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비자들이 따뜻한 바다에서 온 냉동 제품 보다 차고 깨끗한 북해산 수산물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노르웨이 수산물 위원회(NSC, Norwegian Seafood Council)에 따르면, 한국에 수입되는 노르웨이산 수산물 가운데 규모 측면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연어의 2012년 한국 수입량은 전년 대비 9% 증가한 8300톤, 가치로는 8% 감소한 2억 8300만 크로네(NOK, 약 530억 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입량은 증가했지만 총 수입액이 감소한 것은 연어의 낮은 가격이 원인으로 풀이된다.이에 대해 노르웨이 수산물 위원회 헨릭 앤더슨 NSC 한국·일본 담당 이사는 “한국의 연어 수입량이 전체 9% 증가했다는 것도 긍정적인 사실이지만, 노르웨이산 냉장 연어 수입이 37% 증가했다는 사실은 더욱 고무적인 일이다. 이는 냉장 연어의 실질적인 성장 지표로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또한
오리온그룹(회장 담철곤)은 2012년 중국법인(Orion Food Co., Ltd.) 매출이 1조원을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1993년 북경사무소 개설 후 20년 만에 이룬 성과다. 지금까지 중국 매출 1조원은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주요 그룹사만 달성한 것으로, CJ제일제당, 농심, 풀무원, 롯데제과 등 현지에 생산설비를 갖춘 국내 식품업체 중에서는 최초의 기록이다.2011년 7,032억원에 이어 2012년 1조13억원의 매출실적을 거두는 등 최근 5년간 연평균 48%의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2012년에는 처음으로 국내 매출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지난해 중국 제과업계 성장률이 20% 안팎인 점을 감안할 때, 오리온그룹의 성장세는 매우 이례적이다. 주요 제품으로는 초코파이 외에 자일리톨껌, 예감, 오!감자, 고래밥, 스윙칩, 카스타드, 초코송이, 팬더파이 등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1조 13억원을 초코파이로만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인수위 출범 후 첫 경제계 방문으로 대한상공회의소를 찾아 중소기업 활성화를 위해 기업 환경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박 당선인은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9일 오전 남대문로 상의회관에서 개최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초청 전국상공인 대표와의 간담회'에 참석해 "중소기업을 어렵게 하는 불공정, 불균형, 불합리 등 3불을 해소하겠다"며 "기업 대출 문제와 관련해 수월하게 자금 조달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박 당선인은 14만 회원사를 거느린 대한상의에 “중소기업은 중견기업으로, 중견기업은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희망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우리 경제도 선진 경제로 발전할 수 있다”며 역할 담당을 주문하기도 했다.박 당선인은 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투자와 고용이고, 국민 최대 복지는
경기 영향으로 올해 설 명절에도 가격이 저렴한 실속형 선물세트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유통업계에서도 가격 경쟁력을 갖춘 해당 상품들의 물량을 대폭 늘려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롯데마트가 2013년 설 명절을 한 달 앞두고 상품기획자(MD)를 대상으로 선물세트 준비동향을 살펴본 결과, 올해 설 명절 역시 가격 민감도가 높아 실속 상품을 선호하는 ‘알뜰형 소비’가 대세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따라서 품목별 선물세트 준비동향도 가격 경쟁력이 높은 상품을 중심으로 물량을 확대해 준비했다.◆ 배 가격 상승, 사과·배 혼합세트 인기대표적인 품목으로 과일 선물세트 중 배는 작년 8~9월 태풍 피해로 낙과 피해를 많이 입어 작년 설보다 선물세트 가격이 20~30% 가량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사과는 상대적으로 낙과 피해가 적고 크기가 큰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이희성) 부산지방청은 국소마취제 성분인 리도카인이 함유된 무허가 수입의약품을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한 영업자 2명을 「약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조사결과, 이들은 성인용품점을 운영하면서 2012년 6월부터 지마켓과 옥션 등 인터넷 쇼핑몰을 통하여 무허가 수입의약품인 ‘킹파워스프레이’와 ‘프로코밀크림’을 “힘세고 오래가는, 오랜 지속력 유지” 등으로 광고하며 각각 1,302개와 288개(시가 1,541만원 상당)를 판매했다.‘킹파워스프레이’와 ‘프로코밀크림’에서는 국소마취제 성분인 리도카인이 각각 154.36mg/g과 109.59mg/g이 검출됐다.리도카인은 알레르기성 과민반응, 피부병변, 두드러기, 부종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부산식약청은 앞으로도 무허가 의약품 판매 등 약사법 위반 행위에 대하여 지속적
