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군이 해마다 줄어들고 있는 청결고추 재배면적을 적정하게 확보하는데 비상이 걸렸다.
11일 군에 따르면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올해 고추 재배면적 조사 결과 음성군의 고추 재배면적은 447㏊로 작년(561㏊)보다 114㏊(20.3%)나 감소했으며 2001년 1504㏊에 비해서는 3분의 1 이상 줄어들었다.
이처럼 고추 재배면적이 해마다 감소하고 있는 것은 농촌 인구의 고령화 및 노동력 부족으로 농민들이 고추 재배를 기피하고 있고 고추 생산량 변동폭에 따라 고추 가격의 등락이 심한 데다 고추 및 김치 수입이 날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군은 이에 따라 40여년 동안 농민들의 노력과 땀으로 이어온 음성 청결고추의 우수성과 명성을 잃을 수 있다는 위기감 속에 고령화와 영농인력 부족을 타개하기 위한 기계화 도입 및 고추 산지별 무인방제기를 도입한 공동 병해충 방제사업 등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1960년대 말 전국 첫 비닐멀칭재배법 개발과 함께 음성군의 대표적 농산물로 자리잡은 음성 청결고추는 농산물 파워브랜드대전 4회 연속 수상, 전국 으뜸농산물 품평회 대상 수상, 웰빙농산물 인증, 2007-2008 세계 명품브랜드 대상 수상 등 세계적인 농특산물로 그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