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보은 속리산 자락에서 생산되는 '황토 배' 수출이 해마다 늘고 있다. 22일 보은군에 따르면 마로.삼승.회인면 일대 배 재배농가로 구성된 보은황토배영농조합(대표 김종천)은 올들어 105t(2억1300만원)의 배를 대만에 수출했다. 2003년 시작된 이 지역 배의 대만 수출은 2006년 85t(1억4500만원), 작년 94t(2억500만원) 등으로 해마다 증가했다. 질 좋은 황토에서 친환경 농법으로 배를 생산하는 이 단체는 2000년 농림수산식품부 수출단지로 지정받은 뒤 생산이력제와 공동작업.출하제 등 철저한 품질관리시스템을 도입하고 꾸준히 해외시장을 노크해왔다. 뿐 만 아니라 2005년 도내 생산자단체 최초로 국제표준기구(ISO)가 제정한 품질경영시스템 인증인 ISO9001을 획득하는 쾌거도 이뤘다. 군 관계자는 "황토 배 수출확대를 위해 올해 6억원으로 저온저장고와 선과장을 짓고 수출용 포장재도 지원했다"며 "최근 일본 수출상담도 진행되고 있어 수출량이 대폭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단체에는 현재 200여농가가 참여하고 있다.
'대추와 한우의 고장'인 충북 보은군이 대추.한우특구로 지정됐다. 9일 군에 따르면 이날 지식경제부가 개최한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에서 군내 전역이 '대추.한우특구'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군은 2010년까지 318억원을 투입해 1000㏊의 대추밭과 유통.저장시설을 갖추고 우수혈통 한우생산을 위한 고능력한우유전자원센터 등도 조성한다. 이 지역에는 현재 390농가가 325㏊에서 해마다 800여t(전국 생산량의 10%)의 대추를 생산하고 있으며 군은 2006년부터 '대추명품화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 군과 보은축협은 대추 부산물(착즙 뒤 버려지는 찌꺼기) 및 황토 등을 첨가한 특수사료를 먹인 브랜드 한우 '조(棗)랑우(牛)랑'을 3년 전 상표등록한 뒤 군내 100여 농가를 통해 생산하고 있다.
알밤을 이용한 가공상품이 첫선을 보여 밤 재배농가의 소득증대에 기여할 전망이다. 공주시는 신활력사업의 일환으로 2억원의 용역비를 들여 공주대학교에 '공주 알밤 가공상품 개발 연구용역'을 의뢰해 '알밤 단자', '알밤 양갱', '알밤 초콜렛', '알밤 과자' 등 4종류의 가공상품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들 4종류의 가공상품은 공주의 문화와 역사적 배경을 살려 디자인에서 밤과 곰, 와당 모양을 한 것이 특징이다. 또 기능면에서는 밤 껍질에 대표적인 항산화물질인 폴리페놀이 함유돼 있어 노화방지는 물론 지질대사 개선, 항혈전 예방능력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공주대 관계자는 설명했다. 시는 이에 따라 내년부터 이들 상품을 생산을 할 수 있는 업체를 선정한 뒤 기술을 전수해 생산과 판매를 맡길 계획이다. 곽병수 산림소득담당은 "이번에 개발된 알밤 가공제품의 상품화를 통해 '공주알밤'에 대한 부가가치를 높이고 공주시의 특산품으로 개발, 밤 재배농가들의 소득증대를 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충북 음성군 농업기술센터가 천마(天麻)의 품질을 높이고 수확량은 획기적으로 증대시키는 새로운 재배법을 개발했다. 농기센터는 지난해 천마 재배농민 김기섭(음성군 생극면 팔성리) 씨의 제안에 따라 김씨와 2년 동안 농업인 기술개발과제로 연구한 결과 새 재배법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농기센터와 김씨는 천마가 보통 3년에 한 번 수확하면서 많은 수확량을 기대하지 못하고 초기 재배비용도 부담이 되고 있는 점에 착안, 5년 주기로 연중 수확하는 방법을 집중 연구했다. 그 결과 원목과 종균의 활착률을 높이고 균사의 생장을 위한 최적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원목 흙덮기 높이를 종전 20-30㎝에서 1m로 높여줄 경우 원목이 훼손되지 않으며 연중 수확이 가능, 연간 3.3㎡에서 20㎏의 천마를 생산할 수 있었다. 일반재배의 경우 3년에 같은 면적에서 15-20㎏의 천마를 수확했던 것에 비해 2배 이상 증수효과과 있음이 입증된 것이다. 특히 농민들은 3년에 한 번 원목과 종균을 넣어야 하나 이번 재배법은 이 같은 번거로움을 덜면서 노동력을 30% 절감할 수 있고 매년 수확이 가능, 자본회전력도 빠르며 해가림 시설도 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남지원은 쇠고기와 쌀에 대한 원산지 단속을 시작한 지난 7월 8일부터 지난 17일까지 대전.충남의 대형음식점과 정육점 등 7115곳을 대상으로 특별단속을 벌인 결과 원산지를 속이거나 아예 표시하지 않은 업소 82곳을 적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충남농관원은 이 가운데 수입산 쇠고기와 쌀의 원산지를 속여 판매한 66곳 업소의 업주에 대해 형사입건하는 한편 원산지를 아예 표시하지 않은 16곳에 대해서는 과태료 처분을 내렸다. 대전시 서구 G식당은 호주산 쇠고기 410kg과 국내산 소머리를 혼합해 소머리국밥 등을 판매하면서 원산지를 국내산 한우로 속여 팔다 현장에서 적발됐다. 또 충남 서산시 G식당은 호주산 쇠목심과 미국산 알목심 14kg을 국내산 한우로 둔갑시켜 판매하다 덜미가 잡혔다. 충남농관원 관계자는 "원산지 표시제가 자리잡기 위해서는 강력한 단속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도 중요하다"며 "원산지표시가 의심스러울 경우 전화(☎1588-8112)나 인터넷(www.naqs.go.kr)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충남 홍성군은 18일 사슴 사육농가에서 나오는 녹용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구항면 오봉리에 200㎡ 규모의 공동가공시설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 시설은 그동안 사육농가별로 산발적으로 생산되던 녹용을 공동으로 가공해 판매하는 시설로 녹용 품질을 일원화하고 소비자가 믿고 구매할 수 있는 유통체계를 구축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홍성군은 지난 3월부터 홍성산 녹용을 군 농특산물 공동브랜드인 `내포천애'에 정식 품목 등록을 하는 등 사슴농가 지원방안을 추진해왔다. 