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식품으로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홍삼제품' 중 홍삼함량이 5%미만인 제품이 116개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홍삼 함유량이 5% 미만인 제품도 15.3%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정록 의원(새누리당)이 국정감사를 맞아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입수한 ‘홍삼제품 현황’ 자료에 따르면, 홍삼 함유량(배합비)이 5% 미만인 홍삼 제품이 116개 품목으로, 전체의 15.3%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2012년 5월 현재 판매되고 있는 홍삼제품은 총 1778개 품목이며 그중 홍삼 함유량 5% 미만이 총 116개 품목으로 전체의 15.3%를 차지했고, 1% 미만의 제품도 10개 품목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함유량 5% 미만의 제품 중에서 제품명에 ‘홍삼’ 이라는 단어가 직접 기재된 제품은 84개 품목으로, 그 중 (주)웰팜의 ‘면역또또’는 0.40%, 성신비에스티㈜의 ‘경희홍경천홍삼액’은 0.42%, 고려인삼과학주식회사의 ‘천하무적키즈왕홍삼’은 0.5%가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인삼공사는 홍삼제품 116개 중 ‘홍삼대보 프리미엄’(2%), ‘홍삼천국’(2.50%), ‘홍삼톤마일드’(3%) 등 홍삼 함유량이 5% 미만인 12개 품목을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홍삼함유 건강기능식품 현황을 보면, 건강기능식품공전이 개정된 2008년 이후 급증하여 2010년 536개 품목, 2011년 441개 품목이 출시되는 등 홍삼 관련 산업의 증가세를 보여주고 있다.
김정록 의원은 “홍삼의 함유량과 효능 간 관계를 정확하게 측정하는 것은 어려우나, 미량의 홍삼이 함유된 제품이 건강기능식품으로 팔려나가는 것은 소비자의 기대를 저버리는 행위이다”라며 “식약청은 소비자가 믿고 납득할 만한 기준을 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