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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투데이 국감현장]박민수 의원, "구제역 감염 육류폐기 절반에도 못미쳐"

구제역 감염 및 의심 육류 가운데 상당량이 폐기되지 않고 시중에 유통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소속 민주통합당 박민수 의원은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0-2011년 구제역 발병된 당시 구제역 감염이 의심되는 육류는 모두 2348톤 정도였으나 이 가운데 폐기된 것은 1006톤으로 의심육류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경기도의 경우에 2010년 220톤 가운데 212톤이 폐기됐고 2011년에는 1762톤 가운데 기껏 627톤만이 폐기됐다. 충북은 2010년에 184톤 가운데 32톤, 2011년 39톤 중 36톤, 경북은 2010년 21톤 가운데 3톤, 2011년 29톤 중 1톤만 폐기조치됐다. 폐기되지 못한 의심육류는 결국 시중에 유통되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구제역 발생이 확인되면 확진 7일 전부터 해당농장에서 출하된 가축 및 이러한 가축과 동일한 날짜‧작업장에서 도축된 가축의 지육은 예방차원에서 지자체에서 폐기토록 조치했다고는 하나 일반 가정으로 판매된 것에 대해서는 전혀 손을 쓰지 못했다. 

박 의원은 "농식품부에서는 회수하지 못한 육류 역시 사료용도로 사용된 것이 아닌 사람의 식용으로 소비됐기 때문에 가축에 노출된 위험이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지만 이러한 과정이 검증됐었는지도 의문"이라며 "종합국감에서는 구제역 발생 당시의 조치부터 방역체계 전반에 대해 따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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