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논산에서 생산된 멜론이 러시아에 첫 수출됐다. 15일 논산시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노성.광석면 일대 100여 농가가 생산한 멜론(제품명 '맛드림 멜론') 6.4t이 이날 농산물 수출회사를 통해 블라디보스토크에 수출됐다. 농업기술센터는 국내 산 멜론이 러시아에 수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러시아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아 연말까지 100t이 수출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농업기술센터는 논산 멜론을 러시아에 수출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수차례에 걸쳐 농산물 수출회사와 접촉, 상담을 진행하다 이번에 수출 길을 열게 됐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그동안 전문가를 초청해 농민들을 대상으로 멜론 재배기술 교육과 유통 및 경매교육을 한 덕분에 논산 멜론이 러시아 식탁에 오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러시아는 물론 미국과 유럽시장에도 수출될 수 있도록 영농지도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청와대에 진상된 속리산 황토 밤고구마를 아십니까?" 충북 보은군 탄부면 일대 황토밭에서 재배된 밤고구마 수확이 한창이다. 이 지역 34농가가 해발 200m 이상 고지대에서 생산하는 이 고구마는 높은 당도와 파삭한 맛을 앞세워 충북도 농산물품평회에서 10차례 입상하는 진기록을 세웠고 김대중 전 대통령 재임시절 5년간 청와대에 납품돼 유명세를 탔다.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무공해 농산물인 데다 비타민E가 풍부한 건강식품이어서 찾는 이들이 부쩍 늘었다. 8월 초 수확을 시작해 10월까지 출하되는 이 고구마는 현지 직판장과 인터넷을 통해 3㎏짜리 1상자에 1만2500원씩 출하된다. 6000여㎡의 고구마 농사를 짓는 김정학(61.탄부면 사직리)씨는 "올해는 고른 일기 때문에 농사가 잘돼 앞으로 석 달 간 2.6t 가량의 고구마를 캘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번 맛 본 소비자들의 소문을 타고 해마다 찾는 사람이 늘어 주문량 대기가 힘들 정도"라고 말했다. 보은군은 지난해 탄부면 사직.매화.덕동리를 '황토 밤고구마 으뜸마을'로 지정해 판매장과 농원간판 등을 설치해줬다.
"공직사회에 진출할 많은 여성 후배들의 바람직한 역할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전은숙(47) 대전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신임 청장은 14일 오전 대전식약청 1층 회의실에서 가진 취임식에서 "첫 여성 지방청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지방청장으로서 본청의 업무를 지원하는 손발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전 청장은 식품안전 분야에서의 전문성을 인정받아 식약청 설립 이후 처음으로 여성 지방청장으로 임명됐다. 전 청장은 "식약청은 정부 전 부처 가운데 여성인력이 가장 많은 부서로 여성들의 역량이 식약청의 미래와 직결될 수 있는 시대가 곧 오리라고 생각한다"며 "남성 위주의 공직사회에서 여성인력이 제대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선배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전과 충청지역은 대한민국의 허리에 해당되는 부분으로서 외부에서 알려진 것보다 식품.의약품 관련 생산.제조시설이 많다"면서 "2010년 식약청 본청이 충북 오송 생명과학단지로 이전하게 되면 충청권이 식품의약품 산업분야에서 더욱 중요해지는 만큼 대전식약청장으로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충북 청원군에서 생산되는 '청개구리 쌀'이 청와대의 식탁에 오르게 됐다. 