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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즉석판매제품 위생관리 엉망

롯데백화점 위반사례 가장 많아

롯데백화점과 갤러리아백화점, 뉴코아백화점, 한신코아백화점 등 서울시내 및 경기북부, 강원 지역의 유명백화점 내 즉석판매 제품의 위생관리가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은 10일 지난11월 18일부터 25일까지 관내 백화점에서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즉석판매제품에 대한 위생점검결과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29개업소를 적발해 관할 기관에 행정처분 등 조치토록 통보했다고 밝혔다.

단속결과 위생상태가 엉망인 업소는 롯데백화점 소공점과 영등포점, 청량리점 등 롯데백화점 3군데 내의 15개 업소를 비롯, 뉴코아백화점 강남점 내 2개 업소, 한신코아백화점 내 4개 업소, 갤러리아백화점 직영점, 엘지백화점 구리점 2개 업소, 그랜드백화점 일산점 3개 업소, 그리고 강원도의 동서백화점 2개 업소 등 모두 29개 업소이다.

백화점 별로는 롯데백화점이 가장 많았으며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에서는 적발된 업소가 없었다.

서울식약청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소공점내의 즉석구이김코너 ‘왕실김’, ‘해향’, ‘해초마을’에서는 즉석구이김을 구어 팔면서 상당량을 본사 및 타업소에서 제조, 가공한 조미김을 백화점 내 즉석김구이코너에서 제조한 것처럼 제조원 등을 허위 표히하고 제조일자도 표시하지 않은 채 판매해왔다.

한신코아백화점내의 (주)유레스세이브존에서는 지난 10월1일부터 11월 20일까지 영업신고 없이 무신고로 버블티, 츄러스 등 다류를 즉석에서 제조해 1일 15만원 상당의 제품을 판매했고 즉석판매제조가공업소인 ‘코아샐러드’와 ‘레비지옹’에서는 감자샐러드와 깨찰빵에 표시사항을 전혀 하지 않고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강원도 춘천 소재 동서백화점내 ‘고소미식품’에서는 참기름과 들기름을 즉석에서 제조가공하면서 자가품질검사 전 항목을 실시하지 않고 1일 4만원 상당의 제품을 판매해오다 적발됐다.


김병조 기자/bjkim@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