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위축 수출중단 우려충북 음성의 양계장에서 홍콩 조류독감과 같은 유형의 고병원성 바이러스에 걸린 닭들이 폐사하자 전국의 축산농가에 비상이 걸렸다.충북도와 음성군은 조류독감이 발생한 농가 반경 3킬로미터 이내에 8개 초소를 설치한 뒤 축산농가의 출입을 전면통제하고 반경 10킬로 이내의 농가는 가축의 이동과 반출을 제한하고 있다. 또 해당 농장이 공급해 부화처리가 진행중인 종란 66만7천여개도 전량 폐기했다. 음성군과 충북도는 축산위생연구소는 농가를 돌며 소독을 실시하는 한편 조류독감 발생 농가의 분뇨를 비닐로 밀폐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음성보건소는 인체의 전염성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주변 농가 주민을 대상으로 채혈을 하고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다.경기도는 음성군과 인접한 이천과 안성지역에 가축 우생감독관을 긴급 배치해 분뇨와 종란 등의 이동을 감독하는 한편 공무원을 동원해 조류독감에 대한 농가 홍보와 방역 작업에 나서고 있다. 충남도 닭, 오리 등 가금류 예찰 강화 등 방역대책을 마련해 각 시군에 시달했으며 천안지역 농가에서는 외부인의 출입을 차단하고 있다.전북도도 일선 시군에 상주하는 수의사와 질병예찰요원 등 290여명을 각 마을별로 구역을 할당해
백화점 즉석코너 엉망, 화장실 소독제로 횟감 세척대표적인 건강식품 홍삼도 가짜가 난무‘백화점 즉석판매 제품 위생관리 엉망’, ‘화장실 소독제로 횟감 세척’, ‘가짜 홍삼 및 불량인삼 제품 판친다’. 지난 한주 동안 본지의 인터넷신문 Fe뉴스(www.fenews.co.kr)가 보도한 식품위생 관련 기사 제목들이다. 이뿐이 아니다. ‘가짜 국산 고춧가루 제조업자 체포’, ‘수입 고사리에 유해성분 첨가 유통, 업자 구속’ 등 하루가 멀다 하고 식품위생법 위반 사례가 터져 나오고 있다. 특히 다중이 이용하는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에서 조차 위생관리 상태가 엉망이라는 점은 충격적이지 않을 수 없다. 서울식약청은 지난 11월 18일부터 25일까지 7일간 서울과 강원도 및 경기북부지역 소재 백화점을 상대로 즉석판매제조가공업소에 대한 위생점검을 실시한 결과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29개 업소를 적발했다고 발표했다. 롯데백화점을 비롯해 갤러리아, 뉴코아, 한신코아 등 신세계와 현대백화점을 제외한 유명백화점 대부분이 걸려들었다.국내 대표적인 대형백화점인 롯데백화점의 위반사례가 가장 많았다. 본지는 서울식약청이 백화점 내 즉석판매 코너에 대한 위생실태를 점검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
△ 김병조 편집국장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져 들어오는 식품 위생관리 위반 기사들을 접하면서 도대체 그렇게 많은 단속에도 불구하고 왜 이렇게 되풀이 될까, 우리에게 식품 위생 안전의 길은 요원한 일인지 생각을 해보았다. 식품은 국민건강과 직결되는 것이고 따라서 위생적으로 안전해야 한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아는 일이다. 다 아는 사실인데도 식품 위생 안전의 길은 왜 열리지 않는 것일까.학술적으로 말하면 인간이 인지(Feeling)를 하면서도 실천(Action)으로 옮겨지지 않는데는 두 가지 요인이 있다고 한다. 하나는 자질 문제며 다른 하나는 동기부여 때문이라고 한다. 몰라서 또는 능력이 안돼서 못하는 경우와, 알면서 또는 능력이 되면서도 안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기업의 인사관리팀에서는 인력의 효율적인 활용 차원에서 자질이 부족한 사람에게는 교육을, 자질이 있으면서도 능력발휘를 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동기부여를 하는 게 보통이다. 동기부여의 경우에는 내적 동기부여와 외적 동기부여, 또는 상벌의 개념이 공존한다. 그렇다면 식품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위생 안전에 대한 관념과 행동 양상은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지속적인 단속에도 불구하고 거의 유사한 위반사례
