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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향자 칼럼] 세계의 다양한 보양식

양향자 요리연구가 식공간연출학박사 푸드스타일리스트

기력이 허해지고 몸이 지치고 힘들 때면 보양식을 찾게 된다. 

 

특히 요즘 같은 무더운 더위를 이겨내는 데 보양식만 한 것이 없다. 

 

세계각국의 나라들도 몸보신을 하기 위해 보양식을 먹는다. 이열치열로 더위와 함께 떨어지는 입맛을 되찾기 위해 뜨끈한 탕 요리를 먹는 나라도 있고 시원한 음식으로 더위를 달래기도 한다. 

 

세계 각국의 다양한 보양식은 어떤 것이 있을까?

 

우리나라의 보양식

 

한국에서는 여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제일 덥다는 초복, 중복, 말복을 의미하는 삼복과 그 더위를 이겨 내기 위해 먹는 삼계탕이다.

 

삼계탕은 우리나라에서 보양식으로 가장 많이 찾는 음식이다. 기력이 없을 때 갖은 한방재료를 넣어 우려내 진한 국물에 닭 한 마리를 통째로 넣어 팔팔 끓인 삼계탕 한 그릇이면 모든 근심 걱정이 사라진다.

보양식 뿐만 아니라 대표적인 한국 음식으로 소개되면서 중국 일본 등 다른 나라에 수출되어 세계적인 보양식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처럼 건강을 보충하기 위한 보양식 문화는 해외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외국에도 초복 중복 말복이 있을까? 나라별 보양식 문화를 살펴보도록 하겠다.

 

중국은 보양식

 

“더운 여름 신체 면역력을 높여주는 중국은 불도장”

 

중국에서 더위를 이기기 위해 먹는 보양식 중 대표적인 음식은 불도장이다. 수행을 하는 승려가 담장을 넘을 정도로 맛있는 음식이라는 뜻의 불도장은 외국에서 온 국빈을 대접하는 음식으로 유명해졌다. 사용하는 재료만 해도 30여 가지가 넘고 육 해 공의 모든 식재료가 빠짐없이 들어가 보양식의 종합 선물세트가 따로 없다. 주로 도가니 관자 전복 해삼 상어지느러미 멧돼지 사슴 등과 함께 대추 은행 인삼 등 다양한 재료를 곁들여 전통 발효주에 넣고 조리한다. 현재는 칼슘과 단백질이 풍부해 신체 면역력을 높여주는 음식으로 널리 알려져 더운 여름날 일반인들도 보양식으로 찾는 음식이 되었다.

 

재료만 해도 30여 넘는 불도장 만드는 법

 

 닭고기 오리고기 돼지힘줄 상어지느러미 건전복 고려인삼 관자 해삼 사슴 구기자 토란 송이버섯 은행 비둘기알 오골계 말린생선부레 등

만드는법

1.준비한 각종 재료를 다듬는다

2.소뼈나 닭뼈로 우려낸 육수를 끓여준다.

3.모든 재료를 육수에 넣는다.

4.술과 간장으로 간을 맞춰 1-2일 동안 푹 끓여준다.

일본에서도 매년 7월 하순에

"도요노 우시노히(土用の丑の日)"라 불리는 

한국의 복날과 비슷한 날의 보양식

 

일본에서는 ,우나기,는 장어 ,동,은 밥을 뜻하는 우나기동은 장어를 주재료로 만든 전통음식으로 여름철에 많은 사람들이 섭취하는 요리이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장어를 먹으면 더위를 타지 않는다는 속설 때문이다.

 

일본 사람들은 보통 우나기동을 입추가 되기 18일 전인 ,우시노히.에 먹는데 우시노히는,소의날,이라는 뜻으로 우나기 외에도,우,가 들어가는 우동 ,우메보시,우리 등을 먹는 문화가 있다.

 

이 외에도 일본의 보양식으로는 해산물,고기 ,채소 등을 넣고 만든 창코나베.삼계탕처럼 진한 국물을 가진 라면 등이 있다.

 

그들은 우리나라 복날처럼 매년 7월이면 도요노우시노히라는 날에 더위로 지침 몸을 보신하기 위해 장어덮밥을 먹는다. 달콤하고 짭조름한 양념에 장어를 통째로 재워 고운 식기에 담아 먹는데 특히 장어덮밥이 유래된 나고야 지방의 장어덮밥은 맛과 영양이 다른 지역과 비할 수 없을 정도로 우수함을 자랑한다.

 

일본의 보양식 우나기동’, 

장어덮밥을 만드는 방법

 

일본의 우나기동

재료 

장어(우나기),밥,간장,설탕,마늘,고춧가루

만드는법

1.장어를 소금에 절여구워준다.

2.밥을 준비한다.

3.간장 설탕 다진마늘 고춧가루를 섞어 소스를 만들어준다.

4.그릇에 밥을 담고 구운 장어를 올린 후 ,소스를 뿌려준다.

 

태국에서는 보양식으로 똠양꿍을 즐겨먹는다.

 

태국은 여름을 나기 위해 똠양꿍을 먹는다.

 

,똠,은 끓이다, ,얌,은 시큼하다, 꿍은 새우를 뜻하는 똠양꿍은 세계3대 수프중 하나이자 태국의 대표적인 요리이다.

 

1년 내내 더운 나라인 태국에서 똠양꿍은 식욕을 돋우고 소화를 촉진 시켜주는 보양식으로 자리 잡았으며, 2011년 태국 문화부 문화진흥국에서는 국가무형 유산목록으로 지정했다.

 

또한 태국사람들은 더운 날씨에서 생활을 해야하기 때문에 몸에 열을 내려주는 음식을 보양식으로 많이 찾는데 주로 닭과 새우 등의 고단백질 재료와 매콤한 소스로 요리하는 점이 우리나라의 여름 보양식과 비슷한 특징이 있다.

