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김진수 칼럼> 즐거운 추석명절

URL복사

올해는 음력 5월에 윤달이 겹쳐 추석이 예년에 비해 한 달이나 늦어졌다. 올해 추수한 곡식과 햇과일로 차례 상을 차릴 수 있고 오곡백과가 풍작으로 조상님들께 예년과 달리 풍성한 감사를 드리는 추석을 맞이하게 되었다. 비온 후에 날씨도 쌀쌀해져 가을로 성큼 들어섰다. 아이들이 추석맞이 옷을 곱게 차려입고 즐거운 추석을 보내기에도 좋은 날씨이다.


안보가 불안하고 경제가 어려우며 살기가 팍팍하여도 우리 전통의 최대 명절인 추석을 맞아 고향에 계시는 부모님과 친지를 만나기 위해 고향 길에 오르는 사람들의 마음은 마냥 넉넉하고 훈훈하기만 하다. 엄마 아빠와 함께 할아버지 할머니를 찾는 우리 아이들에게는 추석 명절의 전통을 이어가게 하는 아름다운 추억과 이야기 거리를 안겨줄 것이다.


더군다나 이번 추석은 쉴 수 있는 날이 많아 추석 연휴를 보내면서 멀리 여행을 다녀올 수도 있고 가정에서 가족들이 모여 추석의 여흥을 만끽할 수도 있어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에게 즐겁고 흥겨운 명절이 되고 있다.


추석의 즐거움을 더하는 것은 차례 상에 올릴 음식을 만들고 가족들과 함께 음식을 나누는 일이다. 지방마다 차례 상의 음식들이 다소 다르긴 해도 대체로 차례 상에 오르는 전통 음식들은 대동소이하다.


추석 차례 상에 전과 산적은 빼놓을 수 없는 대표음식으로 동태전, 호박전, 고추전, 깻잎전, 두부전 등의 음식을 들 수 있다. 그중 산적은 다양한 재료를 꼬챙이에 꽂아서 만드는데 여러 재료의 맛이 어울려 그 맛이 일품이다.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지만 그래도 추석 때 가족들이 모여서 시끌벅적한 명절 분위기를 돋우는 데는 전과 산적을 부치는 일이 가장 큰 몫을 한다.


누구나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인 갈비찜은 푹 삶아서 야들 야들한 갈비를 간장양념과 갖가지 재료인 은행, 당근, 밤, 대추 등을 같이 요리하여 부드러운 살코기를 발라먹는 음식으로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좋아하는 추석음식메뉴이다.


도라지, 시금치, 고사리를 많이 사용하는 삼색나물반찬은 기름진 음식과 잘 어울리는 음식으로 추석에 꼭 들어가는 반찬이다. 고기와 각종 채소와 당면을 넣고 참기름 솔솔 향기 나는 잡채, 그리고 온가족이 도란도란 모여 햅쌀과 햇곡식으로 만드는 송편은 빚는 재미가 먹는 즐거움을 능가하기도 한다.


그 이외에도 찹쌀떡에 고운 콩고물을 묻혀 쫄깃하고 맛있는 인절미, 전통혼례음식으로 찹쌀밥을 뭉쳐서 알밤을 넣어 만드는 약밥, 계피 맛이 들어 있어 향긋한 수정과, 달달하고 얼음이 둥둥 떠 있는 식혜 등도 빼놓을 수 없는 추석의 대표음식이다.


아무리 좋은 명절음식이라도 과식은 금물이며 음식을 만들거나 먹을 때 위생수칙을 잘 지켜 식중독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특히 돼지고기나 쇠고기, 생선 등을 실온에 보관하여 상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유쾌하고 건강한 명절이 되기 위해서는 가족들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이제 해가 갈수록 연로한 부모님들이 타계하고 고향농촌은 하나 둘씩 마을들이 사라지고 있다. 찾아갈 부모님이 없어 타향인 도시가 고향이 되어 추석을 맞이하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는 추세이다. 올 추석을 맞이하면서 당나라 시인 이백(李白)의 가을밤 생각에 잠겨 읊어보는 정야사(靜夜思)로 타향에서 보내는 나그네의 심정을 대신하여 볼까 한다.


침상 머리맡에 비친 달빛을 바라보며(床前看月光)
땅 위에 눈이 내린 줄 알았네.(疑思地上雪)
고개 들어 먼 산에 걸린 달을 바라보니(擧頭望山月)
머리 숙여 고향을 생각하게 하네.(低頭思故鄕)


추석명절에 고향을 찾아가는 사람들이든 여러 가지 사정으로 고향을 찾아가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도 올 명절은 둥근 달처럼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말과 같이 모두가 꽉 찬 보름달처럼 풍성한 추석명절이 되기를 비는 마음 간절하다.


추석명절을 맞이하여 푸드투데이 애독자 여러분 가정 위에 신의 가호와 큰 축복이 함께 하고 가족들이 대화와 음식을 함께 나누면서 화목한 가정이 되기를 푸드투데이 임직원 모두는 두 손 모아 기원 합니다!  


관련기사

7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HOT 신상

더보기
오뚜기, 화끈한 열라면과 고소한 참깨라면의 콜라보 ‘열려라 참깨라면’ 출시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오뚜기(대표 이강훈)가 화끈한 매운맛의 열라면과 고소한 참깨라면을 콜라보한 ‘열려라 참깨라면’을 출시했다. ‘열려라 참깨라면’은 소비자들에게 꾸준히 사랑 받고 있는 오뚜기의 ‘열라면’과 ‘참깨라면’을 조합한 제품으로 주목 받고 있다. 오뚜기의 스테디셀러 제품인 ‘열라면’과 ‘참깨라면’의 특징만을 합쳐 더욱 매콤하고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열려라 참깨라면’의 스프는 하늘초의 매콤함이 어우러진 화끈하고 강렬한 매운맛으로 건파와 건청경채로 구성된 건더기스프가 더욱 풍부한 맛을 이끌어낸다. 최적의 비율로 배합한 면발을 사용하여 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을 구현하였으며, 전분을 첨가하여 면발의 쫄깃함과 탄력성을 더욱 높였다. 또한 국물의 복합미 향상을 위해 면발에 조미마늘엑기스와 마늘시즈닝 등을 첨가하여 은은한 마늘의 풍미가 느껴지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고소한 참깨와 계란으로 구성된 참깨계란블럭은 매운 라면의 맛에 고소한 맛을 더해 더욱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열려라 참깨라면’은 열라면과 참깨라면을 콜라보하며 두 가지 제품을 자연스럽게 연상할 수 있는 제품명을 찾던 중, 천일야화의 유명한 이야기인 ‘알리바바와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