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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학·보해 '촌티'벗으려다 '안방' 털리나

달콤한 과일맛 내세워 전국구에서 쓴 맛봐
과도한 제품 라인업·현장 경험 전무한 오너 3세 경영 문제점으로 지적

부산·경남의 향토기업 무학과 광주·전남을 기반으로 둔 보해양조가 롯데칠성과 하이트진로에게 점유율을 빼앗길 처지에 놓였다.


업계에 따르면 과일소주 '좋은데이'를 앞세워 전국구를 공략했던 무학과 탄산주 '브라더소다'를 내놓은 보해양조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또, 거꾸로 지역 공략에 나선 '참이슬'과 '처음처럼'에게는 점유율을 일부 빼앗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학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8.8% 감소한 66억원을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보해양조 역시 영업이익이 3.8% 줄어든 84억원에 그쳤다.


여기에 무학은 지난해 매출이 2.4% 감소한 2783억원을 기록했는데 처음처럼 순하리를 내세운 롯데주류에 밀려 점유율을 일부 내줬기 때문이다.



보해양조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해 전년대비 3.5% 증가한 1229억원을 기록했지만 홈그라운드라고 할 수 있는 전남·광주지역에서 소주 매출이 2.3% 줄었다. 이는 소주업계 1위 하이트진로가 참이슬을 앞세워 호남지방을 공략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주류업계는 양사의 참패에 대한 첫 번째 이유로 감당하기 힘든 마케팅 비용을 늘린 탓으로 꼽았다. 무학은 지난해 판매 및 관리비로 전년동기대비 24.0% 증가한 684억원을 지출했다. 이는 매출의 24.6%에 달하는 규모다. 보해양조는 419억원을 판관비로 썼는데 이는 매출의 34.1%에 전년동기대비 10.4% 가 오른 금액이다.


무학은 지난해부터 과일맛 저도주인 '좋은데이 컬러시리즈'에 공을 들였다. 유자, 석류, 블루베리, 자몽, 복숭아, 파인애플 등 총 6종을 내놓은 '좋은데이'는 한때 수도권 월간 점유율은 지난해 3분기에 좋은데이 컬러시리즈의 히트로 7% 이상을 기록한 적도 있으나, 과일소주 시장이 급격히 위축되면서 현재는 1%대로 하락했다.



보해양조는 탄산주 열풍을 기대하며 '부라더#소다'를 출시했다. '부라더#소다'는 1월에 한정판으로 선보인 '부라더#소다 #딸기라 알딸딸'에 이어 두번 째 한정판 제품 '#풋사과라 풋풋'을 출시했다.


이 같은 양사의 라인업을 두고 업계는 성급한 판단 하에 제품의 종류를 과다하게 늘렸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배경에는 현장을 중요시 하는 주류업계에서 경험이 전무한 오너 3세가 진두지휘했다는 점도 함께 지적되고 있다.


무학은 최재호 회장의 아들 최낙준 상무(28)와 보해양조는 임성우 회장 장녀 임지선 부사장(30)이 실질적으로 이끌어 나가고 있다.



최낙준 상무는 경남은행을 거쳐 올해 초부터 무학에서 마케팅사업본부장(상무)을 맡고 있으며 서울사무소에 상주하면서 홍보와 마케팅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임지선 부사장은 미국 미시간대학교를 졸업한 뒤 파나소닉 인사팀장과 보해양조 모회사인 창해에탄올의 상무를 거쳐 지난해 보해양조에 합류했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향토기업의 경우 지역민의 애정과 자긍심으로 일정부분 소비가 되겠지만 전국 소주 소비량의 40%를 차지하는 수도권은 결코 만만한 시장이 아니다"라면서 "무학과 보해양조는 과일소주 열풍이 불 때 왜 하이트진로와 롯데주류가 과도하게 종류를 늘리지 않고 선택과 집중으로 마케팅을 했는지 되돌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도권의 경우 '참이슬'과 '처음처럼'의 양강체제가 굳건하기 때문에 공략에 성과를 내기 보다는 안방 수성에 대책을 세워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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