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고유의 재래종과 맛과 향이 비슷한 생강 신품종이 충남농업기술원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충남농업기술원은 25일 "원예연구과 김기돈 연구사팀이 2003년부터 생강 신품종 개발에 나서 고유의 맛과 향을 살린 신품종(품종명 충남3호)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국내 생강재배 농가들은 재래종이 중국종에 비해 생산량이 적고 병해충에 약하다는 이유로 중국종을 주로 재배해 왔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된 '충남3호'를 대구와 전국 고창, 충남 예산 등에 시범재배한 결과, 재래종과 맛과 향이 비슷할 뿐 아니라 생산량도 재래종보다 30% 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농업기술원은 설명했다. 농업기술원은 이번에 개발된 충남3호를 농가에 보급하면 농가소득 증대는 물론 연간 15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기돈 연구사는 "우선 이번에 개발된 '충남3호'의 농가보급에 힘쓰면서 보다 뛰어난 품종 개발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세계 최초로 혈당을 강하시켜 주는 '당조고추'를 개발한 박동복(제일종묘농산 대표.충북 증평군 도안면) 씨가 과학기술대전 대상을 받았다. 박씨는 24일 농림수산식품부 주관으로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과학기술대전에서 대상인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제일종묘농산에 따르면 박씨는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 강원대와 함께 신기능성 고추품종인 '당조고추'를 개발했는데 이 고추는 AGI(α-glucosidase inhibitor)라는 혈당 강하 기능성 물질을 일반 고추에 비해 5배나 더 많이 함유하고 있다. AGI는 십이지장 등에서 탄수화물의 소화흡수율을 저하시켜 혈당치의 상승을 억제하는 물질로 당뇨병을 비롯, 비만증, 과당증 등의 성인병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강원대 연구팀 실험결과 인정됐다. 당조고추는 과피색이 일반 고추와 달리 연노랑색에서 빨간색으로 변화하는 특징이 있으며 풋고추, 홍고추 전용 품종으로 매운 맛이 적어 파프리카처럼 샐러드나 생식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 고추는 24-26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고 있는 농림수산식품 과학기술대전에 출품, 전시되고 있다. 박씨는 지난 2005-
충남 보령경찰서는 24일 중국산 쌀을 국산으로 속여 시중에 유통시킨 혐의(농산물품질관리법 위반)로 김모(32)씨를 구속하고 달아난 장모(34)씨 등 2명을 쫓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 7월께부터 지난 19일까지 중국산 쌀 5만㎏을 4160만원에 구입한 뒤 이를 국산으로 속여 이 가운데 3만5000㎏을 전국의 미곡상들에게 8700여만원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중국산 쌀을 한 포대(20㎏)당 1만6000원에 구입한 뒤 충남 아산시 선장면의 한 미곡처리장에서 '아산갯마을쌀'이라고 인쇄된 포대로 옮겨 재포장해 미곡상들에게 한 포대(20㎏)당 4만5000-5만원에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중국산 쌀 1만5000㎏(시가 4000만원 상당)을 압수하는 한편 이들이 유통시킨 쌀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대전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은 식품안전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하고 지역주민과 적극 소통하기 위하여 식품 감시.지도.단속에 소비자가 직접 참여하는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을 대폭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7월 11일 정부가 발표한 '식품안전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이번에 증원되는 소비자감시원은 36명이다. 이들은 식품에 대한 전문적 지식과 경험을 지닌 자로서 대전.충남.충북 지역 소비자단체장의 추천에 의해 선발되었으며, 이로써 대전.충청권 지역 소비자감시원은 총 110명으로 확대된다. 대전식약청은 오는 26일 소비자감시원의 활동에 필요한 식품위생법령, 원산지 표시제 확인 요령 등에 대한 맞춤식 전문교육을 실시하고, 교육후 위생취약지역에 집중 배치되어 지도.계몽 활동을 수행할 계획이다. 특히, 식중독 발생 우려가 높은 집단급식소 점검, 부적합 유통식품 확인 조사 등에 집중 배치되어 활동하게 되는데, 지역내 먹을거리 안전관리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웰빙작물로 인기 있는 '유기농 콩'의 새로운 재배법이 개발돼 농민들의 일손을 크게 덜어줄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충남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육묘한 콩을 밭에 심은 뒤 흑색비닐을 덮어주는 기존의 재배법과 달리 새로운 재배법은 육묘단계를 생략하고 콩파종기를 이용, 본 밭에 직접파종을 하고 방조망을 설치하는 방법이다. 기존 재배방법으로는 총 작업시간이 10a당 22시간 정도 소요됐으나 새로운 방법의 경우 무려 15시간 가량 단축된 7시간 정도에 불과하다고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전했다. 이와 함께 기존 재배법은 매년 폐비닐을 수거하는 등의 작업이 번거로웠으나 새 재배법에서 이용되는 방조망과 차광막의 경우 5년 이상 사용할 수 있어 일손과 자재구입비 절감 등의 효과도 기대된다. 이승수연구사는 "방조망과 차광막의 초기구입비용이 10a당 40-50만원 정도 들어 농가에 부담이 될 수도 있으나, 오래 사용할 수 있는데다 인건비 절감 부분까지 고려하면 새로운 재배법이 경제적으로 훨씬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농업기술원은 지난 11일 아산에서 유기농 콩 재배 농민과 관계자 등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로운 콩