부산 금정경찰서는 말기 암환자에게 중국산 재배 도라지를 100년 된 국산 산도라지로 속여 400배 비싸게 판매한 혐의(사기)로 김모(58)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이들은 2011년 7월 간암 판정을 받은 후 병원 치료와 자연 요법을 병행하던 A(54)씨에게 간암에 특효약이라며 중국산 재배 도라지 600g 30봉지를 100년 된 국내산 자연 산도라지라고 속여 1억3000만원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로부터 구입한 A씨가 도라지를 두 봉지밖에 복용하지 못하고 이듬해 1월 사망하자 A씨의 부인은 남은 도라지 환불을 요구, 거절하자 약초상에 감정을 의뢰해 100년산은 커녕 외국산 도라지라는 답변을 받았다.A씨의 부인은 김 씨에게 사과를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경찰에 고소했다.문제의 도라지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감정 결과 외국산 재배 도라지로 시가로 치
종합식품기업 아워홈(회장 구자학, 대표이사 이승우)은 불과 10년 만에 단체급식은 물론, 식자재유통, 외식, 식품제조사업을 아우르는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했다. 아워홈은 지금까지의 성과를 바탕으로 2015년까지 성장률을 유지해 매출 2조원을 달성하고 식품산업 전 분야에서 업계를 리딩한다는 계획이다.아워홈의 지배구조는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3남인 구자학 아워홈그룹 회장의 1남3녀가 100% 지분을 갖고 있다. 장남 본성씨가 40.00%(880만주), 막내딸인 아워홈 구지은 전무가 20.01%(440만2200주), 장녀 미현씨가 20.00%(440만주), 차녀 명진씨가 19.99%(439만7800주) 등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지분구조상 LG 계열사는 아니지만 사실상 범LG가의 대기업으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아워홈이 2000년 분사 당시 2000억원 수준이었던 매출을 불과 10년 만에 1조2000억원대까지 끌어올릴 수
국내의 모든 음식점은 6월 28일부터 메뉴판 및 게시판에 음식 이름 크기와 같거나 큰 글자로 식재료의 원산지를 표시해야 한다. 같은 날부터 명태, 고등어, 갈치, 염소고기가 원산지 의무 표시 대상에 추가돼 이 재료들을 이용한 음식에도 원산지 표시를 해야 한다. 또 음식점에서 냉장고 등에 보관하는 식재료는 축산물 뿐만 아니라 농수산물도 원산지 표시 대상으로 확대된다.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해 12월 27일 음식점 원산지 표시 대상품목을 추가·확대한데 이어 음식점 원산지표시 글자크기, 위치 등 표시방법을 개선하는 내용의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을 공포했다고 7일 밝혔다. 시행규칙은 계도 기간을 거쳐 6월 28일부터 본격 시행된다.시행규칙에 따르면 앞으로 규모에 상관없이 모든 음식점은 음식명과 가격이 적힌 메뉴판과 게시판에 원
올해부터 ‘온실가스 에너지 목표관리제’에 따라 식품업계의 이산화탄소 배출 허용량이 대폭 줄어든 가운데, 대기업이 협력업체의 온실가스 감축을 도와주고 ‘녹색경영’을 할 수 있도록 나서 동반성장의 좋은 사례가 되고 있다.농림수산식품부(장관 서규용)는 지난해 10월 ‘온실가스 에너지 목표관리제’에 따라 식품업계의 2013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4만톤으로 확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CJ제일제당, 농심, 대상 등 26개 식품업체의 올해 이산화탄소 배출 허용량을 264만5000톤으로 결정했는데, 이것은 예상 배출량 268만5000톤보다 4만톤 적은 수치다.이에 대부분의 식품업체들이 부담만 더 늘고 경기침체에 너무 빠른 환경규제가 기업들의 발목을 잡는다며 반발해 온 가운데, CJ제일제당(대표이사 김철하)이 자사의 노하우와 인력을 이용해 협력업체의 온실가스 감축을
박근혜 당선인의 공약으로 부활이 예정된 해양수산부의 입지를 놓고 지자체들 사이에 신경전이 뜨거워지고 있다. 여기에 일부 정치권이 가세하면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박 당선인은 그동안 해수부 부활을 수차례 약속하며 자신의 정책공약집에 싣기도 했다. 특히 해수부 부활을 부산지역 공약과 '미래 수산업' 파트에 집어넣자 부산에서는 부산 입지를 강조하고픈 박 당선인의 의중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2008년 이명박 정부 출범과 함께 그 기능이 국토해양부와 농림수산식품부로 갈라지면서 폐지된 해수부는 그동안 이명박 정부의 '부산 홀대론'을 대표하는 정책으로 꼽혀왔다.박 당선인은 대선을 앞두고 부산 민심을 다잡기 위해 해수부 부활 카드를 내밀며 민심 만회에 나섰다. 실제 박 당선인은 대선 기간 동안 부산을 찾아 해수부 본부의 부산 유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