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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브리핑]'ESG'가 화두...식품업계, 친환경 경영 확대 총력

던킨, 재활용 가능한 알루미늄 소재 던캔 선봬
해태.대상.CJ제일제당도 지구 환경 보존 나서는 착한 마케팅 펼쳐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식품업계에 ESG(Environment.Social.Governance)경영이 뜨고 있다. 30일 해태제과(대표 신정훈)는 충남 아산에 친환경 과자공장을 신축하고, 홈런볼의 플라스틱 트레이도 친환경 소재로 교체하며 본격적인 ESG 경영에 나선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SPC의 던킨도 이달 ‘던캔’을 새롭게 도입했다. 최근 친환경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중요성이 커지고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과 배달 서비스 이용이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던캔은 재활용이 가능한 알루미늄 소재로 제작됐다. 고객이 주문하는 동시에 매장에서 메뉴를 바로 제조한 뒤 던캔에 제품을 담아 밀봉한다. 던킨은 2018년부터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줄이기 위한 덤블러도 운영 중이다.

 

덤블러는 빨대 없이 음료를 마실 수 있는 컵이다. 던킨의 영문 앞글자 ‘D’와 ‘텀블러’를 조합해 만든 합성어다.

던킨 관계자는 “고객들의 사랑을 받는 브랜드인 만큼 이익 추구에 앞서 오래 함께할 수 있는 친환경 ESG 경영 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해태제과도 내년 9월 제품 생산을 목표로 충남 아산시 음봉면에 약 1만4000㎡(4200평) 규모의 과자공장을 새로 건립한다. 총 450억원(토지제외)을 투자하는 신축 공장은 해태의 주력제품인 홈런볼, 에이스, 후렌치파이를 생산한다. 연간 최대 생산능력은 2200억원 규모.

 

해태는 신규공장을 최신 기술을 적용한 친환경 공장으로 짓는다. 공장 지붕에 2800평 규모의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해 연간 2억원이 넘는 전력 생산으로 전기소비를 대폭 줄인다. 또한 저(低)녹스 친환경 보일러를 사용해 이산화탄소 발생을 절반 수준으로 축소한다. 여기에 에어컨프레샤 같은 설비는 효율이 높은 에너지 절감형 유틸리티로 전기 사용량을 20%  이상 낮추고, 최신 필터링 설비를 적용해 오염물질을 사전에 완벽하게 분리해 안전한 폐수만 배출한다.

 

또, 홈런볼의 플라스틱 트레이도 친환경 소재로 교체할 계획이다. 내년 하반기 중 새로 설치하는 홈런볼 생산라인에 친환경 설비공정을 적용하기로 한 것. 플라스틱을 대신할 새로운 친환경 소재를 개발해 신규 생산라인에 도입하기로 했다. 홈런볼 트레이의 새로운 친환경 소재 적용은 내년 하반기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환경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 위해 친환경 요소를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한 친환경 공장으로 건립할 계획”이라며, “생산효율성과 기술적인 문제로 미뤄졌던 홈런볼 플라스틱 트레이도 친환경 소재로 교체해 환경경영을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상은 식품업계 최초로 폐페트병을 업사이클링한 친환경 유니폼 2100벌을 제작해 현장에 배포했다. 이번 유니폼은 버려진 투명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국산 원사로 제작했다. 폐플라스틱 소각이나 매립량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대상이 제작한 유니폼 2100벌에는 500mL 투명 폐페트병 1만4700개가 재활용됐다. 유니폼 1벌당 500mL 투명 폐페트병 7개가 사용된다. 폐페트병 처분시 1개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60g인 점을 감안하면, 대상은 이번 친환경 유니폼 도입으로 882kg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를 거뒀다.

 

CJ제일제당도 브라질 농축대두단백 생산기업 CJ셀렉타는 지구 환경보호를 위해 아마존 대두를 구매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대두 생산을 위해 부분별한 벌채를 하거나 화전경작을 함으로써 일어나는 생태계 파괴를 막고, 원재료에서부터 환경을 생각하는 ESG 경영을 추구하겠다는 취지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최근 친환경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중요성이 커지고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식품업계가 친환경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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