“현미를 먹는 것은 애국하는 길” △ 강화원 대표 현미사랑경기도 일산에 위치한 강화원씨의 사무실에 들어섰을 때 사무실인지 식당인지 구분이 모호했다. 한쪽 주방에서는 부인이 현미밥을 짓고 있고 사무실 정면에 큼지막하게 붙어있는 태극기가 첫 눈에 들어왔다. ‘현미 전도사’ 현미사랑 대표 강화원씨(35세)육중한 덩치에서 뿜어져 나오는 현미에 대한 강씨의 열변을 들으면서 ‘현미에 미친 사람’처럼 느껴졌다. 사무실에 붙여진 대형 태극기가 인상적이라고 하자 강씨는 “저는 지금 제2의 독립운동을 하고 있습니다”라는 말로 의미를 부여했다.“일제시대 이전 우리 국민은 대부분이 현미밥을 주식으로 먹었는데 일제에 의해 정미소가 설치된 이후 가공된 흰쌀밥을 먹고 있다”면서 “우리 국민이 다시 현미밥을 먹을 때까지 독립운동하는 마음으로 ‘현미밥 먹기 운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19살부터 식자재 납품업을 해오다 당뇨병을 앓고 있던 어머니가 현미밥을 먹고 호전되는 것을 보고 2001년 10월부터 본격적인 ‘현미 전도사’로 나섰다. 그는 현재 일산 사무실에서 현미와 현미 도정기를 판매하고 있지만 단순한 장사꾼이 아니다. 그의 하루 일과는 주민들을 단체로 모아 놓고 현미의 좋
롯데백화점 위반사례 가장 많아롯데백화점과 갤러리아백화점, 뉴코아백화점, 한신코아백화점 등 서울시내 및 경기북부, 강원 지역의 유명백화점 내 즉석판매 제품의 위생관리가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은 10일 지난11월 18일부터 25일까지 관내 백화점에서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즉석판매제품에 대한 위생점검결과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29개업소를 적발해 관할 기관에 행정처분 등 조치토록 통보했다고 밝혔다. 단속결과 위생상태가 엉망인 업소는 롯데백화점 소공점과 영등포점, 청량리점 등 롯데백화점 3군데 내의 15개 업소를 비롯, 뉴코아백화점 강남점 내 2개 업소, 한신코아백화점 내 4개 업소, 갤러리아백화점 직영점, 엘지백화점 구리점 2개 업소, 그랜드백화점 일산점 3개 업소, 그리고 강원도의 동서백화점 2개 업소 등 모두 29개 업소이다. 백화점 별로는 롯데백화점이 가장 많았으며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에서는 적발된 업소가 없었다. 서울식약청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소공점내의 즉석구이김코너 ‘왕실김’, ‘해향’, ‘해초마을’에서는 즉석구이김을 구어 팔면서 상당량을 본사 및 타업소에서 제조, 가공한 조미김을 백화점 내 즉석김구이코너에서 제조한 것처럼
△ 김병조 편집국장우리 국민들의 잘못된 의식 중에 지역감정 다음으로 꼽을 수 있는 것이 바로 집단이기주의다. 어쩌면 지역감정보다 더 위험하고 경계해야할 대상일지도 모른다. 지역감정이야 사실상 정치인들에 의해 조장된 허구의 개념이 강하지만 집단이기주의는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얽히기 때문에 극한 대립으로 치닫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여러 집단, 계층 중에 특히 집단이기주의가 강한 쪽이 있다. 바로 의료계다. 의료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생각이나 행동은 국민들의 건강과 직결되기 때문에 매우 신중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의료계가 보여준 행태는 위험수준을 넘어선 경우 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 물론 의료업에 종사하는 사람들도 개개인으로 보면 생활인이고 따라서 자기의 목소리를 낼 필요도 있다.그러나 그동안의 사례를 보면 생존권 차원의 목소리를 냈다기 보다는 세력화된 조직의 힘을 앞세워 정치적 목소리를 냈다고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그래서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받지 못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최근에 또다시 의료계, 특히 의사 집단에서 논리에 맞지 않는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고 있어 혹여 집단이기주의로 발전하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 지적하고자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항생제인 건조시럽제가 유통과정에서 변색, 변질 등 품질저하 사례가 빈발하는 등 안정성 문제가 있음을 확인하고 ‘건조시럽제 품질확보를 위한 행정지시’를 마련해 관련업계에 시달했다고 밝혔다. 