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의 쇠고기 추가협상 타결과 정부의 쇠고기 원산지 표시에 대한 강력 단속 방침에도 불구하고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불안이 가시지 않고 있는 가운데 충남도와 검찰이 1일 쇠고기 원산지 표시 위반사범을 단속하는 매머드급 전담조직인 '특별사법경찰지원단'을 출범시켰다. 이완구 충남지사와 조근호 대전지검장은 이날 도청 회의실에서 신건택 한국음식업중앙회 충남도지회장과 김영길 전국한우협회 충남도협의회장, 조춘자 전국주부교실 충남도지부장 등 시민단체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원산지 표시 합동단속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충남도.16개 시군 직원 459명과 대전지검.5개 지청 검사 6명,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직원 12명, 식품의약품안전청 직원 3명 등 모두 480명이 참여한 특별사법경찰지원단원들은 이달 말까지 원산지 허위표시에 대한 수사기법과 식별요령 등을 집중 교육받은 뒤 다음달부터 1년 간 단속활동을 펼치게 된다. 농수축산물 원산지 허위표시 등 국민의 먹거리 불안 해소를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검찰이 전담조직을 구성한 것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자치단체와 사법기관의 합동단속이 성공할 경우 모범사례로 선정돼 다른 자치단체로 확산될 것
충북 영동.옥천군내 포도가공업체들이 잇따라 포도수매에 나선다. 1일 이들 군에 따르면 토종와인 제조업체인 영동 와인코리아는 이달 말까지 군내에서 생산된 1200t(약 16억원 어치)의 포도를 주정용으로 수매할 계획이다. 수매가격은 상.하품으로 나눠 작년보다 각각 100원 오른 ㎏당 1100원과 800원이며 열과포도(알이 터진 포도)는 600원이다. 이 업체는 2004년 영동군 출자(22억5000만원)를 받은 뒤 4년간 이 지역 포도 3812t을 주정용으로 수매했다. 옥천군 동이면 평산리 농산물가공공장을 운영하는 옥천농협도 내달 초까지 500t의 포도를 수매한다. 썩거나 익지 않은 포도는 제외되며 수매가격은 ㎏당 650원이다. 조합 관계자는 "올해는 수확철 고른 일기 때문에 상품성이 떨어져 가공용으로 내놓는 포도가 크게 줄었다"며 "농민들이 애써 농사지은 포도를 팔지 못해 애태우지 않도록 군내 희망량은 전량 수매하겠다"고 말했다.
충북 영동군은 지난 22~26일 개최된 제41회 난계국악축제 및 포도축제 기간 12억8000만원 어치의 포도와 농산물을 팔았다고 28일 밝혔다. 군은 이 기간 행사장인 용두공원(영동읍 매천리) 주변에서 농산물판매장을 운영한 결과 포도.복숭아 8억4000만원, 와인 3억2000만원, 기타 가공식품 1억2000만원 어치를 팔았다. 군은 농산물 판촉을 위해 축제에 앞서 군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1만원과 5000원짜리 '영동사랑상품권'을 각급 기관.단체와 기업체 임직원 등에게 팔았다. 또 서울과 부산 등 전국 7곳의 역에서 영동역까지 테마열차 와인트레인을 비롯한 관광열차를 운행해 관광객을 실어날랐다. 군 관계자는 "이 축제가 각 방송사를 통해 소개되며 난계국악과 영동포도를 알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며 "축제기간 음식.숙박업소의 간접효과까지 합치면 20억원이 넘는 소득창출효과를 거둔 것으로 집계된다"고 말했다. 군은 매년 8월 열던 포도축제와 9월 열던 난계국악축제를 통합해 치르고 있다.
