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 항생제로 알려진 `프로폴리스'가 함유된 쌀이 충북 청원군에서 출시된다.
20일 청원군에 따르면 `청원생명쌀'의 기능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군비 등 4400만원을 들여 군 내 365농가 363㏊의 논에 꿀벌의 분비물인 `프로폴리스'를 물과 섞어 2차례 살포했으며 작황도 비교적 좋은 편이다.
이에 따라 군내 10개 농협이 참여한 `청원생명농협쌀조합 공동사업법인'은 프로폴리스가 살포된 논에서 생산된 벼를 다음달 6일부터 수매해 시중에 판매할 계획이라고 군은 덧붙였다.
프로폴리스란 꿀벌이 생존과 번식을 위해 여러 식물에서 뽑아낸 수지(樹脂)와 같은 물질에 침과 효소 등을 섞어서 만든 것으로 유기물과 미네랄이 함유돼 있어 항암, 항염, 항산화, 면역증강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군이 이 농법을 도입한 것은 그동안 세 차례 `러브미(米)'에 선정된 청원생명쌀의 상품성을 높이고 다른 지역에서 생산되는 쌀과의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서다.
군 관계자는 "쌀의 기능성을 높이기 위해 몸에 좋은 성분을 쌀에 코팅하는 사례가 있지만 이 농법은 쌀 자체에 프로폴리스란 성분이 함유돼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쌀이 생산되면 공인된 전문 기관에 성분 분석을 의뢰할 예정이며 분석 결과가 좋게 나오면 내년에 이 농법을 확대 보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