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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업계, 과일소주와 이혼하고 '청포도'로 재혼

하이트진로,국순당,롯데주류 신제품 출시...소비자 입맛 공략


지난해 불었던 과일소주 열풍은 올해 청포도로 이어지고 있다.


가장 먼저 청포도 제품을 선보인 업체는 국순당이다. 아이싱 캔디소다는 쌀을 발효시킨 술에 청포도 과즙과 소다를 첨가해 부드럽고 상큼한 맛에 탄산의 청량감을 살린 한국형 레디 투 드링크(RTD) 제품이다.


이번에 선보인 아이싱 신제품 2종은 알코올 도수를 기존 아이싱 알코올(4도) 보다 1도 낮춘 3도로 개발해 목넘김이 더 편하고 부드럽다. 용기형태는 기존 아이싱과 같은 캔으로 선보여 간편하게 휴대하고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국순당 관계자는 "아이싱 2종은 쌀을 자연 발효한 술을 슈퍼쿨링을 통해 ‘급속냉각숙성’해 쌀의 부드러운 느낌을 최대한 살렸으며 깔끔하고 산뜻한 맛과 부드러운 목넘김이 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아이싱 청포도는 청포도 과즙을 넣어 청포도의 맛과 향을 그대로 살려 싱그러운 청포도의 달콤함과 상큼함을 가득 느낄 수 있다.



하이트진로도 ‘청포도에이슬’을 선보였다. 참이슬의 깨끗함과 청포도의 상큼한 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13.0도의 리큐어 제품이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과일소주의 인기에 1위에 오른 하이트진로는 그 인기를 청포도에이슬로 이어갈 계획이다. 청포도에이슬은 참이슬의 깨끗함과 청포도의 달콤함이 어우러진 알코올 도수 13도의 리큐르 제품이다.


최근에는 하이트진로 광고모델인 가수 아이유가 화장기 없는 얼굴로 청포도에이슬 한정판 인증샷을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청포도에이슬 출시를 기념해 일련번호를 각인한 한정판은 100병만 생산됐다. 한정판은 연예인 등 유명인사에게 제공돼 인증샷 등을 통한 온라인 마케팅에 활용될 예정이다.



롯데주류는 탄산주와 과일소주를 연달아 출시하고 있다. 저도주 탄산수인 ‘순하리 소다톡 청포도’는 청포도의 달콤함과 탄산의 청량한 식감을 살려 여성 소비자들을 공략할 예정이다. 페트 용기로 출시해 휴대성이 높다.


지난해 순하리 시리즈 4번째 제품인 ‘순하리 처음처럼 사과’를 출시하고 지난달 탄산주인 ‘순하리 소다톡 사과’를 선보인데 이어 포트폴리오를 또 확대한 것이다.


과일소주시장이 지난해보다 줄어들었다는 우려가 있지만 다양한 소비자의 선택폭을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주류업체 관계자는 “청포도는 전체 시장의 규모를 키워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각자 다른 취향을 가진 소비자들을 끌어들이려다보니 여러가지 과일맛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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