폐쇄조치하고 모든 역학 관련 축산농가에 대해 가축이동제한 명령을 내렸다.

조성도 농축산과장은 "구제역 차단을 위해 예비비 3억원을 긴급 배정해 각 고속도로와 국도, 지방도 등에도 방역통제초소를 설치해 소독을 실시하는 등 축산농가 보호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해에는 소와 돼지 등 가축 23만1천마리가 사육되고 있으며 돼지는 도내 전체 사육두수의 15.3%를 차지하고 있다.

2008년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했던 양산시는 지역 180여개 농가에서 사육하는 150만마리의 닭을 보호하기 위해 구제역 발생때부터 상황실을 설치하고 24시간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시는 각 농가에 소독제를 지급하고 농가 안팎을 중심으로 매일 소독을 실시하는 한편 농가 진출입 차량 방역에도 신경을 쏟고 있다.

시는 또 대형 방역방제기로 주요 도로를 중심으로 수시 방역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