 

태국의 똠양꿍

 

태국의 똠양꿍

재료

새우 레몬그라스 토마토 고추 버섯 양강 카파르잎 피시소스 설탕

만드는법

1.냄비에 물을 붓고 끓여준다.

2.레몬그라스 양강 카파르잎을 넣어준다.

3.5분 정도 끓인 후 새우를 함께 넣어준다.

4.고추 버섯 토마토를 넣고 피시소스와 설탕으로 맛을 낸다.

 

스페인에서는 보양식으로 차가운 요리를 즐긴다.

 

스페인의 여름에는 불을 사용하는 음식을 피하는 특성이 있다.

 

스페인의 여름 날씨는 고온건조하여 섭씨47도를 넘는 날도 있다. 이 시기에 스페인 사람들은 가능한 한 불에 조리하는 음식은 피하는 특징이 있다.

 

이는 음식을 준비하는 사람을 위한 배려이기도 하다.

 

따라서 스페인의 보양식은 가스파초로 다른 나라의 보양식과 달리 차갑다는 특징이 있다.

 

채소에 열을 가하지 않고 만들기 때문에 마시는 샐러드라고도 불리는 가스파초는 신선한 채소와 토마토의 비타민과 올리브오일로 만드는 여름철 보양수프이다.

 

무더운 여름철에 식욕을 돋워주는 전채요리로 많이 먹기도한다.

 

음식을 준비하는 사람도 불 앞에서 고생하지 않아도 되는 

스페인의 보양식 가스파초만드는법

 

가스파초

재료

토마토 피망오이 양파 마늘 빵 올리브오일 식초

만드는법

1.토마토 오이 피망 양파 마늘을 손질해 믹서기로 곱게 갈아준다.

2.갈아낸 채소를 그릇에 담아 올리브 오일과 식초를 넣고 잘 섞어준다.

3.소금과 후추로 간을 맞춰준다.

4.완성된 음식위에 빵을 잘게 썰어올려준다.

 

다른 유럽 국가프랑스에서는 어떤 보양식

 

프랑스에서는 포토푀와 함게 빵을 곁들어 먹기도 한다.

 

우리나라에는 삼계탕이 있다면 프랑스에서 포토푀가 있다. 불에 올려놓은 냄비(pot on the fire)라는 뜻을 가진 포토푀는 커다란 냄비에 고기 채소 향신료 등을 넣어 오랜 시간 끓여 만든 프랑스의 대표 보양식이다.

 

소고기와 채소의 영양분이 우러난 국물은 마치 우리나라의 삼계탕처럼 기력 회복에 효과적인데 프랑스인들은 이 국물에 빵을 찍어 먹기도 한다.

 

포토푀 만드는법

 

프랑스의 포토푀(pot alu feu)

재료

감자 양배추 브로콜리 토마토 버섯 소고기 소금 향신료

만드는법

1.냄비에 소고기를 넣고 물을 부어 1시간 푹 끓여준다.

2.소고기는 체로 건져낸 후 한입 크기로 썰어준다.

3.소고기를 끓인 육수에 토마토를 넣고 20분간 끓인다.

4.고기 채소 토마토수프를 넣고 간을 한 후 15분가량 더끓여 완성한다.

 

남미의 국가페루에서의 보양식 

 

페루-세비체

남미 중부 태평양 연안에 있는 페루는 다양한 해산물을 보양식으로 즐겨 먹는데 그중에서도 해산물을 회처럼 얇게 잘라 레몬즙이나 라임즙에 재워 차갑게 먹는 세비체가 대표적이다.

신선한 해산물을 사용해 맛도 좋고 새콤하니 입맛을 돋우기에 그만이다. 생선살을 비롯해 관자 성게 문어 새우 등 다양한 해산물을 사용하며 옥수수와 고구마 등을 곁들이기도 한다.

 

 

인도의 보양식인 탄두리 치킨

 

인도-탄두리치킨

세계적으로 유명한 인도 음식인 탄두리 치킨은 인도에서 즐겨 먹는 보양식이다. 우리나라의 치킨과는 조금 다르게 닭을 요구르트에 재워놓고 탄두르라는 전통적인 진흙 오븐에서 구워낸다. 다양한 향신료를 사용해 풍미가 매력적이고 기름기가 쫙 빠져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우리나라 입맛에도 잘 맞아 복날 삼계탕이 지겹다면 색다르게 탄두리 치킨으로 몸보신 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싱가포르에서 우리나라의 갈비탕과 비슷한 보양식

 

싱가포르 –바쿠테

바쿠테는 싱가포르에서 즐겨 먹는 보양식이다. 우리나라의 갈비탕과 비슷한 모양새로 돼지갈비에 마늘과 한약 재료를 함께 넣어 푹 끓인 요리다.

실제로 맛도 갈비탕과 비슷해 한국인 입맛에도 적합하다. 국물로 뜨끈하게 속을 달래고 갈빗살을 다크소이소스에 찍어 먹으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이 음식은 말레이시아에서도 보양식으로 즐겨 먹으며 숙취 해소를 위해 해장음식으로도 즐겨 먹는다.

 

장수의 나라로 유명한 불가리아의 보양식

 

불가리아-타라토르

불가리아는 요루르트가 유명한 나라답게 보양식으로 요구르트를 즐겨 먹는다. 불가리아식 요거트 요리 타라토르는 유산균이 풍부한 프레인 요구르트에 채소와 견과류를 넣어 먹는 차가운 수프다. 마치 수프처럼 부드러워 목넘김이 좋고 상큼한 요거트 사이사이 아삭한 오이와 견과류가 씹는 재미를 다한다.

무더운 여름철 갈증 해소에 이만한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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