충북 음성군 소이면 농촌진흥청 산하 인삼약초연구소는 중국에서 종자를 도입해 일부 농가에서 재배하고 있는 '넓은잎큰조롱'은 한약재로 쓰이는 백수오(白首烏)가 아니라고 28일 밝혔다. 인약연은 이에 따라 토종 백수오(큰조롱)와 유사 백수오(넓은잎큰조롱)에 대한 판별법을 농가에 보급하고 농가의 피해를 막기 위한 정확한 품종 구별법과 개별지도 및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판별법은 파종 5-6주 뒤의 뿌리의 성장(비대)이 토종은 늦으나 중국종자로 재배한 것은 빠르며 잎의 크기도 토종이 10㎝로 매끈한 데 비해 유사 백수오는 20㎝에 이르고 매끄럽지 못한 것이 특징이다. 또 토종 백수오는 꽃받침잎이 뒤로 눕지 않으며 열매 폭도 1-1.5㎝ 가량 되고 보통 2-3개 달리는데 유사 백수오는 열매 폭이 0.8㎝로 여러 개가 달려 쉽게 구별된다. 식의약청의 집중 관리대상 품목에 포함되어 있는 백수오는 자양강장 효과가 있는 식물로 수입을 제한하고 있어 시중에 유통되는 백수오는 대부분 국내산이나, 중국산은 식물체가 크고 강건해 농가들의 재배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인약연은 농가에서 재배 중인
대전둔산경찰서는 지난달 8일부터 지난 26일까지 수입쇠고기 원산지 허위표시 일제단속을 벌여 원산지를 속여 판매한 20곳을 적발 업주 정모(54)씨 등 21명을 농산물품질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대전시 유성구 장대동 G식당은 미국산 쇠고기(60㎏)의 원산지를 국내산 한우로 둔갑시켜 판매하다 현장에서 덜미를 잡혔다. 대전시 대덕구 오정동 C유통업체는 뉴질랜드산 쇠고기(50㎏)를 호주산으로 속여 파는 등 대전시내 음식점 16곳과 유통업체 2곳, 병원 내 식당 2곳이 수입산 쇠고기의 원산지를 허위표시해 판매한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드러났다.
충북도 농업기술원은 고품질의 신품종 백도라지(으뜸백도라지) 육성에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6년간의 연구 끝에 지난해 자색꽃 으뜸도라지를 육성한 데 이은 도 농업기술원의 두 번째 신품종 도라지 개발 성과다. 도 농업기술원은 이와 관련, 최근 국립종자원에 품종 등록을 완료했으며 종자증식 과정을 거쳐 전국 처음으로 개발한 으뜸백도라지를 도내 각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세포당 염색체 수가 18개인 2배체 재래종 백도라지 종자를 콜히친 처리해 염색체 수가 36개인 4배체로 늘린 이 품종은 재래종에 비해 수확량이 29%(하우스재배시는 44%)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존 재래종의 경우 재배에 3년이 걸렸으나 으뜸백도라지는 비닐하우스에서 키울 경우 1-2년만에 수확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도 농업기술원은 이 때문에 식용 및 약용시장을 점령하고 있는 중국산 등 수입 도라지와의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백도라지는 자색꽃 도라지에 비해 높은 가격에 거래되기 때문에 신품종 으뜸백도라지가 농가의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충북에서 생산된 사과와 배가 추석 대목을 앞두고 다음주부터 본격적으로 출하된다. 26일 충북원예농협에 따르면 사과의 경우 착색, 당도, 굵기가 최고조에 달할 다음달 2일께부터 중생종 홍로를 서울가락동시장, 대형마트 등에 출하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옥천.영동을 제외한 각 시.군의 원예농협 소속 조합원들은 다음주부터 사과 수확에 구슬땀을 흘릴 것으로 보인다. 원예농협 측은 올 추석 사과 가격은 예년 추석에 비해 10-20% 가량 비싸게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홍로의 경우 다음달 말까지 수확하는데 올 추석은 예년보다 10일 가량 빨라 공급 물량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부사 등 다른 품종을 포함해 충북의 사과재배 면적은 전국의 13%이며 원예농협 소속 사과재배 농가들은 도내 전체의 65%인 3200여명에 이른다. 