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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수 칼럼>엎친 데 덮친 구제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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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연말에는 미증유의 AI가 전국을 강타하더니 올 연 초부터는 구제역 발생으로 사회를 위기감 속에 빠뜨리고 있다. 충북 보은의 한 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후 뒤이어 전북 정읍에서도 구제역이 확진되고 이제는 전국적으로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연이은 가축 질병 발생으로 국산 축산물 수출이 끊겨가고 있다. 이번에 구제역이 발생한 충북, 전북과 지난해 발생으로 수출이 중단됐던 충남까지 포함해 수출 불가능 지역은 3개 지역으로 늘어났다. 구제역이 확산추세에 있어 수출 불가능 지역이 추가될 가능성은 한층 더 커지고 있다. 닭고기는 이미 AI 사태로 사실상 수출이 중단된 상태이고 주요 육류 제품마저 수출길이 줄줄이 막히고 있는 상황이다.


구제역은 소·양·돼지 등 거의 모든 우제류에 발생하는 전염병으로 혀·잇몸·입술과 유방이나 유두, 갈라진 발굽 사이 등에 물집 증상을 보이는 질병이다. 악성 구제역의 치사율은 50%에 이르고 살아남은 동물도 유산이 잘 되고 유방염이 생기며 2차 감염도 우려된다.


구제역이 돌면 그 지역의 감염이 의심되는 모든 동물은 도살하고 태우며, 감염 농장이나 지역은 몇 달 동안 격리·방치해야 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한 백신은 개발되었으나 완전하지 않으며, 아직 효과적인 치료 방법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 구제역은 2014년 이후에 매년 발생하고 있다. 2016년도에는 전북 김제에서 돼지 구제역이 발생하여 약 1천 마리를 살 처분했고 충남 홍성에서는 소의 구제역이 발생했다. 과거 구제역 바이러스가 농장에 유입된 사례를 보면 구제역이 발생한 해외 국가를 여행한 사람이 신발이나 흙 등에 바이러스를 묻혀오는 경우가 많았다. 실제로 충북 보은의 젖소 농장주 부자(父子)는 지난해 하반기에 각각 러시아와 중국, 베트남을 여행하고 보은 지역에는 베트남에서 온 근로자가 많이 거주하고 있기도 하다. 또한 건초 등 동남아 지역의 수입 사료를 통해 바이러스가 섞여 들여와 감염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방역당국은 특히 구제역이 발생한 충북 보은은 20%, 전북 정읍은 5%라는 백신 접종 항체 비율이 나왔다며 부실한 백신접종으로 항체 형성 비율 저조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들 농가의 백신 항체 형성 비율이 정부가 애초 파악한 수치보다 훨씬 낮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구제역 확산 우려는 점차 커지고 있다.


더욱 국민을 분노하게 하는 것은 구제역이 해마다 반복되고 있는데도 농림식품부는 백신타령만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구제역 발생 때마다 백신대책을 발표해 놓고는 이제 와서 실제 백신 접종한 소나 돼지의 항체 형성 비율이 10% 미만이라는 변명을 늘어놓고 있다. 이러한 정부를 농민들이 어떻게 신뢰하며 안심하고 가축을 기를 수가 있겠느냐는 것이다.


가축사육을 하고 있는 농민들 역시 항상 구제역에 대한 대비를 미리 해야 한다. 베트남이나 러시아, 중국 등의 나라가 구제역이 발생하고 있는 국가라면 이 지역에 여행을 자제해야 하고 정부에서도 사전에 구제역 발생 국가를 축산농가에 사전 고지를 했어야 했다.


아울러 농민들이 구제역 백신 접종요령을 준수하도록 하고 백신의 보관 취급에도 주의를 기하도록 교육 홍보해야 할 것이다. 해외여행 시 구제역 발생국가나 지역을 다녀오는 여행객에 대해서도 동식물 검역소 등에서 구제역 바이러스를 소독하는 절차를 거치도록 해야 한다.


아메리카 지역의 경우 구제역 발생 시 엄격하게 검역하고 감염된 동물을 신속히 태워 버린 덕분에 1929년 미국에서 크게 유행한 뒤로는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


따라서 이번 발생한 구제역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백신접종을 하지 않았거나 항체 형성 비율이 낮은 지역의 가축에 대해서 추가로 백신을 접종하고 확산을 차단하는 검역에 철저를 기하여야 한다. 그리고 정말 이번만큼은 근본적인 백신대책을 수립해서 앞으로는 구제역 발생을 사전에 예방함으로써 국가사회를 혼란에 빠뜨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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