청원군은 이 지역 쌀의 대표적인 브랜드인 '청개구리 쌀' 2.2t이 청와대 구내식당용으로 최근 납품됐다고 13일 밝혔다. 청원군 관계자는 "강내면 탑연리 일대 150여 농가가 참여해 지난 1997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맛 좋은 쌀 연구회'가 생산하는 청개구리쌀이 전국적으로 친환경농법 쌀로 유명세를 타면서 이번에 청와대 납품이 성사됐다"고 말했다. 또 "이 쌀이 청와대의 식탁에 오르게 되면서 인지도와 브랜드 가치가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 쌀이 청와대에 지속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피폐해진 농촌경제 '금요장(金曜場)'으로 살린다" 충남 청양군 남양면에 5일장이 문을 닫은 지 16년만에 금요일마다 생활필수품과 농특산물을 거래하는 '금요장'이 문을 열어 화제가 되고 있다. 청양군 남양면(면장 정학진.51)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 6월 6일부터 면(面) 소재지인 금천리 남양우체국 및 남양농협 앞에서 금요일마다 '금요장'을 개설, 운영 중이다. 1940년에 문을 연 5일장(4.9장)인 남양장이 폐쇄된 지 16년 만에 '정기적인 장'이 다시 서게 된 것. 남양면이 금요장을 개설한 것은 지역에 공장 등 산업체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금요장과 같은 재래시장을 통해 '상거래'를 활성화하지 않고는 더 이상 지역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정학진 남양면장은 "5일장과 같은 재래시장이 있어야 도시민이 찾아오고 그래야 지역이 활기를 되찾게 된다"며 금요장 개설 배경을 설명했다. 또 최근 '주 5일 근무제'가 정착되면서 고향의 부모 형제를 찾아오는 출향인과 관광객이 많아진 것도 금요장을 개설한 이유 중의 하나다. 남양면은 일제 강점기부터 1
충남 당진군이 `해나루쌀'과 단호박 등 농특산물을 집중 육성해 괄목할만한 수출실적을 올리고 있다. 13일 당진군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농산물 수출액은 모두 173만달러로 연간 목표치인 100만달러를 훨씬 넘어섰다. 당진군은 14일 네덜란드와 프랑스, 벨기에, 독일에 단호박 11t을, 인도네시아와 앙골라에는 해나루쌀 9t을 각각 수출한다. 또 14일부터 18일까지 홍콩에서 열리는 식품박람회에 `향채방 실크김치'를 출품하며 내달에도 중국 상하이 우수상품전에 해나루쌀을 선보이는 한편, 미주 농산물 시장을 대상으로 `두레 배즙' 판로 개척에도 나설 예정이다. 군은 이에 따라 올해 수출액이 3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그동안 쌀생산량은 전국 최고수준이었지만 농산물 수출은 충남도내에서도 최하위권이었다"면서 "작년 해나루쌀의 유럽 첫 수출을 시작으로 단호박과 향채방 실크김치, 두레 배즙 등의 해외시장 개척을 통한 지속적인 수출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청정한 자연과 향토문화가 어우러진 매운 고추 이야기'를 주제로 펼쳐지는 괴산문화청결고추축제가 오는 21일 개막된다. 13일 충북 괴산군에 따르면 이번 축제를 농업과 전통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며 농산물 전시판매 등을 접목해 전문적이고 현대적 감각을 갖춘 글로벌 축제로 치러 청결고추와 지역홍보 효과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일정별 행사 계획은 첫날 ▲풍년기원제 ▲올갱이 줍기 체험 ▲농악시연 ▲불꽃축제 및 개막 축하공연 등이, 22일에는 ▲충북 씨름왕 선발대회 ▲전국 사진촬영대회 ▲전통혼례식 ▲임꺽정 선발대회 등이 펼쳐진다. 