천연 항생제로 알려진 `프로폴리스'가 함유된 쌀이 충북 청원군에서 출시된다. 20일 청원군에 따르면 `청원생명쌀'의 기능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군비 등 4400만원을 들여 군 내 365농가 363㏊의 논에 꿀벌의 분비물인 `프로폴리스'를 물과 섞어 2차례 살포했으며 작황도 비교적 좋은 편이다. 이에 따라 군내 10개 농협이 참여한 `청원생명농협쌀조합 공동사업법인'은 프로폴리스가 살포된 논에서 생산된 벼를 다음달 6일부터 수매해 시중에 판매할 계획이라고 군은 덧붙였다. 프로폴리스란 꿀벌이 생존과 번식을 위해 여러 식물에서 뽑아낸 수지(樹脂)와 같은 물질에 침과 효소 등을 섞어서 만든 것으로 유기물과 미네랄이 함유돼 있어 항암, 항염, 항산화, 면역증강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군이 이 농법을 도입한 것은 그동안 세 차례 `러브미(米)'에 선정된 청원생명쌀의 상품성을 높이고 다른 지역에서 생산되는 쌀과의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서다. 군 관계자는 "쌀의 기능성을 높이기 위해 몸에 좋은 성분을 쌀에 코팅하는 사례가 있지만 이 농법은 쌀 자체에 프로폴리스란 성분이 함유돼 있다는 것이 가
충남 당진군은 19일 지역특산품인 `해나루배'가 국제품질규격인 `ISO 9001'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배는 당진군내 과수농가 40곳으로 구성된 `당진 배연구회'에서 생산된 배로 2000년에 설립된 연구회는 현재 52ha에서 고품질 해나루배 1200여t을 매년 생산하고 있다. 연구회원들은 당진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운영하는 농업기술대학 배기술과정을 1년간 이수했으며 해나루배가 친환경 명품배로 인정받도록 농약과 비료를 획기적으로 줄이는데 주력해왔다. 당진군 농업기술센터 홍천표 소장은 "이번 ISO 9001 인증 획득으로 FTA 협정에 따른 농산물 개방에 전략적으로 대비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안전한 농산물 생산과 유통체계 확립을 통해 해나루배의 신뢰성도 크게 높이게 됐다"고 말했다.
충남 금산지역의 특산물인 '고려인삼'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충남도는 19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09년 시책구상 보고회'에서 "고려인삼의 정통성 확보와 세계화를 위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문화유산 등록신청 대상은 ▲고려인삼과 관련된 이야기 ▲고려인삼 재배에 유리한 토양조건 ▲고려인삼 재배 방법 등이다 도는 고려인삼의 세계문화유산 등록을 위해 국내외 권위 있는 연구진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고려인삼의 성분 및 효능연구를 수행한 뒤 연구결과를 세계 유명 학술지에 발표하고 '국제학술세미나'를 수시로 열어 고려인삼의 우수성을 홍보해 나갈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1999년 프랑스 생테밀리옹 포도 재배지구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됐던 사례가 있는 만큼 고려인삼의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대한 논거를 정립하면 충분히 등재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 농림수산식품부와 긴밀히 협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야생 민들레 재배에 성공한 충북 청원군 북이면 민들레작목반이 무농약 인증을 획득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충북농산물품질관리원은 친환경 농산물 인증 심사를 통해 북이면 민들레작목반에 대해 무농약 인증을 승인했다고 18일 밝혔다. 야생 민들레 재배에 성공한 이 작목반은 북이면 용계리와 화하리 일대에 6000여㎡의 재배단지를 조성해 3만5000여 포기의 민들레를 기르고 있다. 민들레는 항암물질인 실리마린을 함유하고 있어 각종 약재로 사용돼 왔으며 북이면작목반은 민들레 생채는 고기와 함께 먹는 겉저리나 녹즙으로 가공해 판매하고 건조 민들레는 무항생제 산란 닭 사료용으로 사용하는 등 새로운 농가 소득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한방의 도시인 충북 제천시에 '약초.허브 전시판매장'이 건립된다. 충북도 한방엑스포팀 관계자는 18일 "2010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와 관련, 인프라 사업비로 국비 10억원을 확보했다"며 "이 사업비는 도.시비 19억원을 포함해 제천한방엑스포장에 약초.허브전시판매장을 짓는 데 쓸 것"이라고 말했다. 도는 이에 따라 오는 2010년까지 제천한방엑스포장 부지인 왕암동 제2바이오밸리에 전시장과 판매장을 갖춘 건축면적 3천㎡ 규모의 유리온실을 건립할 계획이다. 도는 엑스포 개최에 맞춰 이 곳에 황기, 당귀를 비롯한 국내에서 재배되는 각종 약초 및 허브를 전시하고 이를 화분 또는 분재 형태로 관람객들에게 판매한다는 구상이다. 엑스포 이후에는 약초재배농가 소득 증대 등을 위한 관광 자원으로 활용된다. 이번 국비 지원은 정부의 내년도 제천한방엑스포 지원 예산 30억원 중 10억원이 기획재정부 심사 과정에서 삭감된 것과 관련해 엑스포 인프라 사업비를 추가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2010년 9월 벌어지는 제천한방엑스포에서는 한의학의 우수성을 알리는 한방생명과학관, 한방산업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한방산업관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