식약청은 그동안의 검토결과 이들 건조시럽제의 품질저하 사유가 주로 저급의 원료의약품 사용과 제조과정에서의 인습 또는 충전 후 기밀상태 불량, 대용량포장의 경우 개봉후 보관과정중 인습 때문이라고 밝혔다.김병조 기자/001@fenews.co.kr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인삼의 유효성분인 엑기스를 빼낸 인삼으로 가짜 홍삼을 제조해 판매하거나 물엿을 넣어 불량 인삼엑기스를 만들어 판매한 업소 및 유통기한을 변조하여 임의로 연장 표시한 후 홍삼절편을 제조, 판매한 업소 등 9개소를 적발했다. 단속결과 충남 금산군 김진만씨는 수삼을 끓여 사포닌 등 주요 인삼엑기스를 빼낸 후 다시 물, 과당을 섞어 가짜 홍삼 2천7백만원 상당을 판매하면서 가짜 홍삼 제조시 빼낸 인삼엑기스를 무표시 상태로 5백만원 상당을 판매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 충남 음성군 소재 동남고려인삼은 물엿 약 43%를 섞어 혼합한 후 인삼농축액을 제조하여 1억6천1백만원 상당을 판매해왔다.충남 천안시 소재 고려홍삼공사는 유통기한이 2004년 11월 25일인 고려홍삼절편을 1천5백박스를 수출할 목적으로 보관하다가 유통기한을 2005년 3월 5일로 100일 연장, 변조하여 국내에 유통 판매해오다 적발됐다. 이번 단속에 적발된 업체는 이밖에 충남 금산군 소재 금산홍삼녹용영농조합법인과 경기도 파주시 소해 고려불로인삼, 강원도 원주시 소재 한국팜텍제약, 서울 서초구 소재 지오바이오닉스 등 모두 9개소이다. 식약청은 적발된 업소를 관할 시도에 행정처분 등 조치
빠르면 이달중 시행가능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이하 건기법)의 시행령과 시행규칙이 우여곡절 끝에 4일 차관회의를 통과, 9일 열리는 국무회의에 상정됐다.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차관회의에서 논란이 많았지만 원안대로 통과됐다”면서 “9일 국무회의에 상정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초 지난 8월 27일 시행될 예정이었던 건기법은 9일 국무회의를 통과하면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빠르면 12월 중순쯤부터 발효될 것으로 보인다. 건기법은 당초 지난 2일에 국무회의에 상정될 예정이었으나 법제처의 자구심사 등이 늦어져 차관회의와 국무회의 상정이 1주일 연기된 바 있으며 이로 인해 식약청이 1일부터 실시하려고 했던 관련 교육도 연기돼 있는 상태다. 건기법은 식품과 의약품의 중간 단계에 있는 건강식품 및 관련업체들을 규정, 감독하기 위한 법률이다. 김병조 기자 bjkim@fenews.co.kr
식약청, 복지부와 별도 규정 마련 착수그동안 폐기물관리법(환경부 소관)의 적용을 받아오던 산모의 태반이 빠르면 내년부터 의료법(보건복지부 소관)의 적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식품의약품안전청 의약품안전국은 현재 태반 수집업자와 의약품 제조업자간의 자율계약에 의해 ‘건강한 산모의 태반’ 만을 수집, 공급하고 있으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태반이 유입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수집단계에서의 안전성을 보강하기 위해 의료법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식약청은 이미 지난 11월 26일에 복지부에 의료법에 근거한 관리방안의 검토를 요청했으며 12월 중에 복지부와 의료법에 근거한 별도의 규정을 마련하는 방안을 협의한 뒤 내년 1사분기 중에 태반수집과 관련된 산모의 동의를 구할 수 있는 법적근거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 태반의 가공 과정에서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태반을 이용한 원료의약품 제조업소(2개소)에 대한 BGMP(원료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점검을 연 2회로 강화하는 한편 공동연구결과가 나오는 내년 상반기 중에 안전관리 종합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산모의 태반은 폐기물 수집업자가 개별 포장, 수집하여 원료 의약품 제조업자에게 납품하고 있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