또 23일 ▲하프마라톤대회 ▲다문화음식 시식코너 ▲향토음식 경연대회 ▲김덕수 사물놀이 공연 등이, 24일에는 ▲청결고추 홍보단 초청 축구대회 ▲군민 건강 걷기대회 ▲민물고기 잡기대회 ▲상여놀이 ▲괴강가요제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이와 함께 축제 기간 괴산다목적운동장 주변에 농산물 특판매장을 설치, 군 고추생산자협의회 및 품목별 작목반이 청결고추와 농특산품을 판매, 농가소득 창출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괴산의 대표적 농산물인 고추와 청정괴산의 이미지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충남도는 농촌의 특산품을 향토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기 위해 다음달 1일까지 시.군으로부터 육성대상 품목 신청서를 접수한다고 12일 밝혔다. 도는 시.군의 품목육성 계획서 검토와 현장평가를 한 뒤 오는 12월 육성대상 사업을 확정할 계획이다. 향토산업 육성대상으로 확정되면 3년 간 30억원이 지원된다. 현재 도내에선 청양 구기자와 당진 약쑥, 부여 굿뜨래밤, 서천 소곡주, 금산 인삼, 논산 젓갈 등 6개 품목이 향토산업 육성대상으로 지정돼 있다. 특히 청양 구기자의 경우 구기자샴푸와 구기자물, 구기자탁주, 구기차음료, 구기자차, 발효구기자, 구기자 효모발효 등 다양한 제품 개발이 추진되고 있어 식품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도 관계자는 "향토산업 육성 대상으로 선정되면 예산을 지원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언론으로부터 집중적인 조명을 받는 등 홍보효과를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시.군의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전주는 비빔밥, 제천은 약채락...' 충북 제천시가 음식 문화를 개선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대표 한방음식을 개발해 상품화에 나섰다. 11일 제천시에 따르면 12일 오전 시내 한 식당에서 엄태영 시장을 비롯해 음식단체 관계자, 요리 전문가, 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 지역 대표음식으로 개발한 약채락(藥菜樂) 시식회 및 평가를 열 계획이다. 이번에 개발된 약채락은 이 지역서 생산되는 대표적인 약초인 황기, 당귀, 뽕잎, 오가피와 우수 농산물인 약초 고추장, 한우고기, 쌀, 사과, 고추, 양파 등의 재료가 쓰였다. 종류는 약채비빔밥(육회비빔밥, 전통비빔밥, 강된장 비빔밥, 돌솥비빔밥, 돌솥김치알밥)과 약채일품 (우육볶음, 비빔쌈밥, 약초가 곁들여진 한우 불고기), 간단일품(약초만두, 약초지짐이), 약채정식 등 11종이며 가격은 6천원-1만3천원이다. 시는 이어 10월께 열리는 한방건강축제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이 메뉴에 대한 시식회 및 평가회를 실시하고 지난해 공모를 통해 선정된 5개 업소에서 판매토록 할 예정이다. 시는 또 조리법과 상 차림법, 실내 장식, 사용되는 그릇 등을
충북 음성군이 해마다 줄어들고 있는 청결고추 재배면적을 적정하게 확보하는데 비상이 걸렸다. 11일 군에 따르면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올해 고추 재배면적 조사 결과 음성군의 고추 재배면적은 447㏊로 작년(561㏊)보다 114㏊(20.3%)나 감소했으며 2001년 1504㏊에 비해서는 3분의 1 이상 줄어들었다. 이처럼 고추 재배면적이 해마다 감소하고 있는 것은 농촌 인구의 고령화 및 노동력 부족으로 농민들이 고추 재배를 기피하고 있고 고추 생산량 변동폭에 따라 고추 가격의 등락이 심한 데다 고추 및 김치 수입이 날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군은 이에 따라 40여년 동안 농민들의 노력과 땀으로 이어온 음성 청결고추의 우수성과 명성을 잃을 수 있다는 위기감 속에 고령화와 영농인력 부족을 타개하기 위한 기계화 도입 및 고추 산지별 무인방제기를 도입한 공동 병해충 방제사업 등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1960년대 말 전국 첫 비닐멀칭재배법 개발과 함께 음성군의 대표적 농산물로 자리잡은 음성 청결고추는 농산물 파워브랜드대전 4회 연속 수상, 전국 으뜸농산물 품평회 대상 수상, 웰빙농산물 인증, 2007-2008 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