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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언박싱73]데뷔 10주년 맞은 BTS...그 전설의 시작'유정식당'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방탄소년단, BTS.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군대(ARMY)를 거느린 우주대스타의 시작은 보잘 것 없고 초라했습니다. 잘알려진대로 논현동의 후미진 골목 어귀, BTS의 지하 연습실과 그들이 구내식당처럼 이용했던 유정식당은 명소가 됐습니다.

 

10년 전의 오늘, 데뷔를 간절히 바라던 7명의 무명 소년들이 먹은 밥상은 어떤 것이었을까요? 비 내리는 6월의 주말, 세종에서 귀양살이를 하고 있는 동료기자가 서울에 도착하자마자 인질처럼 묻지마 택시에 태워 연행을 합니다. 영문도 모르고 도착한 그의 정신이 혼미해진 틈을 타서 잽싸게 제육볶음과 부대찌개를 주문합니다.

 

이 곳에서 식사를 하는 사람들 중 외국인의 비율이 높았어요. 그래서 메뉴판도 여러나라의 언어로 돼있었어요. 운 좋게도 BTS의 지정자리에 착석할 수 있었습니다.

BTS보다 에스파의 카리나가 좋다는 인질의 말을 무시하고 주변을 둘러봅니다. 한때 모델이었던 LG의 핸드폰부터 롯데칠성의 클라우드 포스터까지 천장과 벽면에 빼곡히 채워져있습니다.

 

BTS가 즐겨먹었다는 방탄비빔밥을 드시는 테이블이 많았지만, 안주로는 뭔가 부족함이 느껴져 주문한 부대찌개와 제육볶음. 평범한 맛이지만 사장님의 친절과 BTS가 둘러싸인 공간에서 먹는다는 기분이 더해져 특별함이 느껴지는 맛이었어요.

빌보드는 물론, 보수적인 영국 차트까지 접수해 버린 아티스트. BTS는 K팝을 넘어 자신들만의 영역을 구축한 아티스트라고 생각합니다. 아티스트는 본인이 지칭하는게 아니라 남들이 불러주고 인정해야 하겠죠? BTS가 얼마나 영향력이 있는 광고모델인지에 대한 보도자료를 숱하게 받았지만, 10주년이 돼서야 그들의 가치를 알았습니다.

 

가장 혈기왕성하고 예민한 시기의 소년 7명이 한사람의 인격체처럼 움직이기 위해서 10년이라는 시간동안 '현재'를 치열하게 살았겠죠? 각자의 개성을 상대를 위해 누르고 본인의 포지션에서 끊임없이 노력하고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배려했기 때문에 지금 모습이 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의 성공법칙은 간단명료 그 자체지만 어제의 나를 경쟁상대로, 똑같은 작업을 반복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작업인니다. 성공은 자기중심적 경향을 강력하게 만듭니다. 자만한 사람이었다면 성공은 그 사람을 괴물로 만들지만 심성이 바르고 이타적인 사람이었다면 성공은 그 사람을 더 겸손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BTS가 그간 보여준  행보는 그들이 어떤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듯합니다.

 

청춘이라는 것은 영원할 수 없고 아이콘이라는 것은 과거에 박제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아름다움은 슬픔을 동반한 다는 것을 알고 있는 그들은 전세계 아미들에게 영원히 빛나는 청춘으로 남아 있을겁니다. 인생이라는 것이 알 수 없는 미로의 연속이죠.

 

하지만 이 영민한 아티스트들은 그들이 지금 누리고 있는 모든 것은 흘러가는 것들이라고 노래합니다.  

완벽한 세상은 없다고 자신에게 말해 난
점점 날 비워가네
언제까지 내 것일 순 없어 큰 박수갈채가

 

Forever we are young
나리는 꽃잎 비 사이로
헤매어 달리네 이 미로

 

Forever we are young
넘어져 다치고 아파도
끝없이 달리네 꿈을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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