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시는 14일 지역 특산품인 `뜸부기와 함께 자란 쌀'이 부산항을 통해 아프리카 가나로 첫 수출길에 오른다고 밝혔다. 이날 선적된 뜸부기쌀은 모두 9t, 1천922만원어치로 아프리카 지역으로의 수출은 처음이다. 뜸부기쌀은 2007년 미국 수출을 시작으로 지난해 말에는 동유럽 리투아니아와 중남미 과테말라에 35t이 수출되는 등 세계 각지로 판로가 확대되고 있다. 서산시는 비옥한 토질의 간척지에 수출용 쌀생산 전문단지(40ha)를 조성, 밥맛 좋은 품종만을 엄선한 뒤 친환경 농자재인 키토산과 목초액 농법으로 재배해 고품질의 쌀을 생산하고 있다. 뜸부기쌀은 지난해 여성소비자가 뽑은 프리미엄대상과 대한민국 친환경대상을 받았고, 전국 고품질 브랜드 쌀 평가에서 2007년부터 2년 연속 우수 브랜드상을 수상하는 등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시 관계자는 "내달에는 뜸부기쌀이 러시아와 아랍에미리트연합(UAE)로 수출된다"면서 "쌀을 포함한 농수산물 수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지역농업클러스터사업 중 하나인 '충북 친환경축산클러스터사업단'이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충북도는 13일 청주시 상당구 내덕동 오성빌딩에서 정우택 지사, 이강을 농협 충북지역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곳에 마련한 친환경축산사업단 사무소 개소식을 열었다. 오는 2010년까지 국.도비 등 79억3000만원을 지원받아 운영되는 사업단 참여 주체는 충북한우 광역브랜드(청풍명월) 사업에 참여하는 청주축협 등 6개 축협, 무항생제 돼지를 기르는 다살림영농조합, 무항생제 닭고기를 가공하는 충북바이오축산조합이다. 사업단 단장은 유인종 청주축협 조합장이 맡았고, 김정수 전 충북도 농정국장이 사무국장에 임명됐다. 사업단은 친환경 축산농가 소득 증대 등을 위해 앞으로 친환경 축산인력 육성, 공동판매장 및 가공시설 운영, 신제품.브랜드 개발, 대도시 마케팅 등을 추진하게 된다. 또 자생력 확보 수단으로 농업회사법인인 청풍명월클러스터도 설립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공동마케팅 등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정부 지원으로 친환경축산사업단을 만들게 된 것"이라며 "산.학.연.관 관계자들이 운영위원으로 참여해
충남 보령시 농수산품이 올해 처음으로 호주 수출길에 올랐다. 12일 시에 따르면 호주 시드니의 의전홈플러스와 올해 10차례 정도 시에서 생산되는 각종 농수산물을 구매하기로 약정을 맺고, 보령 쌀 8t과 조미구이 김, 김밥용 김, 6종류의 산나물, 잡곡, 포도즙 등 모두 36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처음 수출했다. 수출은 시로부터 위탁받은 백제농산영농조합법인이 대행한다. 이와는 별도로 시는 지난해 3억원 상당의 농수산물을 미국에 수출한 데 이어 올들어 모두 1억1000여만원 상당의 수출품을 선적했다. 백도현 유통개발담당은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수출을 통해 지역 농어민들의 소득을 높이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충북 괴산군이 명품 농산물로 굳건하게 자리 잡은 대학찰옥수수를 겨울철에 내놔 소비자들로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8일 군에 따르면 작년 여름 24만8000통의 옥수수를 비축하고 판매를 시작, 이날 현재 7만6000여통(7600여만원)을 판매했으나 최근 주문이 폭주하면서 옥수수 작목반원들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시판되는 대학찰옥수수는 영하 40도로 급속 냉동시킨 뒤 영하 20도의 저장고에서 진공 포장상태로 보관하는데 소비자들은 먹기 전 포장째 끓는 물에 10분 정도 넣으면 찰옥수수 특유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대학찰옥수수는 일반 옥수수에 비해 통이 가늘고 당도가 높으며 소화가 잘 되는 웰빙식품으로, 장연면을 중심으로 한 작목반원들이 친환경농법으로 재배해 믿을 수 있으며 요로결석, 만성신장염, 혈압조절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90년대 초 괴산군 장연면 방곡리 출신인 최봉호(전 서울대 농대 교수) 박사가 개발, 보급한 대학찰옥수수는 치아 사이에 끼지 않아 특히 노인과 여성, 어린이들이 즐겨 찾고 있다. 판매가격은 진공포장된 3개 들이 7세트(1박스)당 택배비를 포함, 2만5000원이다.
경기침체 속에서도 충북 옥천농협 농산물 가공공장이 10년째 흑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9일 이 농협에 따르면 포도 등 각종 농산물로 음료, 식품 등을 만드는 농산물가공공장(동이면 평산리)의 작년 매출액이 111억100만원으로 전년(105억6100만원)보다 5.1%(5억4000만원) 늘면서 2억3300만원의 순익을 냈다. 1999년 이후 10년째 잇는 흑자 행진이다. 이 농협은 지난해 해외시장에 눈을 돌려 미국과 호주에 20만달러 어치의 음료제품을 수출했고 육군복지단과 3억원 어치의 군납계약도 했다. 유가와 원자재 가격상승에 따른 경영부담을 판로확대를 통해 돌파한 셈이다. 이희순(53) 조합장은 "글로벌 경기침체로 시장여건은 악화됐지만 엄선된 국산 농산물을 원료로 소비자 신뢰를 쌓은 결과 매출규모가 해마다 커지고 있다"며 "내년에는 유럽과 호주 등으로 수출을 확대해 외형을 10%이상 키울 방침"이라고 말했다. 1994년 가동을 시작한 이 농협 농산물가공공장은 인근 농가에서 생산된 포도, 산딸기, 사과, 배, 복숭아, 양파, 마늘 등을 사들여 주스, 잼, 젤리 등 50여종의 음료와 식품을 생산한다.