홍성군 관계자는 "공동가공시설이 마련됨에 따라 사슴농가의 녹용 생산과 유통이 체계를 갖추게 됐다"면서 "이 시설을 거점으로 관내 사슴농가가 활성화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충북 괴산군의 명품 시골절임배추가 전국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올해 배추값 폭락에도 불구하고 137억원의 농가소득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군에 따르면 올해 군 내 110개 작목반과 개인 등 800여 농가에서 450㏊에 배추를 재배하여 절임배추 20㎏들이 68만7000 상자(1만3740t)를 생산, 모두 137억여원의 판매고를 기록했는데 이는 농가 당 평균 1700여만원 꼴이다. 또 작년 생산량 40만 상자, 72억원에 비해서는 생산량은 71.8%, 농가소득은 90.3%가 각각 늘어나 절임배추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며 농한기 농가소득 증대에 톡톡히 한몫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작년에는 절임배추값이 상자 당 1만8000원에서 배추값이 폭락한 올해는 오히려 2000원이 오른 2만원을 받았음에도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고 절임배추 고객들도 서울과 인천, 경기도, 청주 등 16만명에 달해 안정적인 판매망과 고객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이와 함께 괴산지역 내 택배업체도 덩달아 물량이 크게 증가, 27억여원의 수익을 올려 지역 경제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했다. 괴산 시골절임배추가 이처럼 농한기 효자 농산물로 각광을 받고
충북 진천군의 대표적 특산물 가운데 하나로 부상한 생거진천 배의 대만 수출이 크게 늘고 있어 농가소득 증대에 한몫을 하고 있다. 17일 진천과수영농조합(회장 신인호)에 따르면 최근 대만 유통업체와 배 96t(1억2000만원 어치)의 수출계약을 맺고 1월 23일 선적을 앞두고 있다. 영농조합은 물량을 맞추기 위해 23농가가 선별 포장작업에 나서고 있는데 내년에는 수출물량을 150t으로 늘려잡고 조합원에 대한 수출 영농교육 및 과수 품질향상과 판로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군내에서는 지난달 말까지 124t의 배를 수출했으며 이번 진천과수영농조합의 수출 계약분까지 포함할 경우 총 수출물량은 220t에 이른다. 올해 군의 농특산물 수출액은 지난달 말 현재 510만달러 어치로 주요 수출 품목은 수박, 장미, 쌀, 파프리카, 난, 배 등이다. 한편 군은 지난해 10억원을 들여 산지 유통시설을 건립했고 매년 수출용 배 봉지와 포장박스 구입 지원 및 수출에 따른 물류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해외 판촉행사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충북 충주시는 농산물도매시장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농ㆍ수산물 생산자 또는 단체 등이 생산한 농산물의 이력 또는 추적관리가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을 의무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 '농수산물 도매시장 운영 및 관리조례 개정안'을 마련, 내년 상반기 중에 시행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시는 이번 조례 개정을 통해 농산물 거래 당사자 간 분쟁을 조정하기 위해 출하자 대표, 변호사, 원예관련 학계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농산물 거래 분쟁위원회'를 설치하고 생산자의 유통. 물류비용 절감을 위해 사전에 농산물 수요·공급 현황을 파악 농산물 출하자를 연결해주는 전자거래제 등을 도입할 계획이다. 또 농ㆍ수산물 도매시장법인 지정 유효기간을 3년에서 5년으로 연장하고 시설사용료 부과대상 시설에 중도매인 사무실을 추가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운영하고 있는 조례는 1995년 개정 당시 만들어진 것이어서 유통환경 변화의 흐름에 맞도록 개정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조례개정은 소비자에 대한 신뢰도 향상, 도매시장 업무의 효율화 등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충남 금산군은 10-13일 홍콩에서 열린 '금산인삼교역전'에서 홍콩 최대의 인삼유통업체인 남북행 유한회사(NPH)와 203만달러(한화 27억원) 어치의 수출계약 성과를 거뒀다고 16일 밝혔다. 또 현지에서 판매한 인삼도 3만달러(4000만원)에 달했다. 이번 교역전에는 대동과 덕원, 구안산업, 한국파낙스, 금산고려홍삼산업 등 5개 인삼업체가 참가했으며, 군과 이들 업체는 수출상담회는 물론 금산인삼 우수성 홍보 세미나, 시음회 등을 병행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수출계약은 인삼이 해외시장 개척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며 "내년에도 미국과 유럽, 중국 상하이 등에서 열리는 식품박람회에 잇따라 참가해 대대적인 판촉활동을 벌일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