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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는지금]"러브 米"...식품업계, 국산 쌀 소비 촉진 동참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줄어드는 쌀 소비량에 식품업계가 정부의 쌀 촉진 운동에 적극 동참키로 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밀가루를 대체하는 ‘가루쌀’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해태제과는 전량 수입 밀가루로 만들던 오예스에 국산 가루쌀 ‘바로미2’를 섞어 만든 ‘오예스 위드미(with 米)’를 출시했다. 오예스 위드미는 가루쌀의 식감을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밀가루에 쌀 원료를 넣으면 식감이 떡처럼 거칠어지지만, 해태의 특화 쌀 가공기술로 이를 해결했다는 설명이다. 오예스 위드미는 25만 상자만 생산하는 한정판이다.

 

롯데웰푸드는 지난 8월 밀가루를 사용하지 않은 ‘글루텐프리’ 쌀 간식 통합브랜드 ‘The쌀로’를 론칭하고, 국내 대기업 최초로 한국 글루텐프리인증(KGFC)을 획득한 ‘The쌀로 바삭한 핫칠리맛’ 제품을 선보였다. 출시한지 한달 만에 약 1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롯데웰푸드는 향후 글루텐프리 제품을 지속 개발해 The쌀로 브랜드의 범위를 넓혀갈 예정이다.

 

샘표식품도 농촌진흥청과 함께 신품종 가루쌀 ‘바로미2’를 이용한 ‘100% 국산 쌀 고추장’을 내놨다. 샘표식품 기술연구소와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은 바로미2의 전처리와 발효 조건을 연구했다. 이를 바탕으로 바로미2를 2주간 발효해 만든 쌀 발효물을 50% 이상 넣어 국산 쌀 고추장을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다.

 

하림이 내놓은 국산 쌀을 함유한 ‘닭육수 쌀라면’ 2종도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신제품은 △맑은 닭육수 쌀라면 △얼큰 닭육수 쌀라면 2종이다.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은 지난달 15일 전북 익산 하림 퍼스트키친에서 열린 ‘NS 푸드페스타 2023 in(인) 익산’에 참석, 직접 자사 ‘닭육수 쌀라면’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농심, 삼양식품 등 라면업체도 가루쌀 라면을 개발 중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 1인당 쌀 소비량은 56.7㎏으로 전년(56.9㎏) 대비 0.4% 감소한 역대 최소치를 기록했으며, 식료품·음료 제조업 부문 쌀 소비량은 지난해보다 1.7% 상승한 69만 1422t이었다.

 

상황이 이렇자 농림축산식품부는 구조적인 쌀 수급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고 식량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가루쌀’ 품종의 생산 및 활용을 장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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