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경찰서는 24일 중국산 쌀을 국산으로 속여 시중에 유통시킨 혐의(농산물품질관리법 위반)로 김모(32)씨를 구속하고 달아난 장모(34)씨 등 2명을 쫓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 7월께부터 지난 19일까지 중국산 쌀 5만㎏을 4160만원에 구입한 뒤 이를 국산으로 속여 이 가운데 3만5000㎏을 전국의 미곡상들에게 8700여만원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중국산 쌀을 한 포대(20㎏)당 1만6000원에 구입한 뒤 충남 아산시 선장면의 한 미곡처리장에서 '아산갯마을쌀'이라고 인쇄된 포대로 옮겨 재포장해 미곡상들에게 한 포대(20㎏)당 4만5000-5만원에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중국산 쌀 1만5000㎏(시가 4000만원 상당)을 압수하는 한편 이들이 유통시킨 쌀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