충북원예농협 관계자는 "이맘때부터 수확하는 홍로가 올 추석 사과유통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할 것"이라며 "배(신고)도 다음주부터 출하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 청양군이 햇볕을 이용해 말린 고추보다 비타민 C가 10배 이상 함유된 마른고추를 생산하는데 성공했다. 25일 군에 따르면 '청양생생건고추'라고 이름 붙여진 이 마른 고추는 군이 2006년부터 신활력사업으로 추진해 오면서 여러 차례 시행착오를 거쳤으나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연구, 개발한 끝에 탄생한 것이다. 이 청양생생건고추는 갖 수확한 빨간 고추가 갖고 있는 비타민 C를 그대로 살리기 위해 태양 직사광선을 피해 농기계 보관창고 등지의 그늘 속에서 25-27도를 유지하면서 15일 동안 말렸다. 재래식으로 말린 고추의 꼭지는 색깔이 변해 흰색이나 노란색을 띠었으나 이 마른 고추의 꼭지는 초록색이 그대로 유지돼 육안으로 쉽게 판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대형 제습기를 가동해 고추의 습기를 없애고, 곰팡이 등 진균과 유해세균의 번식을 막기 위해 오존살균기를 설치하는 등 새로운 방식의 건조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같은 방법으로 고추를 말린 결과 비타민 C가 전혀 파괴되지 않아 태양광에 말린 고추보다 비타민 C가 10배 이상 많이 함유된 것으로 드러났으며, 고추의 향을 그대로 유지하고 빛깔이 고와 기존 마른고
학교 급식에 대한 충북도 내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가 작년 하반기보다 다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올 3-6월 도내 초.중.고교생 1만1641명과 학부모 1만1205명을 대상으로 학교 급식 수요자 만족도를 설문 조사한 결과, 학생 응답자(1만1517명)의 47.5% 5467명이 만족 또는 매우 만족이라고 답했다. 반면 보통이라는 학생은 39.3%(4521명), 불만족 또는 매우 불만족이라는 학생은 13.4%(1538명)로 나타났다. 또 학부모의 경우 전체 응답자(1만388명)의 48.6%(5042명)가 만족 또는 매우 만족이라고 밝혔고 38.7%(4022명)가 보통, 12.4%(1291명)가 불만족 또는 매우 불만족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만족 또는 매우 만족' 비율은 지난해 9-12월 도내 초.중.고생 1만1966명과 학부모 1만118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때의 37%(학생)와 42%(학부모) 보다 다소 높아진 것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음식 맛 개선과 메뉴의 다양성 등으로 만족도가 다소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상대적으로 낮은 만족도를 보인 조리 종사원의 친절성
충남을 찾는 외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한 '한식요리'가 개발됐다. 충남도는 22일 대전시 동구 자양동 우송대 솔파인레스토랑에서 이완구 도지사와 전은숙 대전식품의약청장, 김성경 우송대 이사장, 중국인 및 미국인, 일본인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8개 코스로 이뤄진 '백제향(百濟香) 한식코스'란 이름의 한식요리 시식회를 가졌다. 이 요리는 도가 '백제문화제'와 '2010 대(大)백제전' 등 공주와 부여에서 열리는 국제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는 외국인의 입맛에 맞는 음식을 선보여야 한다는 지적에 따라 우송대 조리아카데미(원장 정영우 교수)에 맡겨 개발한 것이다. 시식회에선 전채요리(에피타이저)로 ▲밤, 호두, 은행, 잣, 땅콩 등 공주 특산물을 활용한 오자죽 ▲대게 잣즙무침 연시향 뜰소채(샐러드) ▲매생이와 연근, 단호박을 이용한 누르미(무침개) ▲생선살로 피를 만든 만두와 2년된 묵은지 찜요리 등이 선보였다. 또 메인요리로 부여 맥문동 화계선(닭요리)과 솔향기 나는 너비아니(쇠고기요리) 등이 나왔고, 후식(디저트)으론 백제인삼 눈꽃 보숭이전과(아이스크림)와 오미자차, 보리수단(水團) 등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