충북 보은군은 내년까지 브랜드 쌀인 '보은황토쌀' 재배면적을 1000㏊로 확대한다고 8일 밝혔다. 보은농협, 남보은농협, 한성RPC 등 군내 3개 미곡종합처리장이 계약재배 방식으로 생산하는 이 쌀은 순도 100%의 '추청' 품종 만을 수매한 뒤 엄격하게 품질관리해 일반 쌀보다 10% 이상 비싸게 팔린다. 지난해 534㏊에서 2100t의 '보은황토쌀'을 생산한 군은 올해 군내 전체 벼 재배면적(5048㏊)의 11.9%인 600㏊로 재배면적을 늘리기로 하고 생산장려금 2억8000만원(1포대당 3000원), 친환경 비료 1억2000만원(1㏊당 20만원), 쌀 보관비 4800만원(포대당 500원)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보은황토쌀'을 충북의 대표 브랜드 쌀로 키우기 위해 품질관리를 엄격하게 하고 있다"며 "올해는 소비자 단체 등이 뽑는 '러브 미(米)'에 출품해 품질을 입증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군은 2006년 7월 '보은황토쌀'을 상표등록한 뒤 해마다 자체 생산한 종자를 공급하는 방식으로 재배면적을 늘려가고 있다.
청주 농수산물도시매장이 연간 거래액 1000억원을 처음 돌파했다. 7일 청주시에 따르면 청주 농수산물도매시장은 지난해 9만8171t의 농수산물을 거래해 1027억원의 거래금액을 기록했다. 지난 1988년 문을 연 청주농산물도매시장은 첫해에 연간 거래액 75억5000만원을 올린 것을 시작으로 2000년 694억7000만원, 2006년 911억9000만원을 기록하는 등 매년 거래실적이 크게 증가, 지난해 개장 21년만에 1000억원을 넘어섰다. 청주 농산물도매시장 관계자는 "전자경매제 도입, 경매물품 표준화, 주차장 확대 등의 꾸준한 시설ㆍ제도개선과 중도매인 친절교육 등을 통한 서비스향상에 나선데 힘입어 매년 거래실적이 증가했다"며 "앞으로 도매시장 현대화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쳐갈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 농수산물도매시장은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 4만4000여㎡의 터에 청과동 등 9개 건물이 있으며 118명의 중도매인과 3개 법인이 입주해 영업중이다.
충남 서산시는 7일 지역 특산품인 `서산 6쪽마늘'이 상표법에 따라 특허청에서 시행하는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에 등록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산 6쪽마늘은 상표사용권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갖게 되고 다른 지역 마늘에 대해 품질의 우월성과 차별성을 인정받게 됐다. 서산시는 지난해부터 2010년까지 3년간 200억원이 투자되는 농림수산식품부의 원예작물 브랜드 육성사업을 유치해 마늘법인을 설립했으며 올 상반기중 인지면 산동리에 마늘종합처리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시는 이와 함께 지난해 12월 `서산 생강'과 `서산 어리굴젓'에 대해 농산물품질관리법에 의한 지리적 표시 등록을 출원했다. 서산시 김영제 농정과장은 "타 지역 농산물이 서산 농산물로 둔갑하는 사례가 없도록 지적재산권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브랜드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충남 홍성군은 7일 지역 특산품인 광천 토굴새우젓이 농림수산식품부의 향토산업 육성사업에 선정돼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년간 30억원을 지원받게 됐다고 밝혔다. 홍성군은 이에 따라 2010년부터 광천 토굴새우젓의 마케팅과 품질 관리에 집중 투자해 인지도를 높이는 등 본격적인 육성프로그램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연내에 광천 토굴새우젓 지리적 표시제 등록을 마치고 토굴새우젓의 브랜드화를 위한 기반을 다지기로 했다. 홍성군 관계자는 "광천지역은 전국 새우젓 생산량의 60%를 차지할 정도로 우수한 생산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면서 "유통과 마케팅, 제품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뤄진다면 판매량 증진은 물론 생산, 유통관련 일자리 창출과 고용확대 등 지역경제 전반에 걸쳐 시너지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충북 청원군 내 오창농협 직원들이 다른 지역 쌀을 사들여 원산지를 속여 판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충북 도내 지역농협에서 생산, 시판되는 특산물 전체의 이미지 훼손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산 쌀을 섞어 파는 것 아니냐'는 의혹 제기로 시작된 충북지방경찰청의 수사 결과, 중국산 쌀은 아니지만 다른 지역의 벼를 사들여 정미한 뒤 마치 '오창쌀'인 것처럼 원산지를 속여 판매한 혐의가 확인됐기 때문이다. 사실 도내 지역농협이 다른 지역의 농산물을 구입해 특산물인 것처럼 속여 팔다 적발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보은농협 직원들이 기상이변으로 대추 수확량이 크게 줄어들자 경북에서 생산된 대추 1만1000kg을 구입한 뒤 이를 보은대추처럼 속여 팔다 적발돼 조합장이 사퇴하고 직원들이 사법처리되는 '사태'가 빚어졌던 적이 있다. '보은대추 사기 사건' 이후 농협 충북지역본부는 도내 각 지역농협 경제사업 담당자 등 150여명을 불러 농산물 원산지 정의 및 표시 방법, 처벌 및 벌칙 등 특별교육을 실시하며 기강 확립을 꾀했으나 무용지물이었던 셈이다. 더욱이 쌀 원산지를 속여 팔다 적발된 이번 사건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