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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연구가 양향자와 함께하는 식재료 story] 풍요, 다산의 상징 '대추'

양향자 요리연구가 식공간연출학박사 푸드스타일리스트

이제 얼마 남지 않는 우리나라 대 명절이 다가온다. 예부터 우리 명절 차례상 맨 앞에 첫 번째로 놓이는 것이 대추이다.

 

비바람이 불어도 꽃이 지지 않고 열매를 맺으며 풍성한 꽃이 피고 수확도 많아 다산의 상징인 대추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벼락맞은 대추나무는 귀하게 생각하는데 벽조목이라 하여 양기가 강하고 나쁜 기운을 물리친다 하여 중요한 계약에 사용하는 도장을 만드는 재료로 지금도 많이 이용되고 있다.

 

이렇듯 대추는 오래전부터 우리 곁에 있었다. 대추는 달콤해서 그냥 먹어도 말려서 보관하여 다양한 요리에 넣기도 하며 끓여서 차로 마시기도 하고 한방에서도 요긴하게 쓰는 약재이기도 하다.

 

조상께 예를 올리는 차례상이나 제사상에 

꼭 빼놓지 않고 올리는 음식 가운데 하나가 바로 대추.

 

예부터 명절 차례상에 맨 앞에 첫 번째로 놓이는 것이 주로 대추이다 ‘조율이사’라는 말이 있듯이 제사상에 올리는 기본 4가지 중에 첫째가 대추이고 그게 ‘조율이시’에 조를 의미한다 대추나무에 대추가 주렁주렁 열리듯이 자손이 번성하라는 뜻도 있고 조상을 모시는 마음이 변치 말라는 뜻도 있다 그리고 결혼식이 끝나고 페백을 드릴 때에도 신부에게 던져주는 과일도 바로 대추인데 아이를 많이 낳으라는 다산의 의미가 있다 또 신랑 신부가 대추를 입에 무는 것은 부부화합의 의미를 갖기도 한다. 조선 후기의 생활백과 사전인 정보 산림경제라는 책에는 대추를 먹으면 배고품을 줄이고 잘게 씹어 먹으면 곡식을 대신했다고 나와 있다. 

 

세계적으로 재배되는 대추나무의 종류만도 40가지가 넘다.

 

대추는 과수로 재배되는 종은 크게 중국계 대추와 인도계 대추가 있다.

 

중국계 대추는 우리나라 중국 독일 루마니아 러시아 남주 등 유럽지역 및 캘리포니아를 중심으로 한 미국 대륙의 중남부 지역에서 재배되고 있는 온대 낙엽 과수이다. 대추나무는 전 세계적으로 40여 종이 분포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전래에 대한 정확한 기록은 없으나 중국으로부터 전파된 것으로 보고 있다 옛 문헌 기록을 보면 한서 지리지의 고대 낙랑에 관한 기록에 낙랑에 대추와 밤이 많이 생산된다고 삼국지 위지동이전의 부여 조에도 5과가 생산된다고 하였으며 서기 530년경에 저술된 제민요술에도 전쟁 시 비상식량으로 대추초와 대추포의 관한 기록이 있음으로 보아 최소 삼국시대부터 우리민족도 대추를 이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본격적인 재배는 고려 명종 18년부터 시작되었을 것이라고 추정할 만큼 우리 민족에게는 친숙한 과실나무로 마을 주변에 심긴 유실수이다.

 

 

대추는 노화방지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중국 속담에는 하루에 대추 세 알을 먹으면평생 늙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중국 속담에 하루 대추 세알을 먹으면 평생 늙지 않는다라고 하였다.

 

당나라 측천무후와 청나라 서태후는 나이보다 젊게 보였다고 하는데 이는 수시로 대추를 먹었기 때문이라는 말이 있다. 대추에 들어있는 비타민과 항산화 성분이 노화를 유발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해 주며 세포의 재생을 촉진하여 노화 방지에 도움을 준다 또한 대추의 함유된 비타민 c성분은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고 멜라닌 세포의 생성을 억제하여 기미 주근깨 등의 탄력 있고 깨끗한 피부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생 대추는 비타민c의 보고이다. 생 대추 100g에 들어 있는 비타민c의 양은 약90mg으로 하루 권장섭취량에 해당한다. 비타민c는 우리 몸에서 항산화제로 작용하는 성분이기도 하다.

 

비타민B9인 엽산의 함량도 풍부하다 엽산의 양은 대추100g당 84mg이며 이외에도 티아민, 리보플라빈, 니아친, 판토텐산 등 비타민B군에 속한 다양한 비타민이 들어 있다. 

 

또한 대추에는 비타민A의 전구체인 베타카로틴도 다량 들어 있다. 

 

대추는 칼륨의 좋은 공급원이다 생 대추 100g에 칼륨이 310mg이 들어 있으며 인은 42mg 칼륨과 마그네슘은 각각 14mg이 들어 있다.

 

대추는 폴리페놀의 일종인 탄닌의 좋은 공급원이다 탄닌은 우리 몸에서 항산화제로 작용하는 성분으로 염증을 방지하고 감염을 예방하는 등 다양한 효능이 있는 성분이다.

 

대추는 불면증 개선과 심신 안정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불면증 개선 효능이 있다.

 

불면증은 우리의 몸과 마음 모두 힘들게 한다. 단지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하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음날 일상생활에도 지장이 있고 계속해서 되풀이된다. 불면증으로 고생하는 분들은 이 맛있는 열매로 숙면의 효능을 얻을 수 있다.

 

스트레스 해소와 정서 안정을 돕는 작용이 있다.

 

스트레스와 정서 불안은 거의 모든 이들이 경험하며 살아가는 증상이다 때로는 이 스트레스와 정서 불안이 더 큰 심신의 질병으로 이어지기도 하는데 대추는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불안을 해소하고 면연력 증진의 는 효능이 있다.

 

면역력은 건강의 기본 요소이다. 우리는 수 많은 병원균 속에서 살고있으며 우리 몸 안에도 바이러스와 박테리아 등 다양한 병원균이 있다.

 

하지만 대추에 들어 있는 비타민과 미네랄 그리고 항산화 성분은 이런 병원균에서 우리 몸의 면역력을 북돋워 주는 효능이 있어 감기와 같은 질병도 예방한다.

 

그 외에도 항암작용,간건강을 돕는 효능, 해독작용, 이뇨작용, 위와 장 건강을 돕는 효능, 혈액순환을 돕고 혈압을 낮추는 효능이 있다.

 

좋은 대추를 고르고보관하는 방법.

 

생 대추를 고를 때는 흠이 없고 단단하고 매끄럽고 알이 굵은 것을 고른다 껍질 색이 짙고 윤이 나는 것이 좋다.

 

말린 대추를 고를 때는 껍질이 짙은 붉은 색인 것을 고른다 색이 옅을수록 덜 익은 것을 말린 것이며 눌러서 탄력이 느껴져야 속이 꽉 차고 좋은 것이다 물론 향이 진한 것이 좋으며 마르면서 생긴 주름이 고른 것이 좋다.

 

생 대추는 밀페 용기에 담아서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좋으며 말린 것은 냉동고에 넣는 것이 좋다.

 

대추는 다양하게 즐기는 방법.

 

대추는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 삼계탕이나 갈비탕 같은 요리에 넣기도 하고 약식에 넣기도 하고 백설기에 넣어도 좋다. 하지만 건강을 위해 꾸준히 먹는 것이라면 손이 덜 가고 언제든지 쉽게 먹을 수 있는 것이 더 좋다 가장 편한 것은 대추차로 말린 대추를 끓이는 것이다.

대추경단

 

재료

건대추 200g, 찹쌀가루300g 꿀3큰술 

 

만드는법

1.   대추는 식초를 이용해 깨끗하게 세척하여 씨앗을 빼고 채를 썰어준다.

2.   1/3대추는 잘게 다져서 꿀과 함께 섞어 콩알크기로 동그랗게 만들어준다.

3.   찹쌀가루는 익반죽하여 15g 씩 떼서 동그랗게 만들고 속에 2의 재료를 넣고 감싸준다.

4.   끓는 물에 3을 넣고 동동 떠오를 때 건져 물기를 제거하고 꿀을 무쳐서 채 썬 대추를 무쳐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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